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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군자와 소인의 차이
16-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에게는 세 가지 외경이 있다. 천명(天命)을 경외하고, 대인(大人)을 경외하고, 성인의 말씀을 경외한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못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인(大人)을 깔보며 성인의 말씀을 모독한다.” 16-8. 孔子曰: “君子有三畏: 畏天命, 畏大人, 畏聖人之言. 小人不知天命而不畏也, 狎大人, 侮聖人之言.” |
9-5, 11-22에 나오는 ‘외(畏)’외의 용법과 여기의 ‘외(畏)’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양자를 일치시키려는 부질없는 주석은 주목할 가치가 없다. 여기 ‘외(畏)’는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심오한 의미를 지니는 ‘두려움’이다. 슈바이쳐 (Albert Schweitzer, 1875~1965)가 자기의 철학을 ‘레버런스 포 라이프(Reverence for Life)’라고 말했는데, 여기 ‘외(畏)’는 이 ‘Reverence’와 상통한다. 생명의 존엄성 에 대한 근원적인 존경심, 경외감 같은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본 장을 『논어』의 구절을 들어 구구이 설명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것은 공자의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공자의 말로써 공자의 말이 아닌 것을 주석하기를 거부한다. 후학들은 공자의 사상에 관해 논문을 쓰더라도 이런 장은 인용 안 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격이 떨어진다. 그러나 좋은 말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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