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착실히 공부하고, 한걸음씩 나아가라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
此言聖人之道大也. 東山, 蓋魯城東之高山, 而太山則又高矣. 此言所處益高, 則其視下益小; 所見旣大, 則其小者不足觀也. 難爲水ㆍ難爲言, 猶仁不可爲衆之意.
觀水有術, 必觀其瀾. 日月有明, 容光必照焉.
此言道之有本也. 瀾, 水之湍急處也. 明者, 光之體; 光者, 明之用也. 觀水之瀾, 則知其源之有本矣; 觀日月於容光之隙無不照, 則知其明之有本矣.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不達.”
言學當以漸, 乃能至也. 成章, 所積者厚, 而文章外見也. 達者, 足於此而通於彼也.
○ 此章言聖人之道大而有本, 學之者必以其漸, 乃能至也.
해석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자께서 노나라 동산에 오르셔서 노나라를 작다가 여기셨고, 태산에 오르셔서는 천하가 비좁다고 여기시니 그렇기 때문에 바다를 본 사람은 시냇물을 본 사람에게 물에 대해 말해주기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은 동네에서 배운 사람에게 말해주기 어렵다.
此言聖人之道大也.
이번 장은 성인의 도가 위대하다고 말했다.
東山, 蓋魯城東之高山, 而太山則又高矣.
동산(東山)은 노나라 성 동쪽의 높은 산이고 태산은 또한 높은 곳이다.
此言所處益高, 則其視下益小;
여기서는 더 높은 곳에 있으면 이래에 보이는 것들이 더욱 작아지니,
所見旣大, 則其小者不足觀也.
이미 큰 것을 보았으면 작은 것은 볼 만하지가 않다는 말이다.
難爲水ㆍ難爲言,
난위수(難爲水)와 난위언(難爲言)은
猶仁不可爲衆之意.
‘인자에겐 많은 무리여도 대적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
觀水有術, 必觀其瀾. 日月有明, 容光必照焉.
물을 보는 데엔 기술이 있으니, 반드시 소용돌이치는 것을 보고 해와 달이 밝음을 내보내 빛을 받아들이는 곳에 빠뜨리지 않고 비춘다.
此言道之有本也.
여기서는 도(道)에 근본이 있음을 말하였다.
瀾, 水之湍急處也.
난(瀾)은 물이 여울 치는 곳이다.
明者, 光之體; 光者, 明之用也.
명(明)은 광(光)의 체(體)이고, 광(光)은 명(明)의 용(用)이다.
觀水之瀾, 則知其源之有本矣;
물의 여울 치는 곳을 보면 시작점의 근본이 있음을 알 수 있고
觀日月於容光之隙無不照, 則知其明之有本矣.
해와 달이 빛을 받아들이는 틈을 보면 명(明)의 근본 있음을 알 수 있다.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不達.”
흐르는 물의 특징은 구덩이를 채우질 못하면 흐르질 않으니, 군자가 도에 뜻을 품어 문장을 완성하지 못하면 도달하지 않는다.”
言學當以漸, 乃能至也.
배움이 마땅히 점차 하는 것이니, 그리하면 이를 수 있음을 말했다.
成章, 所積者厚, 而文章外見也.
성장(成章)은 축적된 것이 많아 문장이 바깥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達者, 足於此而通於彼也.
달(達)은 여기에 충족되어 저기에 통하는 것이다.
○ 此章言聖人之道大而有本,
이번 장은 ‘성인의 도는 크고 근본이 있으니,
學之者必以其漸, 乃能至也.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점차 하면, 곧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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