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30. 정지승과 이수광
鄭叢桂之升「留別」詩曰: ‘細草閒花水上亭, 綠楊如畫掩春城. 無人解唱陽關曲, 惟有靑山送我行.’
李芝峯睟光詩曰: ‘寂寞扁舟鴨綠津, 風光渾似昔年春. 誰能解唱陽關曲, 惟有江波送遠人.’
叢桂ㆍ芝峯, 生幷一世, 未必蹈襲, 而何其相似? 鄭詩比李頓勝.
해석
鄭叢桂之升「留別」詩曰: ‘細草閒花水上亭, 綠楊如畫掩春城. 無人解唱陽關曲, 惟有靑山送我行.’
총계(叢桂) 정지승(鄭之升)의 「유별(留別)」 시는 다음과 같다.
細草閒花水上亭 | 가는 풀과 여린 꽃을 물가 정자에서 보고 |
綠楊如畫掩春城 | 푸른 버들 그림 같아 봄성을 덮네. |
無人解唱陽關曲 | 양관곡(陽關曲) 창화(唱和)할 줄 아는 이 없으니 |
惟有靑山送我行 | 오직 푸른 산만이 나의 걸음을 보내는 구나. |
李芝峯睟光詩曰: ‘寂寞扁舟鴨綠津, 風光渾似昔年春. 誰能解唱陽關曲, 惟有江波送遠人.’
지봉(芝峯) 이수광(李睟光)의 시는 다음과 같다.
寂寞扁舟鴨綠津 | 압록 나루에 적막히 뜬 조각배 |
風光渾似昔年春 | 풍광은 혼연히 작년의 봄 같네. |
誰能解唱陽關曲 | 누가 양관곡을 창화할 줄 알려나? |
惟有江波送遠人 | 오직 강의 파도만이 멀리 가는 이 보내네. |
叢桂ㆍ芝峯, 生幷一世, 未必蹈襲, 而何其相似?
총계와 지봉은 한 세대에 나란히 태어나 반드시 도용하며 따라하진 않았을 텐데 어찌 서로 비슷한가?
鄭詩比李頓勝.
정지승의 시를 이수광의 시에 비하면 훨씬 낫다.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문집 > 소화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화시평 하권 - 32. 홍경신의 시 (0) | 2021.10.28 |
---|---|
소화시평 하권 - 31. 이수광의 시 (0) | 2021.10.28 |
소화시평 하권 - 29. 신흠의 시 (0) | 2021.10.28 |
소화시평 하권 - 28. 홍만식의 시에 감탄한 이호민 (0) | 2021.10.28 |
소화시평 하권 - 27. 홍이상의 시 (0) | 2021.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