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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양혜왕 하 - 16. 내가 노평공을 만나지 못한 것은 천명이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양혜왕 하 - 16. 내가 노평공을 만나지 못한 것은 천명이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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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내가 노평공을 만나지 못한 것은 천명이다

 

 

魯平公將出. 嬖人臧倉者請曰: “他日君出, 則必命有司所之. 今乘輿已駕矣, 有司未知所之. 敢請.”

, 去聲.

乘輿, 君車也. , 駕馬也.

 

公曰: “將見孟子.”

: “何哉? 君所爲輕身以先於匹夫者, 以爲賢乎? 禮義由賢者出. 孟子之後喪踰前喪. 君無見焉!” 公曰: “.”

孟子前喪父, 後喪母. , 過也, 言其厚母薄父也. , 應辭也.

 

樂正子入見, : “君奚爲不見孟軻?”

入見之見, 音現.

樂正子, 孟子弟子也, 仕於.

 

: “或告寡人曰, ‘孟子之後喪踰前喪’, 是以不往見也.”

: “何哉君所謂踰者? 前以士, 後以大夫; 前以三鼎, 而後以五鼎與?”

, 平聲.

三鼎, 士祭禮. 五鼎, 大夫祭禮.

 

: “. 謂棺槨衣衾之美也.” : “非所謂踰也, 貧富不同也.”

樂正子孟子, : “告於君, 君爲來見也. 嬖人有臧倉者沮君, 君是以不果來也.”

, 去聲. , 慈呂反.

, 樂正子.

 

: “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 非人所能也. 吾之不遇, 天也. 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 女乙反. , 於虔反.

沮尼, 皆止之之意也. 言人之行, 必有人使之者. 其止, 必有人尼之者. 然其所以行所以止, 則固有天命, 而非此人所能使, 亦非此人所能尼也. 然則我之不遇, 臧倉之所能爲哉?

此章言聖賢之出處, 關時運之盛衰. 乃天命之所爲, 非人力之可及.”

 

 

 

 

 

 

 

 

해석

魯平公將出. 嬖人臧倉者請曰: “他日君出, 則必命有司所之. 今乘輿已駕矣, 有司未知所之. 敢請.”

노평공이 외출하려 했다. 노평공이 총애하는 신하인 장창(臧倉)이 청하여 다른 날에 임금께서 나가시면 반드시 관리에게 가는 곳을 명하셨습니다. 이제 임금의 수레에 이미 멍에가 매여졌는데, 관리는 가실 곳을 알지 못합니다. 감히 청하겠으니 가실 곳을 알려주소서.”라고 말씀드렸다.

, 去聲.

乘輿, 君車也.

승려(乘輿)는 임금의 수레를 말한다.

 

, 駕馬也.

()는 말에 멍에를 맨다는 뜻이다.

 

公曰: “將見孟子.”

이에 노평공은 맹자를 보러 가려 한다.”고 말했다.

 

: “何哉? 君所爲輕身以先於匹夫者, 以爲賢乎? 禮義由賢者出. 孟子之後喪踰前喪. 君無見焉!” 公曰: “.”

장창은 어째서입니까? 임금께서 몸을 가벼이 하여 필부(匹夫)를 먼저 찾아가는 것은 그가 어질기 때문입니까? 예의는 현자로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맹자는 어머니의 상이 아버지의 상을 참월(僭越)했습니다. 그러니 임금께서는 보지 마소서!”라고 말씀드리니, 노평공이 그렇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孟子前喪父, 後喪母.

맹자는 앞서 아버지를 잃었고, 훗날에 어머니를 잃었다.

 

, 過也,

()는 지나치다는 뜻이니

 

言其厚母薄父也.

어머니의 상을 후하게 지내고 아버지의 상을 박하게 지냈다는 말이다.

 

, 應辭也.

()은 응하겠다는 말이다.

 

樂正子入見, : “君奚爲不見孟軻?”

악정자가 노평공을 뵙고 임금께선 어찌 맹가를 보지 않습니까?”라고 말씀드렸다.

入見之見, 音現.

樂正子, 孟子弟子也, 仕於.

악정자는 맹자의 제자로 노나라에서 벼슬했다.

 

: “或告寡人曰, ‘孟子之後喪踰前喪’, 是以不往見也.”

노평공은 어떤 이가 과인에게 맹자는 어머니의 상이 아버지의 상을 참월했습니다.’라고 말하여, 이 때문에 가서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何哉君所謂踰者? 前以士, 後以大夫; 前以三鼎, 而後以五鼎與?”

임금께서 참월했다고 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전엔 선비의 예로, 후엔 대부의 예로 한 것입니까, 전엔 삼정(三鼎)의 예로, 후엔 오정(五鼎)의 예로 한 것입니까?”라고 말씀드렸다.

, 平聲.

三鼎, 士祭禮.

삼정은 선비의 제사 예법이고,

 

五鼎, 大夫祭禮.

오정은 대부의 제사 예법이다.

 

: “. 謂棺槨衣衾之美也.”

노평공은 아니다. 관곽과 의금의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 “非所謂踰也, 貧富不同也.”

악정자는 참월한 것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가난함과 부함이 같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드렸다.

 

樂正子孟子, : “告於君, 君爲來見也. 嬖人有臧倉者沮君, 君是以不果來也.”

악정자가 맹자를 뵈며 제가 노평공에게 말해서 임금께서 보러 오려 하셨습니다. 그러나 임금께서 총애하는 신하인 창장(臧倉)이 임금을 막아서 임금께선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 去聲. , 慈呂反.

, 樂正子.

()은 악정자의 이름이다.

 

: “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 非人所能也. 吾之不遇, 天也. 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그러자 맹자께서 실행하는 것은 무언가가 하도록 해서이고, 그치는 것은 무언가가 그만두도록 해서이다. 실행하고 그만둠이 사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노나라 제후를 만나지 못한 건 천명이다. 장씨의 아들이 어찌 나에게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씀하셨다.

, 女乙反. , 於虔反.

沮尼, 皆止之之意也.

저니(沮尼)는 다 그것을 그만두게 한다는 뜻이다.

 

言人之行, 必有人使之者.

사람이 행하는 것은 반드시 어떤 사람이 그를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其止, 必有人尼之者.

그친다는 것은 반드시 어떤 사람이 그것을 그만두게 한다는 것이다.

 

然其所以行所以止, 則固有天命,

그러나 행동하는 까닭이나 그만두는 까닭은 본래 천명에 있어,

 

而非此人所能使, 亦非此人所能尼也.

이 사람이 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이 사람이 그만두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然則我之不遇, 臧倉之所能爲哉?

그러나 내가 만나지 못한 것이 어찌 장창이 할 수 있는 것이겠는가?

 

此章言聖賢之出處, 關時運之盛衰.

이 장에선 성현의 출처는 당시 운세(運勢)의 성쇠와 관련되어 있어,

 

乃天命之所爲, 非人力之可及.”

천명이 할 수 있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미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말했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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