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논어 자로 - 25. 군자와 소인이 사람을 부릴 때의 차이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로 - 25. 군자와 소인이 사람을 부릴 때의 차이

건방진방랑자 2021. 10. 12. 18:43
728x90
반응형

25. 군자와 소인이 사람을 부릴 때의 차이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

, 去聲. , 音悅.

器之, 謂隨其材器而使之也.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君子之心公而, 小人之心私而刻. 天理人欲之間, 每相反而已矣.

 

 

 

 

해석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섬기기는 쉽고 기쁘게 하긴 어렵다. 기쁘게 하길 도()로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고 사람을 부릴 때엔 기량에 맞도록 한다.

, 去聲. , 音悅.

器之, 謂隨其材器而使之也.

기지(器之)는 재주와 기량에 따라 그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備焉.”

소인은 섬기긴 어렵고 기쁘게 하긴 쉽다. 기쁘게 하길 비록 도()로 하지 않았더라도 기뻐하고 사람을 부릴 때엔 구비되어 있길 요구한다.”

君子之心公而,

군자의 마음은 공정하고 서()를 실천하지만

 

小人之心私而刻.

소인의 마음은 사사롭고 각박하다.

 

天理人欲之間, 每相反而已矣.

그래서 천리와 인욕의 사이에 매번 서로 반대될 뿐이다.

 

지도자가 덕을 갖춘 군자라면 그런 사람 아래서는 일하기 쉽다. 하지만 군자는 중후(重厚)하고 과묵(寡默)하므로 도리에 맞지 않게 간사하고 부정한 일로 그를 기쁘게 할 수는 없다. 아첨을 해도 효과를 볼 수 없어서다. 군자는 또한 사람에게 일을 시킬 때 요구하는 바가 적다. 각자의 기량(器量)을 헤아려 각자에게 맞는 임무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공자는 논어’ ‘자로(子路)’에서 이렇게 지도자론을 역설(力說)했다.

군자(君子)는 여기서는 윗자리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사(易事)는 섬기기 쉽다, 밑에서 일하기 쉽다는 뜻이다. ()는 평이(平易)이다. 난열(難說)은 기쁘게 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은 열()과 같아, 미열(媚悅)을 뜻한다. 열지(說之)의 지()는 앞에 나온 군자(君子)를 가리킨다. 불이도(不以道)도로써 하지 않는다, 뇌물을 쓴다든가 아첨한다든가 하는 모습을 뜻한다. ()함에 미쳐서는, 하게 되면이다. 사인(使人)은 사람에게 일을 시킨다는 말이다. ()는 종결사가 아니라 앞의 말을 주제화시키는 어사이다. 기지(器之)는 각자의 기량에 맞는 일을 부과한다는 뜻이니, ()는 인()을 가리킨다. 열지(說之)부터 기지(器之)까지는 군자 밑에서 일하기는 쉬우나 그를 기쁘게 하기는 어려운 이유를 말한 것이다.

상대방의 기량을 헤아려 적합한 일을 맡기는 것을 기사(器使)라고 한다. 이 말의 상대어는 무엇인가? 구비(求備). 한 사람에게 만능(萬能)이기를 요구하여 할 수 없는 일까지 해주기를 바라는 것을 말한다. 지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바로 구비(求備)이며, 지도자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기사(器使)이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1015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