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주공은 우임금과 탕임금과 문무왕을 이었다
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
惡, 好, 皆去聲.
○ 『戰國策』曰: “儀狄作酒, 禹飮而甘之, 曰: ‘後世必有以酒亡其國者’, 遂疏儀狄而絶旨酒.” 『書』曰: “禹拜昌言.”
湯執中, 立賢無方.
執, 謂守而不失. 中者, 無過ㆍ不及之名. 方, 猶類也. 立賢無方, 惟賢則立之於位, 不問其類也.
○ 『語類』曰: “這執中, 却與子莫之執中不同. 故『集注』下謂‘執謂守而不失’. 湯只是要事事, 恰好無過ㆍ不及而已.”
文王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
而, 讀爲如, 古字通用.
○ 民已安矣, 而視之猶若有傷; 道已至矣, 而望之猶若未見. 聖人之愛民深, 而求道切如此. 不自滿足, 終日乾乾之心也.
武王不泄邇, 不忘遠.
泄, 狎也. 邇者人所易狎而不泄, 遠者人所易忘而不忘, 德之盛, 仁之至也.
周公思兼三王, 以施四事; 其有不合者, 仰而思之, 夜以繼日; 幸而得之, 坐以待旦.”
三王: 禹也, 湯也, 文武也. 四事, 上四條之事也. 時異勢殊, 故其事或有所不合, 思而得之, 則其理初不異矣. 坐以待旦, 急於行也.
○ 此承上章言舜, 因歷敍群聖以繼之; 而各擧其一事, 以見其憂勤惕厲之意. 蓋天理之所以常存, 而人心之所以不死也.
○ 程子曰: “孟子所稱, 各因其一事而言, 非謂武王不能執中立賢, 湯卻泄邇忘遠也. 人謂各擧其盛, 亦非也, 聖人亦無不盛.”
해석
孟子曰: “禹惡旨酒而好善言.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임금은 맛좋은 술을 미워했고, 선한 말을 좋아했다.
惡, 好, 皆去聲.
○ 『戰國策』曰: “儀狄作酒, 禹飮而甘之,
『전국책』에 쓰여 있다. “의적이 술을 만드니 우임금이 마시고 그것을 달게 여겨
曰: ‘後世必有以酒亡其國者’,
‘후대에 반드시 술 때문에 나라가 망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遂疏儀狄而絶旨酒.”
마침내 의적과 멀어져 맛있는 술을 끊었다.”
『書』曰: “禹拜昌言.”
『서경』에 쓰여 있다. “우임금은 좋은 말에 절했다.”라고 했다.
湯執中, 立賢無方.
탕임금은 중앙을 잡으시고, 어진 이를 등용할 적에 계급을 묻지 않았다.
執, 謂守而不失.
집(執)이란 지켜 잃지 않는 것이다.
中者, 無過ㆍ不及之名.
중(中)이란 과함도 미치지 못함도 없는 것을 말한다.
方, 猶類也.
방(方)는 부류와 같다.
立賢無方, 惟賢則立之於位,
입현무방(立賢無方)은 오직 현자는 지위에 서게 하고
不問其類也.
그 부류를 묻질 않는 것이다.
○ 『語類』曰: “這執中,
『주자어류』에서 말했다. “여기에 나온 ‘집중(執中)’은
却與子莫之執中不同.
도리어 자막의 집중과는 같지 않다.
故『集注』下謂‘執謂守而不失’.
그렇기 때문에 『집주』에선 ‘집위수이불실(執謂守而不失)’이라 말한 것이다.
湯只是要事事, 恰好無過ㆍ不及而已.”
탕은 다만 일마다 처리함에 과(過)와 불급(不及)도 없는 것에 알맞을 뿐이다.”
文王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
문왕이 백성을 볼 적에 아픈 이 같이 했고, 도를 바라볼 적에 보지 못한 것처럼 간절히 했다.
而, 讀爲如, 古字通用.
○ 民已安矣, 而視之猶若有傷;
백성이 이미 편안하지만 그들을 볼 적에 아픔이 있는 듯이 했고,
道已至矣, 而望之猶若未見.
도가 이미 지극하지만 도를 바라볼 적에 보이지 않는 듯이 했다.
聖人之愛民深, 而求道切如此.
성인이 백성을 아낌이 깊고 도를 구함의 간절함이 이와 같다.
不自滿足, 終日乾乾之心也.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니, 종일토록 끊임없는 노력하는 마음이 있는 것이다.
武王不泄邇, 不忘遠.
무왕은 가까이에 있는 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멀리 있는 이를 잊질 않았다.
泄, 狎也.
설(泄)은 친압한다는 뜻이다.
邇者人所易狎而不泄,
가까이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친압하기 쉽지만 친압하지 않았고
遠者人所易忘而不忘,
멀리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잊어버리기 쉽지만 잊어버리지 않으니,
德之盛, 仁之至也.
덕의 성대함이고, 인의 지극함이다.
周公思兼三王, 以施四事; 其有不合者, 仰而思之, 夜以繼日; 幸而得之, 坐以待旦.”
주공은 우임금과 탕임금과 문무왕을 겸하여 생각했고 네 가지 일을 시행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여 합치되지 않은 게 있으면, 우러러 생각하여 밤이 지나 해가 떠오를 때까지 하다가 다행히 터득하게 되면 가만히 앉아 아침이 되길 기다렸다.”
三王: 禹也, 湯也, 文武也.
삼왕이란 우임금과 탕임금과 문무왕이다.
四事, 上四條之事也.
네 가지 일이란 윗 네 조항의 일이다.
時異勢殊, 故其事或有所不合,
때가 다르고 세력이 달라 그 일이 혹 합치되지 않을 적엔
思而得之,
생각하다가 터득하게 되기도 했으니,
則其理初不異矣.
그 이치란 처음과 다르지 않았다.
坐以待旦, 急於行也.
앉아서 아침을 기다렸다는 것은 행동하기를 급하게 한 것이다.
○ 此承上章言舜, 因歷敍群聖以繼之;
여기서는 윗장에서 순임금을 말한 것을 이어 여러 성인을 차례로 서술하여 그것을 이었고
而各擧其一事, 以見其憂勤惕厲之意.
각각 한 가지 일을 들어 근심하고 부지런하며 염려하는 뜻을 나타냈다.
蓋天理之所以常存, 而人心之所以不死也.
대저 천리가 항상 보존되는 까닭이고, 인심이 죽지 않는 까닭이다.
○ 程子曰: “孟子所稱,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맹자가 말한 것이
各因其一事而言,
각각 한 가지 일을 따라 말한 것이니,
非謂武王不能執中立賢,
문왕은 중앙을 잡지 못했고 어진 이를 등용하지 못했으며,
湯卻泄邇忘遠也.
탕은 가까운 이를 친압했고 먼 이를 잊었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人謂各擧其盛, 亦非也,
사람들이 ‘각각 그 성대함을 들은 것이다’라고 말한 것도 또한 아니니,
聖人亦無不盛.”
성인은 또한 성대하지 않음이 없다.”
인용
'고전 > 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맹자 이루 하 - 22. 나는 공자를 사숙(私淑)했다 (0) | 2021.10.19 |
---|---|
맹자 이루 하 - 21. 춘추라는 노나라 역사서 (0) | 2021.10.19 |
맹자 이루 하 - 19. 인간이 짐승보다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 (0) | 2021.10.19 |
맹자 이루 하 - 18. 영과후진(盈科後進) & 성문과정(聲聞過情) (0) | 2021.10.19 |
맹자 이루 하 - 17. 어진 이를 막는 말이 불상(不祥)한 말이다 (0) | 2021.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