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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게으름, 낮잠에 대한 칭송
柳泰齋方善, 嘗被謫, 後廢科隱居.
有詩曰: ‘晝靜溪風自捲簾, 吟餘傍架檢書籤. 今年却勝前年懶, 身世全敎付黑甛.’ 懶睡比撿書更閑, 語自好.
해석
柳泰齋方善, 嘗被謫,
태재 유방선(柳方善)은 일찍이 귀양을 가게 되었고【1409년 아버지가 민무구의 옥사에 관련됨으로 연좌되어 유배됨. 1415년에 해배되었으나 모함에 걸려들어 19년 동안 귀양살이함】
後廢科隱居,
후에 과거시험을 더 이상 보지 않고 은둔하여 살았다.
有詩曰: ‘晝靜溪風自捲簾, 吟餘傍架檢書籤. 今年却勝前年懶, 身世全敎付黑甛.’
「보이는 대로 읊다[卽事]」 시는 다음과 같다.
晝靜溪風自捲簾 | 낮 고요하고 시내엔 바람에 저절로 발이 걷혀 |
吟餘傍架檢書籤 | 시 읊은 뒤에 서가 옆에서 책갈피를 뒤적이네. |
今年却勝前年懶 | 금년은 도리어 작년의 게으름보다 더하여 |
身世全敎付黑甛 | 몸 신세 온통 꿀잠에 부치네. |
懶睡比撿書更閑,
나태하고 잠을 자는 것이 서가를 뒤적이는 것에 비해 더욱 한가하다고 했으니,
語自好.
말이 스스로 좋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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