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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하권 - 29. 신흠의 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29. 신흠의 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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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신흠의 시

 

 

申玄翁欽, 自少爲文章, 便自成家, 評家或卑之, 亦過矣.

龍灣詩曰: ‘九月遼河蘆葉齊, 歸期又滯浿關西. 寒沙淅淅邊城合, 短日荒荒雁翅低. 故國親朋書欲絶, 異鄕魂夢路還迷. 愁來更上醮樓望, 大漠浮雲易慘悽.’ 濃厚老成, 不可輕也.

 

 

 

 

해석

申玄翁欽, 自少爲文章, 便自成家, 評家或卑之, 亦過矣.

현옹(玄翁) 신흠(申欽)은 어려서부터 문장을 지어 문득 스스로 일가를 이루었지만 평론가들이 혹 비하하기도 하는데 또한 잘못이다.

 

龍灣詩曰: ‘九月遼河蘆葉齊, 歸期又滯浿關西. 寒沙淅淅邊城合, 短日荒荒雁翅低. 故國親朋書欲絶, 異鄕魂夢路還迷. 愁來更上醮樓望, 大漠浮雲易慘悽.’

용만(龍灣)이란 시는 다음과 같다.

 

九月遼河蘆葉齊 99일에 요하의 갈대잎 가지런하고
歸期又滯浿關西 조정에 돌아갈 기한 또한 패관 서쪽에 막혔네.
寒沙淅淅邊聲合 찬 모래는 서걱서걱거려 변방의 소리에 더하고
短日荒荒雁翅低 짧은 해는 어둑어둑하여 기러기의 날개 낮게 드리웠네.
故國親朋書欲絶 고국의 친구와 편지 끊기려 하고
異鄕魂夢路還迷 타국의 넋은 꿈에라도 길에서 다시 헤매네.
愁來更上醮樓望 근심이 와서 다시 초루에 올라 바라보니
大漠浮雲易慘悽 매우 아득한 뜬 구름에 쉬이 서글프고 처량해지네.

 

濃厚老成, 不可輕也.

기질이 짙고 노련하며 성취했으니 경시할 수가 없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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