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인간이 짐승보다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幾希, 庶民去之, 君子存之.
幾希, 少也. 庶, 衆也. 人物之生, 同得天地之理以爲性, 同得天地之氣以爲形; 其不同者, 獨人於其間得形氣之正, 而能有以全其性, 爲少異耳. 雖曰少異, 然人物之所以分, 實在於此. 衆人不知此而去之, 則名雖爲人, 而實無以異於禽獸. 君子知此而存之, 是以戰兢惕厲, 而卒能有以全其所受之理也.
舜明於庶物, 察於人倫, 由仁義行, 非行仁義也.”
物, 事物也. 明, 則有以識其理也. 人倫, 說見前篇. 察, 則有以盡其理之詳也. 物理固非度外, 而人倫尤切於身, 故其知之有詳略之異. 在舜則皆生而知之也. 由仁義行, 非行仁義, 則仁義已根於心, 而所行皆從此出. 非以仁義爲美, 而後勉强行之, 所謂安而行之也. 此則聖人之事, 不待存之, 而無不存矣.
○ 尹氏曰: “存之者, 君子也; 存者, 聖人也. 君子所存, 存天理也. 由仁義行, 存者能之.”
해석
孟子曰: “人之所以異於禽獸者幾希, 庶民去之, 君子存之.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짐승과 다른 까닭이 거의 없으니 보통 사람은 그것을 버렸고 군자는 그것을 보존했다.
幾希, 少也. 庶, 衆也.
기희(幾希)는 적다는 것이다. 서(庶)는 많다는 것이다.
人物之生, 同得天地之理以爲性,
사람과 동물이 태어날 땐 천지의 이치를 함께 얻어 본성으로 삼고
同得天地之氣以爲形;
천지의 기를 함께 얻어 형체로 삼는다.
其不同者, 獨人於其間得形氣之正,
같지 않은 것은 유독 사람이 그 사이에서 형기(形氣)의 바름을 얻어
而能有以全其性, 爲少異耳.
본성을 온전히 함이 조금 다름이 될 뿐이다.
雖曰少異, 然人物之所以分,
비록 ‘조금 다르다’ 말하더라도 사람과 동물이 나누어지는 이유는
實在於此.
실제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衆人不知此而去之,
대중은 이것을 모르고 버리니
則名雖爲人, 而實無以異於禽獸.
이름은 비록 사람이지만 실제론 짐승에 다를 게 없다.
君子知此而存之,
그러나 군자는 이것을 알고서 그것을 온전히 했기 때문에
是以戰兢惕厲,
전전긍긍하고 두려워하고 힘써서
而卒能有以全其所受之理也.
마침내 받은 이치를 온전히 할 수 있었다.
舜明於庶物, 察於人倫, 由仁義行, 非行仁義也.”
순임금은 뭇 사물의 이치에 밝았다. 그래서 인륜에서 살폈고 인의를 따라 실천했으니, 인의(仁義)를 행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
物, 事物也. 明, 則有以識其理也.
물(物)은 사물이다. 명(明)은 그 이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人倫, 說見前篇.
인륜(人倫)은 설명이 「등문공」상4에서 보인다.
察, 則有以盡其理之詳也.
찰(察)은 이치의 자세함을 극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物理固非度外,
사물의 이치는 진실로 마음의 밖에 있는 게 아니고
而人倫尤切於身,
인륜은 더욱이 몸에 간절하기 때문에
故其知之有詳略之異.
앎에 상세함과 대략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在舜則皆生而知之也.
순에게 있는 것은 모두 ‘생이지지(生而知之)’인 것이다.
由仁義行, 非行仁義,
인의에 따라 실천했지만 인의를 행하려 한 것이 아니라면
則仁義已根於心, 而所行皆從此出.
인의는 이미 마음에 근본하여 행하는 모든 것이 이로부터 나오게 된다.
非以仁義爲美, 而後勉强行之,
인의로 아름다움을 삼은 후에 힘써 행한 것이 아니니,
所謂安而行之也.
말했던 ‘편안히 행하는 경지[安而行之]’라는 것이다.
此則聖人之事, 不待存之,
이것은 성인의 일로 보존되길 기다리지 않아도
而無不存矣.
보존되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 尹氏曰: “存之者, 君子也;
윤순(尹淳)이 말했다. “그것을 보존하려 노력한 사람은 군자이고
存者, 聖人也.
저절로 보존된 사람은 성인이다.
君子所存, 存天理也.
군자가 보존한 것은 천리(天理)를 보존한 것이다.
由仁義行, 存者能之.”
인의를 따라 실천한 것은 저절로 보존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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