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논어 안연 - 10. 덕을 숭상하는 법과 미혹됨을 분별하는 법을 말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안연 - 10. 덕을 숭상하는 법과 미혹됨을 분별하는 법을 말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1. 05:39
728x90
반응형

10. 덕을 숭상하는 법과 미혹됨을 분별하는 법을 말하다

 

 

子張問崇德, 辨惑. 子曰: “忠信, 徙義, 崇德也.

主忠信, 則本立, 徙義, 日新.

 

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 是惑也.

, 去聲.

愛惡, 人之常情也. 然人之生死有命, 非可得而欲也. 以愛惡而欲其生死, 則惑矣. 旣欲其生, 又欲其死, 則惑之甚也.

 

誠不以富, 亦祗以異.”

小雅我行其野之辭也.

舊說: “夫子引之, 以明欲其生死者不能使之生死. 如此詩所言, 不足以致富而適足以取異也.

程子: “此錯簡, 當在第十六篇齊景公有馬千駟之上. 因此下文亦有齊景公字而誤也.”

氏曰: “堂堂乎, 難與並爲仁矣. 則非誠善補過不蔽於私者, 故告之如此.”

 

 

 

해석

子張問崇德, 辨惑. 子曰: “忠信, 徙義, 崇德也.

자장이 덕을 숭상하고 미혹됨을 분별하는 것을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신(忠信)을 주장하고 의를 실천하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다.

主忠信, 則本立,

충신을 주장하면 근본이 서고

 

徙義, 日新.

의를 실천하면 날로 새로워진다.

 

愛之欲其生, 惡之欲其死. 旣欲其生, 又欲其死, 是惑也.

사랑하기에 살길 바라고 미워하기에 죽길 바라니, 이미 살길 바라면서 또한 죽길 바라는 것이 미혹되는 것이다.

, 去聲.

愛惡, 人之常情也.

사랑하고 미워함은 인지상정이다.

 

然人之生死有命, 非可得而欲也.

그러나 사람이 죽고 사는 것엔 운명이 있으니 얻어서 하고자 할 수가 없다.

 

以愛惡而欲其生死, 則惑矣.

사랑하고 미워함으로 살거나 죽기를 원한다면 미혹된 것이다.

 

旣欲其生, 又欲其死, 則惑之甚也.

이미 또한 살기를 바라면서 또한 죽기를 바란다면 미혹됨의 심한 것이다.

 

誠不以富, 亦祗以異.”

진실로 내면을 부유하게 하지는 않고 또한 다만 이상한 짓만 행한다.”

小雅我行其野之辭也.

이것은 시경소아 아행기야의 말이다.

 

舊說: “夫子引之,

옛말에 말했다. “부자가 이것을 인용하여

 

以明欲其生死者不能使之生死.

살거나 죽기를 바라는 자가 남으로 하여금 살거나 죽거나 할 수 없는 것이다.

 

如此詩所言,

이 시에서 말한 것처럼

 

不足以致富而適足以取異也.

부유함에 이르지 못하고 다만 기이함만을 취할 뿐이다라는 것을 밝혔다.”

 

程子: “此錯簡,

정이천이 말했다. “여기는 착간이니

 

當在第十六篇齊景公有馬千駟之上.

마땅히 계씨12제경공은 말 4000필을 소유했지만의 위에 있어야 한다.

 

因此下文亦有齊景公字而誤也.”

이 아래 글에는 또한 재경공이라는 글자가 있어 잘못되었다.

 

氏曰: “堂堂乎,

양시(楊時)가 말했다. “당당하구나 자장이여.

 

難與並爲仁矣.

그러나 함께 인을 행하기 어려우니

 

則非誠善補過不蔽於私者,

선을 성실히 하고 허물을 보충하여 사사로운 것에 가려지지 않는 사람은 아니다.

 

故告之如此.”

그러므로 이와 같이 말해준 것이다.”

 

자장(子張)이 숭덕변혹(崇德辨惑)에 대해 물은 이야기가 논어’ ‘안연(顔淵)’편에 나온다. 숭덕변혹이란 덕을 높이고 미혹(迷惑)을 해소하는 일을 말한다. 자장은 말과 행동이 당당한 사람으로, 인간의 완성에 관련된 깊은 견해를 선생님에게서 듣고자 했다. 하지만 공자의 대답은 어떤가? 너무 평범하지 않은가?

주충신(主忠信)은 충실(忠實)과 신의(信義)의 마음을 전일(專一)하게 갖는다는 뜻이다. 사의(徙義)는 의()로 옮겨간다는 말인데, 모든 일이 정의(正義)에 부합하도록 한다는 뜻이다. 애지욕기생(愛之欲其生)은 사람을 사랑해서 그가 오래 살기를 바란다는 말, 오지욕기사(惡之欲其死)는 사람을 미워해서 그가 빨리 죽기를 바란다는 말이다. ‘기욕기생 우욕기사(旣欲其生, 又欲其死)’은 한때는 사랑해서 오래 살기를 바랐으면서 이제는 미워해서 그 사람이 죽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삶과 죽음은 천명(天命)에 따르므로, 만일 인력(人力)으로 어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그것은 미혹(迷惑)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사실을 안다면 미혹을 해소할 수 있다고 공자는 말한 것이다. , 정약용은 백성들을 정전법(井田法)의 농정(農政)으로 살리고서는 세금을 무겁게 걷어 죽게 만드는 일이라고 풀이했다[旣欲其生, 分田也. 又欲其死, 重斂也]. 일설(一說)로 소개해 둔다.

뒤에 보면 번지(樊遲)도 숭덕변혹(崇德辨惑)의 문제를 물었다. 공자는 힘든 일을 앞서 하고 보답을 안 바라는 것이 숭덕(崇德)이고, 한때의 분노 때문에 일신을 돌보지 않고 부모에게까지 재앙을 끼치는 것이 미혹(迷惑)이라고 했다. 이 대답도 평범하다. 하지만 공자의 말에는 울림이 있다. 나 자신에게서나 남과의 관계에서나 올바른 마음을 전일(專一)하게 갖는 일, 이보다 더 고귀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