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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공손추 하 - 2. 임금 맘대로 부르지 못하는 신하 본문

고전/맹자

맹자 공손추 하 - 2. 임금 맘대로 부르지 못하는 신하

건방진방랑자 2021. 10.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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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임금 맘대로 부르지 못하는 신하

 

 

孟子將朝王, 王使人來曰: “寡人如就見者也, 有寒疾, 不可以風. 朝將視朝, 不識可使寡人得見乎?”

章內朝, 並音潮, 惟朝將之朝, 如字.

, 齊王.

 

對曰: “不幸而有疾, 不能造朝.”

, 七到反, 下同.

孟子本將朝王, 王不知而託疾以召孟子, 孟子亦以疾辭也.

 

明日, 出弔於東郭. 公孫丑: “昔者辭以病, 今日弔, 或者不可乎?”

東郭, 大夫家也. 昔者, 昨日也. 或者, 疑辭.

 

: “昔者疾, 今日愈, 如之何不弔?”

辭疾而出弔, 孔子不見孺悲取瑟而歌同意.

 

王使人問疾, 醫來. 孟仲子對曰: “昔者有王命, 有采薪之憂, 不能造朝. 今病小愈, 趨造於朝, 我不識能至否乎?”

孟仲子, 氏以爲孟子之從昆弟, 學於孟子者也. 采薪之憂, 言病不能采薪, 謙辭也.

 

使數人要於路, : “請必無歸, 而造於朝!”

, 平聲.

仲子權辭以對, 又使人要孟子令勿歸而造朝, 以實己言.

 

不得已而之景丑氏宿焉.

景子: “內則父子, 外則君臣, 人之大倫也. 父子主恩, 君臣主敬. 丑見王之敬子也, 未見所以敬王也.”

景丑, 大夫家也. 景子, 景丑.

 

: “! 是何言也! 齊人無以仁義與王言者, 豈以仁義爲不美也? 其心曰 是何足與言仁義也云爾, 則不敬莫大乎是. 我非堯舜之道, 不敢以陳於王前, 故齊人莫如我敬王也.”

, 平聲, 下同.

, 歎辭也. 景丑所言, 敬之小者也; 孟子所言, 敬之大者也.

 

景子: “, 非此之謂也. : ‘父召, 無諾; 君命召, 不俟駕.’ 固將朝也, 聞王命而遂不果, 宜與夫禮若不相似然.”

, 音扶, 下同.

○ 『: “父命呼, 唯而不諾.”

又曰: “君命召, 在官不俟屨, 在外不俟車.”

孟子本欲朝王, 而聞命中止, 似與此之意不同也.

 

: “豈謂是與? 曾子: ‘晉楚之富, 不可及也. 彼以其富, 我以吾仁; 彼以其爵, 我以吾義, 吾何慊乎哉?’ 夫豈不義而曾子言之? 是或一道也.

, 平聲. , 口簟反.

, 恨也, 少也. 或作嗛, 字書以爲口銜物也. 然則慊亦但爲心有所銜之義, 其爲快, 爲足, 爲恨, 爲少, 則因其事而所銜有不同耳. 孟子言我之意, 非如景子之所言者. 因引曾子之言, 而云夫此豈是不義, 曾子肯以爲言, 是或別有一種道理也.

 

天下有達尊三: 爵一, 齒一, 德一. 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 惡得有其一, 以慢其二哉?

, 上聲.

, 通也. 蓋通天下之所尊, 有此三者. 曾子之說, 蓋以德言之也. 王但有爵耳, 安得以此慢於齒德乎?

 

故將大有爲之君, 必有所不召之臣. 欲有謀焉, 則就之. 其尊德樂道, 不如是, 不足與有爲也.

, 音洛.

大有爲之君, 大有作爲, 非常之君也.

程子: “古之人所以必待人君致敬盡禮而後往者, 非欲自爲尊大也, 爲是故耳.”

