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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10.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 같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양화 제십칠 - 10.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 같다

건방진방랑자 2022. 12. 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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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담장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 같다

 

 

17-10. 공자께서 그의 아들 백어(伯魚)에게 이르시었다: “너는 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을 배우고 있느냐? 사람이 되어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아니 하면 마치 담벼락을 마주하고 서있는 것과도 같은 것이다.”
17-10. 子謂伯魚: “女爲周南」「召南矣乎? 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

 

주남ㆍ소남 합하여 25편의 시는 국풍 중에서 매우 중요한 노래이다. 아마도 멜로디가 특별히 아름다웠을지도 모른다. 주공(周公)과 소공(召公)이 다스리던 남쪽 지역의 노래들이라고 하는 일설(一說)이 있으나 하여튼 그만큼 주나라의 정통성을 지니는 지역의 아름다운 노래들인 것이다. 혹자는 이것이 백어가 결혼하기 직전에 공자가 하신 말씀이라고 한다. 마지막 구절에 관해서는 주희의 주석이 다음과 같다.

 

 

정장면이립(正牆面而立)’이란 지극히 가까운 곳에 나아가도 한 물건도 보이는 것이 없고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正牆面而立, 言卽其至近之地, 而一物無所見, 一步不可行.

 

 

텍스트로서는 16-3과 관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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