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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고자 상 - 3. 본성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논의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고자 상 - 3. 본성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논의

건방진방랑자 2021. 10.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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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성에 대한 고자와 맹자의 논의

 

 

告子: “生之謂性.”

, 指人物之所以知覺運動者而言. 告子論性, 前後四章, 語雖不同, 然其大指不外乎此, 與近世佛氏所謂作用是性者略相似.

 

孟子: “生之謂性也, 猶白之謂白與?” : “.” “白羽之白也, 猶白雪之白; 白雪之白, 猶白玉之白與?” : “.”

, 平聲. 下同.

白之謂白, 猶言凡物之白者, 同謂之白, 更無差別也. 白羽以下, 孟子再問而告子: “”, 則是謂凡有生者同是一性矣.

 

然則犬之性, 猶牛之性; 牛之性, 猶人之性與?”

孟子又言若果如此, 則犬牛與人皆有知覺, 皆能運動, 其性皆無以異矣, 於是告子自知其說之非而不能對也.

愚按: 性者, 人之所得於天之理也; 生者, 人之所得於天之氣也. , 形而上者也; , 形而下者也. 人物之生, 莫不有是性, 亦莫不有是氣. 然以氣言之, 則知覺運動, 人與物若不異也; 以理言之, 則仁義禮智之稟, 豈物之所得而全哉? 此人之性所以無不善, 而爲萬物之靈也. 告子不知性之爲理, 而以所謂氣者當之, 是以杞柳湍水之喩, 食色無善無不善之說, 縱橫繆戾, 紛紜舛錯, 而此章之誤乃其本根. 所以然者, 蓋徒知知覺運動之蠢然者, 人與物同; 而不知仁義禮智之粹然者, 人與物異也. 孟子以是折之, 其義精矣.

 

 

 

 

해석

告子: “生之謂性.”

고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가는 것이 성()이라 한다.”

, 指人物之所以知覺運動者而言.

()은 사람과 동물이 지각과 운동을 아는 까닭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告子論性, 前後四章, 語雖不同,

고자가 성()을 논의한 것이 앞뒤 네 장의 말이 비록 같지가 않다.

 

然其大指不外乎此,

그러나 큰 가리킴은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니

 

與近世佛氏所謂作用是性者略相似.

근대의 부타(佛陀)‘’작용하는 것이 성()이다라는 것과 대략 서로 비슷하다.

 

孟子: “生之謂性也, 猶白之謂白與?” : “.”

맹자께서 살아가는 것을 성이라 한다면 흰 것을 흰 것이라 하는 것과 같습니까?”라고 묻자, 고자께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白羽之白也, 猶白雪之白; 白雪之白, 猶白玉之白與?” : “.”

맹자께서 흰 깃털의 흰 것은 흰 눈의 흰 것과 같습니까? 흰 눈의 흰 것과 흰 눈의 흰 것이 같습니까?”라고 묻자, 고자께서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셨다.

, 平聲. 下同.

白之謂白, 猶言凡物之白者,

백지위백(白之謂白)은 모든 물건의 흰 것을

 

同謂之白, 更無差別也.

같이 희다고 말하고 다시 차별이 없게 한다는 말과 같다.

 

白羽以下, 孟子再問而告子: “”,

백우(白羽) 이하는 맹자가 다시 묻고 고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면,

 

則是謂凡有生者同是一性矣.

이것은 모든 살아가는 것들은 같은 하나의 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然則犬之性, 猶牛之性; 牛之性, 猶人之性與?”

맹자께서 그렇다면 개의 본성은 소의 본성과 같으며, 소의 본성은 사람의 본성과 같다는 것입니까?”라고 말씀하셨다.

孟子又言若果如此,

맹자가 또한 말했다. “만약 과연 이와 같다면

 

則犬牛與人皆有知覺,

개와 소 그리고 사람이 모두 지각이 있고,

 

皆能運動, 其性皆無以異矣,

다 운동할 수 있으니 그 본성이 모두 다를 게 없다.”

 

於是告子自知其說之非而不能對也.

이에 고자는 스스로 말의 잘못을 알고서 대답할 수가 없었다.

 

愚按: 性者, 人之所得於天之理也;

내가 생각하기로 성()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 이치이고,

 

生者, 人之所得於天之氣也.

()은 사람이 하늘에서 얻은 기().

 

, 形而上者也; , 形而下者也.

()은 형이상(形而上)의 것이고, ()는 형이하(形而下)의 것이다.

 

人物之生, 莫不有是性, 亦莫不有是氣.

사람과 동물의 삶에 이 본성이 없진 않고 또한 이 기가 없진 않다.

 

然以氣言之, 則知覺運動,

그러나 기()로 말하면 지각운동이

 

人與物若不異也;

사람과 동물이나 다를 게 없는 것과 같다.

 

以理言之, 則仁義禮智之稟,

이치로 말하면 인의예지(仁義禮智)의 품부(稟賦) 받은 것이

 

豈物之所得而全哉?

어찌 동물이 얻어서 온전히 했겠는가?

 

此人之性所以無不善, 而爲萬物之靈也.

사람의 본성은 선하지 않음이 없으니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告子不知性之爲理, 而以所謂氣者當之,

고자는 본성의 이치됨을 알지 못했고 말했던 기()라는 것을 성()에 해당시켰으니,

 

是以杞柳湍水之喩, 食色無善無不善之說,

그래서 버드나무와 여울물의 비유와 식색과 선함도 불선함도 없다는 말이

 

縱橫繆戾, 紛紜舛錯,

종횡으로 뒤틀리고 어지럽게 어그러져졌으니,

 

而此章之誤乃其本根.

이번 장의 오류가 곧 그 뿌리다.

 

所以然者, 蓋徒知知覺運動之蠢然者,

까닭은 대개 다만 지각과 운동의 꿈틀 대는 것이

 

人與物同;

사람과 동물이 같다는 것만 알고,

 

而不知仁義禮智之粹然者, 人與物異也.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순수한 듯한 것이 사람과 동물이 다르다는 건 알지 못했다.

 

孟子以是折之, 其義精矣.

맹자는 이것으로 꺾었으니 그 뜻이 정밀하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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