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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자로 제십삼 - 15. 나라를 흥하게 할, 망하게 할 한 마디 말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자로 제십삼 - 15. 나라를 흥하게 할, 망하게 할 한 마디 말

건방진방랑자 2022. 12. 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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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나라를 흥하게 할, 망하게 할 한 마디 말

 

 

13-15. 정공이 물었다: “단 한마디로써 나라를 흥()하게 할 수도 있다 하니,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13-15. 定公: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이에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었다: “인간의 말이라는 것이 그토록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한번 말씀드려 보지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임금노릇하기 어렵고 신하노릇 하기 쉽지 않다. 만약 당신께서 임금노릇하기 어렵다는 것을 아신다면, 이 한마디의 말로도 나라를 흥하게 하는 데 거의 이르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정공이 또 물었다: “단 한마디로써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 하니,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 “一言而喪邦, 有諸?”
 
이에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었다: “인간의 말이라는 것이 그토록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한번 말씀드려 보지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 짐이 임금 되었다 하나 특별한 낙()이 없노라. 단지 내 입에서 말이 떨어지면 아무도 나에게 거슬려 고 하지 않는 것이 즐겁도다!’ 만약 당신의 말이 선하다면 거스르지 않아도 물론 좋겠지요. 그러나 만약 당신의 말이 선하지 않고 아무도 거스르지 않을진댄, 이 한마디 말로도 나라를 망하게 하는 데 거의 이르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정공(定公)은 중년 공자가 벼슬하고 있을 때의 군주다. 이 장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정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모든 대통령이 자기 말에 거스르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그들의 말을 근본적으로 들으려하지 않는다. 정 당정치가 확보된 바람에 한 정당이 숫자적인 우위만 차지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 정당정책 이외의 말은 안 듣기를 경쟁한다. 한 정당의 정강이나 정책, 그 자체도 제대로 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설사 제대로 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정책 이란 끊임없이 변해야 하는 것이다. 획일적 리더십만 있고 거기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없는 국가는 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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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철학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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