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읽을 책들
전인권, 『박정희 평전』 (서울: 이학사, 2006)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재 우리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핵심적 이념은 국가주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박정희 독재 정권에 의해 훈육되었으며, 국가주의가 개인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신주, 『노자: 국가의 발견과 제국의 형이상학』(서울: 태학사, 2004)
노자는 단순히 자연을 노래한 철학자라는 통념을 깨고 있는 책입니다. 노자의 사유는 기본적으로 통치자를 대상으로 전개된 것이며 아울러 그의 정치철학은 거대한 통일 제국을 위한 형이상학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피에르 조제프 프루동, 『소유란 무엇인가』 (이용재 옮김, 서울: 아카넷, 2003)
프루동은 부르주아사회의 사적인 소유제를 혹독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집단 소유 체제, 즉 공유제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유제는 결국 국가 권력의 비대화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소유제와 공유제라는 양 극단을 피하려는 그의 지혜를 통해서 우리는 자유로운 사회와 사회 속에서의 자유를 꿈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이클 테일러, 「공동체, 아나키, 자유』(송재우 옮김, 서울: 이학사, 2006)
국가를 낯설게 보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유 전통이 아나키즘입니다. 아나키즘이 고립된 개인주의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 개인의 자유를 위해서 공동체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이것이 국가와는 어떻게 다른지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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