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목숨을 바쳐 죽더라도 백성들이 떠나지 않는다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間, 去聲. ○ 滕, 國名.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 無已, 則有一焉: 鑿斯池也, 築斯城也, 與民守之,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爲也.”
無已見前篇. 一, 謂一說也. 效, 猶致也. 國君死社稷, 故致死以守國. 至於民亦爲之死守而不去, 則非有以深得其心者不能也.
○ 此章言有國者當守義而愛民, 不可僥倖而苟免.
해석
滕文公問曰: “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등문공【제(齊)를 떠나 추(鄒)로 돌아오는 길에 송(宋)에서 잠시 체류할 때 등정공(滕定公)의 세자가 초(楚)로 사신 가는 길에 송(宋)에 들러 서로 만난 적이 있다. 이때 태자는 맹자의 말에 감명 받았기에 초(楚)에서 돌아오는 길에도 맹자를 다시 만난다. 이가 등문공으로 훗날 맹자를 모셔가 많은 얘기를 나누며 깊이 교감한다. 『맹자, 사람의 길』, 215~216쪽】이 “등나라는 작은 나라로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제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초나라를 섬겨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間, 去聲.
○ 滕, 國名.
등이란 나라 이름이다.
孟子對曰: “是謀非吾所能及也. 無已, 則有一焉: 鑿斯池也, 築斯城也, 與民守之,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爲也.”
맹자는 “이 계책은 제【다른 임금에겐 ‘臣이란 표현을 썼는데 여기선 그러지 않았다. 맹자는 66세로 등문공을 제자로서 대한 것이다】가 미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야기를 멈추지 말라 하신다면, 한 가지가 있습니다. 해자를 파고, 성을 쌓아 백성들과 함께 그걸 지키십시오. 그러면 죽더라도 백성들이 떠나지 않으리니, 이러하다면 할 만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무이(無已)는 전편에 나왔다.
一, 謂一說也. 效, 猶致也.
일(一)은 하나의 말이란 뜻이다. 효(效)는 바친다는 뜻이다.
國君死社稷, 故致死以守國.
나라의 임금이 사직 때문에 죽기 때문에 죽더라도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
至於民亦爲之死守而不去,
백성이 또한 임금을 위해 죽더라도 지키며 떠나지 않으니,
則非有以深得其心者不能也.
그건 깊이 그 마음을 얻은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다.
○ 此章言有國者當守義而愛民,
이 장은 나라를 가진 이가 마땅히 의를 지키고 백성을 사랑해야지,
不可僥倖而苟免.
요행히 구차스럽게 (나라의 멸망을) 면하려 해선 안 된다는 것을 말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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