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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술이 제칠 - 2. 이해하고, 배우길 좋아하며, 가르치길 부지런히 한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술이 제칠 - 2. 이해하고, 배우길 좋아하며, 가르치길 부지런히 한다

건방진방랑자 2021. 6. 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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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해하고, 배우길 좋아하며, 가르치길 부지런히 한다

 

 

7-2. 공자께서 말씀하시였다: “묵묵히 사물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싫증내지 아니 하고, 사람을 가르치는 데 게을리 하지 아니 하니, 나에게 또 무슨 어려움이 있으랴!”
7-2. 子曰: ”默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묵이식지(默而識之)’는 사물의 인식인 동시에 문제의 발견이다주희는로 읽고 기억한다는 뜻으로 풀이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인식의 문제로 본다. 그 과정은 묵묵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꾸준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학이불염(學而不厭)’은 끊임없는 탐구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러한 배움의 성과를 가지고 후학들을 가르치는 데 게으름이 없다. 마지막의 회인불권(誨人不倦)’은 공자 삶의 궁극은 역시 교육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싫증낸다’, ‘게으름피운다는 뜻이다. 사람을 가르치는 데 상대방이 잘못 알아들어도 인내하면서 설득시키고 교육의 열의를 누그러뜨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묵이식지(默而識之) 문제의 발견(Discovery)
학이불염(學而不厭) 끊임없는 탐구(Inquiry)
회인불권(誨人不倦) 부지런한 가르침(Education)

 

하유어아재(何有於我哉)’는 주석가들에 따라 여러 가지 풀이가 있다.

1) 나에게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2) 3가지 무엇인들 나에게 있을가?(겸손의 반어. 주희)

3) 3가지를 빼놓고 나에게 또 무엇이 있을 수 있겠는가?

4) 다산은 이만한 일들은 내가 할 수 있으니 나에게 무엇이 있고 없고를 따질 필요가 있겠느냐는 식으로 푼다.

5) 고주는 이 세 가지 덕성이 세상사람들에게는 없는데 나에게만 있다는, 자만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고 있다. 그래서 천하사람들이 나를 귀하게 여긴다 운운(황소).

 

그러나 4-13하유(何有)’의 용법과, 6-6하유의 용법을 생각하면, 당연히 제1의 해석이 정당하다유보남 설: ‘何有皆爲不難也. 사물을 바르게 인식하고, 깊게 탐구하고, 또 그 성과를 타인과 공유하는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도대체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내 인생에 특별히 곤란할 일은 없다. 곤란함을 자기생애에 대한 일반론으로 확대해서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여기 이 세 가지 인생의 목표를 수행하는 데 어렵게 생각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식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은 지()라고 발음한다. 또 하나의 설은 이라고 보통대로 읽는 것이다. ()’라는 것은 기억한다는 뜻이다. ‘묵지(黙識)’는 말하지 아니 하고 가슴에 간직하는 것이다. 일설에 ()’은 아는 것이다. 말하지 아니 하고 가슴으로 깨닫는 것이다직관적 통찰 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러나 기억으로 푸는 앞의 설이 더 맞는 것 같다. ‘하유어아(何有於我)’는 어느 하나라도 나에게 능할 수 있는가라는 말이다. 앞의 세 가지 사태가 모두 성인의 지극한 경지가 아닌데도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니, 이것은 겸손하고도 또 겸손하신 말씀이다.

, 音志, 又如字. , 記也. 黙識, 謂不言而存諸心也. 一說: , 知也, 不言而心解也. 前說近是. 何有於我, 言何者能有於我也. 三者已非聖人之極至, 而猶不敢當, 則謙而又謙之辭也.

 

 

 

 

인용

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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