 

之於伊尹, 學焉而後臣之, 故不勞而王; 桓公之於管仲, 學焉而後臣之, 故不勞而霸.

先從受學, 師之也. 後以爲臣, 任之也.

 

今天下地醜德齊, 莫能相尙, 無他. 好臣其所敎, 而不好臣其所受敎.

, 去聲.

, 類也. , 過也. 所敎, 謂聽從於己, 可役使者也. 所受敎, 謂己之所從學者也.

 

之於伊尹, 桓公之於管仲, 則不敢召. 管仲且猶不可召, 而況不爲管仲者乎?”

不爲管仲, 孟子自謂也.

氏曰: “孟子之於, 處賓師之位, 非當仕有官職者, 故其言如此.”

此章見賓師不以趨走承順爲恭, 而以責難陳善爲敬; 人君不以崇高富貴爲重, 而以貴德尊士爲賢, 則上下交而德業成矣.

 

 

 

 

해석

孟子將朝王, 王使人來曰: “寡人如就見者也, 有寒疾, 不可以風. 朝將視朝, 不識可使寡人得見乎?”

맹자께서 장차 제선왕에게 조회 가려 하시는데, 제선왕이 사람을 시켜 그가 와서 과인이 보려 나오려 했으나, 감기가 걸려 바람을 쐴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장차 조회를 보려 하니 알지 못하겠습니다. 과인이 그대를 볼 수가 있겠습니까?”라는 말을 전해줬다.

章內朝, 並音潮, 惟朝將之朝, 如字.

, 齊王.

왕이란 제선왕을 말한다.

 

對曰: “不幸而有疾, 不能造朝.”

그러자 맹자께서 불행히도 저도 병에 걸려 조회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문제의 상황이 제인벌연(齊人伐燕) 이후에 벌어진 사태라고 생각한다. 연나라를 정벌한 문제로 이미 제선왕과 맹자 사이에서는 틈이 벌어져 있었고, 제선왕은 맹자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맹자의 충고를 충분히 받아들이질 못했다. 결국 이러한 서먹서먹함 떄문에 제선왕과 맹자는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쉽게 접근하지를 못했다. -맹자, 사람의 길271.”라고 대답하셨다.

, 七到反, 下同.

孟子本將朝王,

맹자는 본래 장차 임금을 조회가려 했으나

 

王不知而託疾以召孟子,

임금이 알지 못하고서 병을 의탁하며 맹자를 불렀기에

 

孟子亦以疾辭也.

맹자 또한 병을 핑계 삼은 것이다.

 

明日, 出弔於東郭. 公孫丑: “昔者辭以病, 今日弔, 或者不可乎?”

다음날에 동곽씨(東郭氏)를 조문하러 나가려는데, 공손추가 어젠 병을 핑계 삼으시고, 오늘은 조문을 가시려 하니, 어쩌면 옳지 못한 듯합니다.”라고 말씀드렸다.

東郭, 大夫家也.

동곽씨는 제나라 대부 가계다.

 

昔者, 昨日也. 或者, 疑辭.

옛적이란 것은 어제를 말한다. 혹이란 의심의 말이다.

 

: “昔者疾, 今日愈, 如之何不弔?”

맹자께서 어젠 병에 걸렸고, 오늘은 나았으니, 어찌 조문하지 못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다.

辭疾而出弔,

어제는 병을 핑계 삼고 오늘은 조문하러 나간 것은

 

孔子不見孺悲取瑟而歌同意.

공자가 유비를 보지 않고 거문고를 취하여 노래를 불렀던 것과 같은 뜻이다.

 

王使人問疾, 醫來.

제선왕이 사람을 시켜 병의 차도를 물으시고, 의원까지 보내주셨다.

 

孟仲子對曰: “昔者有王命, 有采薪之憂, 不能造朝. 今病小愈, 趨造於朝, 我不識能至否乎?”

