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양능(良能)과 양지(良知)
孟子曰: “人之所不學而能者, 其良能也; 所不慮而知者, 其良知也.
良者, 本然之善也. 程子曰: “良知良能, 皆無所由; 乃出於天, 不繫於人.”
孩提之童, 無不知愛其親者; 及其長也, 無不知敬其兄也.
長, 上聲, 下同.
○ 孩提, 二三歲之閒, 知孩笑, 可提抱者也. 愛親敬長, 所謂良知良能者也.
親親, 仁也; 敬長, 義也. 無他, 達之天下也.”
言親親敬長, 雖一人之私, 然達之天下無不同者, 所以爲仁義也.
해석
孟子曰: “人之所不學而能者, 其良能也; 所不慮而知者, 其良知也.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을 양능(良能)이라 하고, 생각하지 않고도 아는 것을 양지(良知)라 한다.
良者, 本然之善也.
량(良)이란 본연의 선이다.
程子曰: “良知良能, 皆無所由;
정이천(程伊川)이 말했다. “양지(良知)와 양능(良能)은 모두 말미암은 것이 없이
乃出於天, 不繫於人.”
곧바로 하늘에서 나와 사람에 매인 게 없다.”
孩提之童, 無不知愛其親者; 及其長也, 無不知敬其兄也.
어려서는 어버이를 사랑할 줄 알지 못하는 게 없고 장성함에 이르러선 형을 공경할 줄 알지 못하는 게 없다.
長, 上聲, 下同.
○ 孩提, 二三歲之閒,
해제(孩提)는 2~3살 사이로
知孩笑, 可提抱者也.
어려서 웃을 줄 알아 끌어주고 안아줄 만한 사람이다.
愛親敬長, 所謂良知良能者也.
어버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말했던 양지양능(良知良能)이란 것이다.
親親, 仁也; 敬長, 義也. 無他, 達之天下也.”
어버이를 친하게 함이 인(仁)이고 어른을 공경함이 의(義)니, 다른 게 없이 천하에 공통이기 때문이다.”
言親親敬長, 雖一人之私,
어버이를 친히 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비록 한 사람의 사사로운 것이지만,
然達之天下無不同者,
천하에 공통이어서 같지 않음이 없기에
所以爲仁義也.
인의를 실천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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