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읽을 것들
1. 『근사록』(주희, 이범학 옮김,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근사록』은 주희가 친구 여조겸과 함께 장재, 정호, 정이 등 선배 신유학자들의 저술들을 주제별로 편집한 책입니다. 시중에는 『근사록』에 대한 많은 번역서가 나와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반인들이 참고하기 좋은 번역서는 이범학이 옮긴 이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증적인 해설은 가급적 피하고, 철학적이며 동시에 역사적인 해설을 붙여서 오늘날 독자들의 감각에 맞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이지요.
2. 『송명성리학』(천라이, 안재호 옮김, 예문서원, 1997)
천라이의 책은 대표적인 신유학자들의 사상을 간결하고 평이하게 소개한 연구서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그동안 별로 소개되지 않았던 정호와 정이의 유학 사상을 소개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중국의 신유학자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우리나라의 퇴계 이황 같은 유학자들도 함께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천라이는 중국 신유학, 특히 주희의 유학 사상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북송도학사』(쓰치다 겐지로, 성현창 옮김, 예문서원, 2006)
쓰치다 겐지로의 『북송도학사』는 주희 이전 선배 신유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한 책입니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주희의 시선에서 벗어나 북송시대의 유학 사상사를 객관적으로 살피려고 시도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주희의 선배 유학자들이 당시에 유행했던 정치철학, 나아가 선불교 및 노장사상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자신들의 고유한 사유를 완성했는지 입체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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