맹자의 조카인 맹중자가 어젠 왕명이 있었지만 채신지우(采薪之憂, 자신의 병에 대한 겸칭)가 있어 조회하러 가질 못하였습니다. 오늘은 병이 조금 나아 조회에 달려가셨으니, 알지 못하겠습니다. 도착하셨을지?”라고 말했다.

孟仲子, 氏以爲孟子之從昆弟, 學於孟子者也.

맹중자는 조씨가 맹자의 사촌으로 맹자에게 배우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采薪之憂, 言病不能采薪, 謙辭也.

채신지우(采薪之憂)란 병이 들어 나무하러 갈 수 없다는 말로 겸사다.

 

使數人要於路, : “請必無歸, 而造於朝!”

몇 사람을 보내 길에서 맹자를 만나 청컨대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지 마시고, 조정에 가십시오.”라고 말했다.

, 平聲.

仲子權辭以對,

중자(仲子)는 임기응변으로 대답했고,

 

又使人要孟子令勿歸而造朝,

또한 사람을 보내 맹자를 맞이한 후에 돌아오지 말고 조정으로 나가시라고 말함으로써

 

以實己言.

자기의 임기응변을 실증하려 했다.

 

不得已而之景丑氏宿焉.

조정으로 가지 않고 부득이하게 경추씨(景丑氏)에게 가서 자게 되었다.

 

景子: “內則父子, 外則君臣, 人之大倫也. 父子主恩, 君臣主敬. 丑見王之敬子也, 未見所以敬王也.”

경자가 집안에선 아버지와 자식이 있고, 집밖에선 임금과 신하가 있음이 사람의 큰 인륜이오. 부자관계는 은혜를 주로 하고 군신관계는 공경을 주로 하는 것이오. 내가 보니 임금이 자네를 공경하는 건 보았지만, 자네가 임금을 공경함은 보질 못했소.”라고 말했다.

景丑, 大夫家也. 景子, 景丑.

경추씨는 제나라 대부의 가계다. 경자란 경추를 말한다.

 

: “! 是何言也! 齊人無以仁義與王言者, 豈以仁義爲不美也? 其心曰 是何足與言仁義也云爾, 則不敬莫大乎是. 我非堯舜之道, 不敢以陳於王前, 故齊人莫如我敬王也.”

그러자 맹자께서 ! 이게 무슨 말인가! 제나라 사람이 인의를 임금과 말하지 않는 것은 어찌 인의가 아름답지 않다고 여겨서 이겠는가? 그 마음속으로 어찌 족히 인의를 더불어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해서이니, 그렇다면 불경함이 이보다 큰 게 없소. 나는 요순(堯舜)의 도가 아니면 감히 임금 앞에서 진술하지 않으니, 제나라 사람이 내가 임금을 공경하는 것만도 못하는 것이오."라고 말씀하셨다.

, 平聲, 下同.

, 歎辭也.

()는 감탄사다.

 

景丑所言, 敬之小者也;

경추가 말한 것은 공경의 작은 것이고,

 

孟子所言, 敬之大者也.

맹자가 말한 것은 공경의 큰 것이다.

 

景子: “, 非此之謂也. : ‘父召, 無諾; 君命召, 不俟駕.’ 固將朝也, 聞王命而遂不果, 宜與夫禮若不相似然.”

경자가 말했다. “아니, 그 말을 한 게 아니오. 예기아버지께서 부르시면 천천히 대답하지 않으며 임금께서 명하여 부르시면 멍에 채우길 기다리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소. 원래 장차 조회가려 하다가 왕명을 듣고 마침내는 과연 가질 않았으니, 마땅히 예기에 쓰여 있는 것과 더불어 서로 같지 않은 듯하오."

, 音扶, 下同.

○ 『: “父命呼, 唯而不諾.”

