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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양혜왕 하 - 10. 표주박에 밥을, 호리병에 장을 담고서 적국의 군대를 맞이하다(簞食壺漿 以迎王師) 본문

고전/맹자

맹자 양혜왕 하 - 10. 표주박에 밥을, 호리병에 장을 담고서 적국의 군대를 맞이하다(簞食壺漿 以迎王師)

건방진방랑자 2021. 10.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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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표주박에 밥을, 호리병에 장을 담고서 적국의 군대를 맞이하다

 

 

人伐, 勝之.

史記, ‘燕王噲讓國於其相子之, 而國大亂. 因伐之. 士卒不戰, 城門不閉, 遂大勝.’

 

宣王問曰: “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五旬而擧之, 人力不至於此. 不取, 必有天殃. 取之, 何如?”

, 去聲, 下同.

宣王, 史記諸書不同, 已見序說.

 

孟子對曰: “取之而民悅, 則取之. 古之人有行之者, 武王是也. 取之而燕民不悅, 則勿取. 古之人有行之者, 文王是也.

商紂之世, 文王三分天下有其二, 以服事. 王十三年, 乃伐而有天下.

張子: “此事閒不容髮. 一日之閒. 天命未絶, 則是君臣. 當日命絶, 則爲獨夫. 然命之絶否, 何以知之? 人情而已. 諸侯不期而會者八百, 武王安得而止之哉?”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避水火也. 如水益深, 如火益熱, 亦運而已矣.”

, 音丹. , 音嗣.

, 竹器. , 飯也. , 轉也. 若更爲暴虐, 則民將轉而望救於他人矣.

趙氏: “征伐之道, 當順民心. 民心悅, 則天意得矣.”

 

 

 

 

 

 

 

 

해석

人伐, 勝之.

제나라 사람들이 연나라를 공격하여 승리했다연왕 쾌()는 연로하고 착한 사람인데 재상인 자지(子之)는 농간을 부려 왕위를 재상인 자신에게 주도록 만듦(자세한 내용은 207~208 참고). 그러자 아들 평()이 장군 시피(市被)와 연합하여 공격했으나 이길 가망이 없자, 시피는 왕자 평()을 공격함. 결국 시피는 죽임을 당했지만 이 싸움이 수개월이나 계속되며 민심이반의 조짐까지 보여 제나라는 연나라 정벌의 당위성이 얻게 됨.

史記, ‘燕王噲讓國於其相子之,

사기를 살펴보면 연나라 왕인 쾌()가 재상인 자지(子之)에게 나라를 사양하여

 

而國大亂. 因伐之.

나라가 크게 어지러워져, 제나라는 그런 혼란으로 인해 연을 정벌하였다.

 

士卒不戰, 城門不閉,

그러자 연나라의 병사들이 싸우지 않았고 성문을 닫지 않아

 

遂大勝.’

마침내 크게 연나라를 깨뜨렸다.’고 나온다.

 

宣王問曰: “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五旬而擧之, 人力不至於此. 不取, 必有天殃. 取之, 何如?”

제선왕이 어떤 이는 과인에게 연나라를 취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 이는 과인에게 취하라고 합니다. 만승의 나라로 만승의 나라를 공격했는데 50일 만에 점거한다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성취할 순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취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겁니다. 그 나라를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다전국책(戰國策)』 「연책(燕策)엔 맹자가 이제 연나라를 치는 것은 문무왕 때의 상황과 같은 일이니, 기회를 잃지 마소서[今伐燕, 此文武之時, 不可失也.]”라 권유한 장면이 나옴.

, 去聲, 下同.

宣王, 史記諸書不同,

정벌했다는 것은 제선왕 때의 일인데 사기나 다른 책들과 내용이 같지 않다.

 

已見序說.

이미 서설에서 그 내용을 드러냈었다사기에선 소진이 제나라에서 피살된 이후의 사건으로, 전국책엔 제선왕 때의 사건으로 기술되는 등 혼란스러우나, 도올은 맹자가 타 기록에 우선하기에 연대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봄. -맹자, 사람의 길, 207.

 

孟子對曰: “取之而民悅, 則取之. 古之人有行之者, 武王是也. 取之而燕民不悅, 則勿取. 古之人有行之者, 文王是也.

맹자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연나라를 취하되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하신다면 취하십시오. 옛 사람으로 그렇게 행동한 이가 무왕이었습니다. 연나라를 취하되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하지 않는다면 취하지 마십시오. 옛 사람으로 그것을 행동으로 한 이가 문왕이었습니다.

商紂之世, 文王三分天下有其二,

상나라 주임금의 때엔 문왕이 2/3의 천하를 소유했음에도

 

以服事.

복종하여 은나라를 섬겼다.

 

王十三年, 乃伐而有天下.

무왕 13년에 이르러 마침내 주임금을 정벌하여 천하를 소유했다.

 

張子: “此事閒不容髮.

장자가 말했다. “이 일은 그 사이에 터럭만큼의 차이도 용납하지 않는데,

 

一日之閒. 天命未絶, 則是君臣.

하루의 사이라도 천명이 끊어지지 않으면 이는 임금과 신하가 된다.

 

當日命絶, 則爲獨夫.

그런데 이때 당일엔 천명이 끊어져 주임금은 일개 독부가 되었다.

 

然命之絶否, 何以知之?

그러나 천명이 끊어지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을 어찌 알겠으리오?

 

人情而已.

사람들의 뜻을 살필 뿐이다.

 

諸侯不期而會者八百,

무왕의 정벌 소식에 제후들이 기약하지 않고 모여든 이가 800명이나 되었으니,

 

武王安得而止之哉?”

무왕은 어찌 정벌을 그만두게 할 수 있었겠는가?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避水火也. 如水益深, 如火益熱, 亦運而已矣.”

만승의 나라로 만승의 나라를 정벌하되 연나라 백성들이 표주박에 담긴 밥과 호리병에 담긴 장으로 제나라의 군대를 맞이합니다. 어찌 다른 이유가 있어서겠습니까? 물과 불을 피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물이 더욱 깊다면, 불이 더욱 뜨겁다면 또한 움직일 뿐입니다.”

, 音丹. , 音嗣.

, 竹器. , 飯也.

()은 대나무 그릇이다. ()는 밥이다.

 

, 轉也.

()은 움직여 간다는 뜻이다.

 

若更爲暴虐,

제나라가 만약 다시 난폭하고 잔학하게 한다면

 

則民將轉而望救於他人矣.

백성들이 장차 옮겨가 다른 사람이 구원해주길 바랄 것이라는 말이다.

 

趙氏: “征伐之道, 當順民心.

조기(趙岐)가 말했다. “정벌의 방법은 마땅히 백성의 마음에 순종하는 데 있다.

 

民心悅, 則天意得矣.”

민심이 즐거워한다면, 하늘의 뜻이 얻어진 것이다.”

 

1. 공손추8 2. 양혜왕10
심동(沈同)이 제() 나라 정벌을 맹자에게 묻는다. () 나라 사람이 연() 나라를 쳐서 승리했다.
3. 양혜왕11 4. 공손추9
제후들이 장차 연() 나라를 구원할 것을 도모하다. () 사람이 배반하자 제선왕이 맹자를 뵐 면목이 없어지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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