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자장은 호련과 같은 사람이다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女, 音汝.
○ 器者, 有用之成材.
曰: “何器也?” 曰: “瑚璉也.”
瑚, 音胡. 璉, 力展反.
○ 夏曰瑚, 商曰璉, 周曰簠簋, 皆宗廟盛黍稷之器而飾以玉, 器之貴重而華美者也.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 故以己爲問, 而孔子告之以此. 然則子貢雖未至於不器, 其亦器之貴者歟.
○ 孔子以子貢擬於顏子, 問其孰愈, 則其期許大矣. 不應復以一偏之器貶之. 孔子謂管仲之器小, 未必以管仲爲一偏之器, 而又嫌其小也. 子貢學貫三代, 故許以夏ㆍ商之器. 君子不器, 自是一義, 恐不必與此經牽連言之也.
해석
子貢問曰: “賜也何如?” 子曰: “女器也.”
자공이 “저는 어떻습니까?”라고 여쭈니, 공자께서 “너는 그릇이니라.”라고 대답해주셨다.
女, 音汝.
○ 器者, 有用之成材.
기(器)는 쓰임이 있는 완성된 재질이다.
曰: “何器也?” 曰: “瑚璉也.”
그래서 “어떤 그릇입니까?”라고 다시 여쭈니, “귀하고도 화려한 호련이니라.”라고 대답해주셨다.
瑚, 音胡. 璉, 力展反.
○ 夏曰瑚, 商曰璉,
하나라는 호(瑚)라 하고 상나라는 련(璉)이라 하며,
周曰簠簋,
주나라는 보궤(簠簋)라 하니,
皆宗廟盛黍稷之器而飾以玉,
모두 종묘에서 피와 기장을 담는 그릇으로 옥으로 장식되어 있어
器之貴重而華美者也.
그릇의 귀중한 것이요, 화려한 것이다.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
자공이 공자가 군자로 자천을 허여하심을 보았기 때문에
故以己爲問, 而孔子告之以此.
자기로써 질문하였고 공자가 이렇게 일러주었다.
然則子貢雖未至於不器,
그러하다면 비록 그릇이 아닌 것에 이르지 못했으나,
其亦器之貴者歟.
그것 또한 그릇에서 귀한 것이로다.
○ 孔子以子貢擬於顏子, 問其孰愈,
(다산이 『논어고금주』에서 말했다) 공자가 자공을 안회에 견주어 누가 나은지 물었다면
則其期許大矣.
기대하고 허여함이 큰 것이다.
不應復以一偏之器貶之.
그러니 다시 하나의 치우친 그릇이라며 그를 폄하한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공자가 “관중은 그릇이 작다”라고 말한 것도
未必以管仲爲一偏之器, 而又嫌其小也.
반드시 관중을 하나의 치우친 그릇으로 여겨 그 작음을 미워하여 그런 것도 아니다.
子貢學貫三代,
자공의 학문은 하은주(夏殷周) 삼대를 꿰뚫었기 때문에
故許以夏ㆍ商之器.
하나라와 상나라의 그릇으로 허여한 것이다.
君子不器, 自是一義,
군자불기(君子不器)란 완결형이 아닌 스스로 하나의 뜻이다.
恐不必與此經牽連言之也.
그러니 아마도 반드시 이 글에 억지로 연결 지어 그것을 말할 필요는 없다.
인용
'고전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 공야장 - 5.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 칠조개 (0) | 2021.10.01 |
---|---|
논어 공야장 - 4. 중궁은 어질지만 말재간은 없다 (0) | 2021.10.01 |
논어 공야장 - 2. 자천을 군자라 칭찬하다 (0) | 2021.10.01 |
논어 공야장 - 1. 공자 형의 딸과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다 (0) | 2021.10.01 |
논어 - 4. 이인 전문 (0) | 202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