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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나라 세 명의 인자(仁者)
18-1. 미자는 떠나갔고, 기자(箕子)는 종이 되었고, 비간(比干)은 간(諫)하다가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은(殷)나라에 인(仁)한 사람이 셋 있었다” 18-1. 微子去之, 箕子爲之奴, 比干諫而死. 孔子曰: “殷有三仁焉.” |
미자는 은나라 최후의 왕인 주(紂)의 형. 나중에 송(宋) 나라에 분봉됨. 기자(箕子)는 주의 숙부(叔父), 나중에 『서경』의 「홍범(洪範)」을 전수한 후 조선(朝鮮)에 분봉됨. 비간(比干) 역시 주의 숙부(叔父).
이들에 관해서는 독자들이 조사해볼 문헌은 많다. 『상서(尙書)』와 『사기(史記)』에 잘 나와있다. 당시 『사기』는 없었으니까, 이장은 『상서(尙書)』의 지식에 기초했을 것이다.
모두 주(紂)의 폭정에 항거한 현신(賢臣) 들인데, 그들의 항거방식이 다 달랐다는 것이 포인트다. 한 명은 아예 떠나버렸고, 한 명은 대원군처럼 미친 척 노예가 되어 위장했고, 한 명은 목숨을 걸었다. 이 세 명에 공통된 것은 인(仁)하다는 것이다. 인한 자가 난세를 대처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은 『논어』 전체의 기조(基調)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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