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남의 헐뜯음을 대하는 맹자의 자세
貉稽曰: “稽大不理於口.”
貉, 音陌.
○ 趙氏曰: “貉姓, 稽名, 爲衆口所訕. 理, 賴也.”
今按『漢書』‘無俚, 『方言』亦訓賴.’
孟子曰: “無傷也. 士憎茲多.
趙氏曰: “爲士者, 益多爲衆口所訕.”
按此則憎當從土, 今本皆從心, 蓋傳寫之誤.
『詩』云: ‘憂心悄悄, 慍于群小.’ 孔子也.
詩邶風「柏舟」之篇也. 悄悄, 憂貌. 慍, 怒也. 本言衛之仁人見怒於群小, 孟子以爲孔子之事, 可以當之.
‘肆不殄厥慍, 亦不隕厥問.’ 文王也.”
詩大雅「緜」之篇也. 肆, 發語辭. 隕, 墜也. 問, 聲問也. 本言太王事昆夷, 雖不能殄絶其慍怒, 亦不自墜其聲問之美. 孟子以爲文王之事, 可以當之.
○ 尹氏曰: “言人顧自處如何, 盡其在我者而已.”
해석
貉稽曰: “稽大不理於口.”
맥계가 “제가 크게 입에 도움을 받질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貉, 音陌.
○ 趙氏曰: “貉姓, 稽名,
조기(趙岐)가 말했다. “맥은 성이고 계는 이름이니
爲衆口所訕.
여러 사람의 입으로 헐뜯음을 당했다.
理, 賴也.”
리(理)는 힘입는다는 것이다.”
今按『漢書』‘無俚,
이제 『한서』를 살펴보면 ‘무리(無俚)를
『方言』亦訓賴.’
『방언』에서 또한 뢰(賴)라고 훈했다’고 되어 있다.
孟子曰: “無傷也. 士憎茲多.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속상할 게 없다. 선비는 더욱 헐뜯음을 받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趙氏曰: “爲士者,
조기(趙岐)가 말했다. “선비가 된 사람은
益多爲衆口所訕.”
더욱 많이 여러 사람의 입으로 헐뜯음을 당한다.”
按此則憎當從土,
이것을 살펴보면 증(憎)은 마땅히 (土)자 붙여 증(增)을 따라야 하는데
今本皆從心, 蓋傳寫之誤.
지금의 판본은 모두 심(心)자를 따랐으니 대체로 옮겨 적을 때의 오류다.
『詩』云: ‘憂心悄悄, 慍于群小.’ 孔子也.
『시경』에서 ‘마음에 근심하여 걱정 가득하나 뭇 소인들은 나에게 화를 내네.’라고 했으니, 그 사람이 공자다.
詩邶風「柏舟」之篇也.
시는 패풍 「박주」의 편이다.
悄悄, 憂貌. 慍, 怒也.
초초(悄悄)는 근심하는 모양이다. 온(慍)은 성내는 것이다.
本言衛之仁人見怒於群小,
본래는 위나라 어진 사람이 뭇 소인들에게 성냄을 당했는데,
孟子以爲孔子之事, 可以當之.
맹자는 공자의 말로 여겨 그것에 해당된다고 말한 것이다.
‘肆不殄厥慍, 亦不隕厥問.’ 文王也.”
‘화남을 없애진 못했지만 또한 그 명성을 실추시키지도 않았다’라고 했으니, 그 사람이 문왕이다.”
詩大雅「緜」之篇也.
시는 대아 「면」편이다.
肆, 發語辭. 隕, 墜也.
사(肆)는 발어사다. 운(隕)은 실추된다는 것이다.
問, 聲問也.
문(問)은 명성이다.
本言太王事昆夷, 雖不能殄絶其慍怒,
본래는 태왕이 곤이를 섬긴 것으로 비록 성냄을 없앨 수는 없었지만,
亦不自墜其聲問之美.
또한 스스로 명성의 아름다움을 실추시키진 않았다는 말이다.
孟子以爲文王之事, 可以當之.
맹자는 문왕의 일로 여겨 그것에 해당된다고 말한 것이다.
○ 尹氏曰: “言人顧自處如何,
윤순(尹淳)이 말했다. “사람이 자처하길 어째야 하는지 돌아봐야 하니
盡其在我者而已.”
나에게 있는 것을 다할 뿐이라는 말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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