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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난리를 일으키는 두 부류의 사람
8-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용맹을 사랑하면서 자신의 빈곤한 처지를 증오하는 자들이 대체로 반란을 일으킨다. 어떤 사람이 불인(不仁)하다고 해서, 그를 너무 심하게 증오하고 휘몰아치면 그 또한 반란을 일으킨다.” 8-10. 子曰: “好勇疾貧, 亂也. 人而不仁, 疾之已甚, 亂也.” |
여기 ‘난(亂)’이라는 표현 자체가 고정된 체제를 전제로 한 말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혁명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 대한 깊은 증오로부터 출발해서는 아니된다. 혁명의 깊은 심연에는 항상 보편적 가치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맥락의 전제하에서만 의미 있을 수 있는 장이다.
‘호(好)’는 거성이다. ○ 용맹을 좋아하면서 주어진 분수를 편안히 여기지 못하면, 반드시 난(亂)을 일으킨다. 인(仁)하지 못한 사람을 증오하기만 하여 갈 곳이 없게 만들면【沃案. 쌩쥐도 몰리면 고양이 문다는 식】 반드시 난(亂)을 일으킨다. 이 두 종류의 마음은 선ㆍ악이 비록 다르지만, 반란을 일으킨다는 측면에서는 하나일 뿐이다.
好, 去聲. ○ 好勇而不安分, 則必作亂. 惡不仁之人而使之無所容, 則必致亂. 二者之心, 善惡雖殊, 然其生亂則一也.
주석가들은 공자가 자신의 정치적 삶의 여정에서 목도한 체험을 고백 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과연 공자가 이 따위 쌩쥐새끼들을 경계하고 산 사람이었을까? 요시카와는 이 장의 두 구문을 연속시켜 이렇게 푼다: ‘용맹을 좋아하면서 빈곤한 처지를 증오하는 자는 반란을 일으킨다. 그런데 그러한 자를 불인 하다고, 이해하지 않고 더 심하게 증오하면 더 크게 반란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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