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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술이 제칠 - 25. 떳떳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어라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술이 제칠 - 25. 떳떳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어라

건방진방랑자 2021. 6. 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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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떳떳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되어라

 

 

7-2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성인은 참으로 만나기 어렵구나! 그러나 군자만 만날 수 있어도 나는 행복하다.”
7-25. 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공자께서 또 말씀하시었다: “선인을 만나기도 참으로 어렵구나! 그러나 원칙 있는 사람만 만나도 나는 행복하다. 없으면 서 있는 체하고, 비어있으면서 차있는 체하고, 빈곤하면서 풍요로운 체하는 인간을 어찌 원칙 있다 말할 수 있을까.”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恆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恆矣.”

 

여기 나오는 성인(聖人)’귀 밝은 사람의 뜻에서 이미 완전한 덕성을 구현한 자, 즉 니체가 말하는 초인(超人)에 가까운 의미로 진화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가 암암리에 성인(聖人) - 군자(君子) - 선인(善人) - 유항자(有恒子)의 가치서열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공자는 가장 하위의 유항자(有恒子)만으로도 인간관계를 정립시키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유항자란 항상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이다. 없는 것을 있다 하고, 빈 것을 찼다 하고, 빈곤한 것을 풍요롭다 하면서, 상황에 따라 둘러대고 사기치는 자들은 삶의 원칙이 없는 것이다. 원칙이란 항상스러운 그 무엇이다.

 

 

성인聖人은 신명(神明: 신적 경지)하여 헤아리기 어려운 경지의 사람에 대한 호칭이다. ‘군자는 재덕()이 출중한 사람에 대한 호칭이다.

聖人, 神明不測之號. 君子, 才德出衆之名.

 

은 호등(胡登) 반이다. 자왈(子曰)’이라는 글자는 연문인 듯하다. ‘()’은 항상 되고 지속적이라는 뜻이다.

, 胡登反. 子曰字疑衍文. , 常久之意.

 

장횡거가 말하였다: “‘유항자(有恒者)’는 그 마음을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이 아니다. ‘선인(善人)’이라는 것은 인()에 뜻을 두어 악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張子曰: “有恆者, 不貳其心. 善人者, 志於仁而無惡.”

 

()’()’로 고쳐 읽을 수 있다. 위에 든 이 세 가지는 모두 허황되고 과장된 것이다. 대저 이와 같이 하는 자는 반드시 그 항상됨을 지킬 수가 없는 것이다. 장경부(남헌선생)가 말하였다: “성인(聖人)과 군자는 학문으로써 말한 것이요, 선인(善人)과 유항자(有恒者)는 자질로써 말한 것이다.”

, 讀爲無. 三者皆虛夸之事, 凡若此者, 必不能守其常也. 張敬夫曰: “聖人, 君子以學言, 善人, 有恆者以質言.”

 

나 주희가 말한다. 유항자의 성인과의 관계는, 그 높고 낮음이 본래 가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절(懸絶)하다. 그러나 원칙이 있는 삶으로부터 접근해 들어가지 않으면 성인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장의 끝에 원칙 있음의 뜻을 신언(申言)하여 사람들에게 덕()으로 들어가는 문()을 보여주셨으니, 공자의 말씀이 깊고 절실하고 분명하다고 일컬을 만하다.

愚謂有恆者之與聖人, 高下固懸絶矣, 然未有不自有恆而能至於聖者也. 故章末申言有恆之義, 其示人入德之門, 可謂深切而著明矣.

 

 

 

 

인용

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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