예기아버지께서 명령하여 부르시거든 빨리 대답하고 천천히 대답하지 않는다.’라고 했으며,

 

又曰: “君命召, 在官不俟屨,

임금께서 명령하여 부르시거든 관아에 있을 땐 멍에 매길 기다리지 않으며,

 

在外不俟車.”

외부에 있을 땐 수레를 기다리지 말라.’라고 되어 있다.

 

孟子本欲朝王, 而聞命中止,

맹자는 본래 임금을 조회하려 했지만 왕명을 듣고 그만뒀으니,

 

似與此之意不同也.

이것이 예기의 뜻과 같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 “豈謂是與? 曾子: ‘晉楚之富, 不可及也. 彼以其富, 我以吾仁; 彼以其爵, 我以吾義, 吾何慊乎哉?’ 夫豈不義而曾子言之? 是或一道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이것을 말한 것이겠는가? 증자께서 '진나라와 초나라의 부유함은 내가 미칠 수가 없다. 저들에게 부유함이 있다면, 나에겐 인함이 있고, 저들에겐 벼슬이 있다면, 나에겐 의로움이 있으니, 내가 어찌 부족하다 여기겠는가?'라고 하셨으니, 어찌 불의한 것을 증자께서 말씀하신 것이겠소? 이것도 불의하지 않은 하나의 방법인 것이오.

, 平聲. , 口簟反.

, 恨也, 少也. 或作嗛,

()은 한스럽다는 뜻으로 적다는 것이다. 혹은 ()’으로 쓰기도 하니,

 

字書以爲口銜物也.

자전에선 입에 물건을 머금은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然則慊亦但爲心有所銜之義,

그러나 겸()이란 것도 또한 단지 마음에 머금고 있다는 뜻이니,

 

其爲快, 爲足, 爲恨, 爲少,

상쾌함이란 뜻도 되고, 만족스럽다는 뜻도 되며, 한스럽다는 뜻도 되고, 적다는 뜻도 되어,

 

則因其事而所銜有不同耳.

처한 일에 따라 머금은 감정이 같지 않을 뿐이다.

 

孟子言我之意, 非如景子之所言者.

맹자가 나의 뜻은 경자가 말한 것과 같지 않다라 하고,

 

因引曾子之言, 而云夫此豈是不義, 曾子肯以爲言,

증자의 말씀을 인용하여 어찌 불의한 것을 증자께서 말씀하신 것이겠소?

 

是或別有一種道理也.

이것도 혹 별도로 한 종류의 도리가 있는 것이오라고 하였다.

 

天下有達尊三: 爵一, 齒一, 德一. 朝廷莫如爵, 鄕黨莫如齒, 輔世長民莫如德. 惡得有其一, 以慢其二哉?

천하에 달존이 세 가지가 있으니, 벼슬이 하나이고, 나이가 하나이며, 덕이 하나오. 조정에선 벼슬만 한 게 없고, 마을에선 나이만 한 게 없고, 세상을 보필하고 백성을 성장시키는 데엔 덕만 한 게 없소. 어찌 그 중의 하나를 소유하고서, 둘을 소유한 자에게 거만 떨 수 있는 것이오?

, 上聲.

, 通也.

()은 통한다는 뜻이다.

 

蓋通天下之所尊, 有此三者.

대개 천하를 통틀어 높이는 것이 이 세 가지가 있었던 것이다.

 

曾子之說, 蓋以德言之也.

증자의 말은 대개 덕으로써 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王但有爵耳,

이제 제선왕은 다만 벼슬만 있을 뿐이니,

 

安得以此慢於齒德乎?

어찌 벼슬로 나이와 덕을 가진 이에게 거만할 수 있겠는가?

 

故將大有爲之君, 必有所不召之臣. 欲有謀焉, 則就之. 其尊德樂道, 不如是, 不足與有爲也.

그렇기 때문에 장차 큰 포부를 지닌 임금은 반드시 부르지 못하는 신하[不召之臣]가 있소. 함께 의논하려 하면 그를 찾아가야 하는 것이오. 덕을 높이고 도를 즐김이 이와 같음이 없으니, 그렇지 않으면 큰 포부를 실천할 수 없게 되는 것이오.

, 音洛.

大有爲之君,

큰 포부를 지닌 임금이란 것은

 

大有作爲, 非常之君也.

크게 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 비상한 임금을 말한다.

 

程子: “古之人所以必待人君致敬盡禮而後往者,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옛사람이 반드시 임금이 공경을 다하고 예를 곡진히 하길 기다린 후에야 간 까닭은

 

非欲自爲尊大也, 爲是故耳.”

스스로 높이고 위대하고자 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之於伊尹, 學焉而後臣之, 故不勞而王; 桓公之於管仲, 學焉而後臣之, 故不勞而霸.

그렇기 때문에 탕임금은 이윤에게 배운 후에야 신하로 삼았기에 수고하지 않아도 임금이 될 수 있었으며, 환공은 관중에게 배운 후에야 신하로 삼았기에 수고하지 않아도 패도를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이오.

先從受學, 師之也.

먼저 따라 배움을 받는다는 것은 그를 스승으로 삼았다는 것이고,

 

後以爲臣, 任之也.

뒤에 신하로 삼았다는 것은 그에게 임무를 맡겼다는 것이다.

 

今天下地醜德齊, 莫能相尙, 無他. 好臣其所敎, 而不好臣其所受敎.

이제 천하엔 나라마다 면적이 같고 덕이 같으니, 서로 뛰어나지 못함은 다른 게 아니오. 신하를 가르치길 좋아하고, 신하에게 가르침 받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오.

, 去聲.

, 類也. , 過也.

()는 같다는 뜻이다. ()은 지나친다는 뜻이다.

 

所敎, 謂聽從於己, 可役使者也.

가르친다는 것은 자기의 말을 듣고 따라서 부릴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며,

 

所受敎, 謂己之所從學者也.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은 자기가 배운 것을 따름을 말하는 것이다.

 

之於伊尹, 桓公之於管仲, 則不敢召. 管仲且猶不可召, 而況不爲管仲者乎?”

탕임금에게 있어서 이윤을, 환공에게 있어서 관중을 감히 부르지 못했소. 관중 또한 오히려 부르지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하물며 관중과 같은 패도(覇道)를 하려 하지 않는 나에 있어서겠소맹자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왕을 알현할 수는 있으나, 왕이 맹자를 오라가라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원칙으로 내걸고 있다. 왕이 맹자를 만나고 싶다면 왕 본인이 스스로 맹자를 찾아와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군신관계가 아닌 주빈관계의 논리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여기서부터 전개되는 사건들을 잘 이해할 수 없다. -맹자, 사람의 길267?”

不爲管仲, 孟子自謂也.

관중이 되지 않겠다는 것은 맹자가 스스로 말한 것이다.

 

氏曰: “孟子之於, 處賓師之位,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맹자가 제나라에 있을 적에 빈사(賓師, 제후에게 빈객으로 대우받는 스승)의 지위에 처했지,

 

非當仕有官職者, 故其言如此.”

벼슬을 감당하며 관직을 가진 이는 아니었기 때문에 이 말이 이와 같았던 것이다.”

 

此章見賓師不以趨走承順爲恭,

이 장은 빈사(賓師)는 급히 달려 순종함을 계승함으로 공경함을 삼지 않고,

 

而以責難陳善爲敬;

어려운 것을 책선(責善)하고 선함을 펼치는 것을 공경으로 삼으며,

 

人君不以崇高富貴爲重,

임금이 부귀를 숭상함을 귀중히 여기지 않고,

 

而以貴德尊士爲賢,

덕을 귀하게 여기고 선비를 높이는 것을 어짊으로 여기면

 

則上下交而德業成矣.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사귀어 덕업이 이루어진다.’라는 것을 보여줬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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