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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령공 - 20. 남에게서 구하는 사람과 자신에게서 구하는 사람 본문

고전/논어

논어 위령공 - 20. 남에게서 구하는 사람과 자신에게서 구하는 사람

건방진방랑자 2021. 10.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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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남에게서 구하는 사람과 자신에게서 구하는 사람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氏曰: “君子無不反求諸己, 小人反是. 此君子小人所以分也.”

氏曰: “君子雖不病人之不己知, 然亦疾沒世而名不稱也. 雖疾沒世而名不稱, 然所以求者, 亦反諸己而已. 小人求諸人, 故違道干譽, 無所不至. 三者文不相蒙, 而義實相足, 亦記言者之意.”

 

 

 

 

 

 

해석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공자께서 군자는 자기에게서 구하고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라고 말씀하셨다.

氏曰: “君子無不反求諸己,

사량좌(謝良佐)가 말했다. “군자는 돌이켜 자기에게 구하지 않음이 없고

 

小人反是.

소인은 이와 반대가 된다.

 

此君子小人所以分也.”

이 때문에 군자와 소인이 나누어진 것이다.”

 

氏曰: “君子雖不病人之不己知,

양시(楊時)가 말했다. “군자는 비록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근심거리로 여기지 않지만

 

然亦疾沒世而名不稱也.

또한 죽도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한다.

 

雖疾沒世而名不稱, 然所以求者,

비록 죽음에 이르기까지 구하는 것은

 

亦反諸己而已.

또한 돌이켜 자기에게 구할 뿐이다.

 

小人求諸人, 故違道干譽,

소인은 남에게서 구하기 때문에 도()와 어긋나고 명예를 구하여

 

無所不至.

이르지 않음이 없다.

 

三者文不相蒙,

위령공18, 19, 20의 세 문장은 문맥이 서로 이어지는 건 아니나,

 

而義實相足, 亦記言者之意.”

뜻은 실제 서로 충족되니 또한 말을 기록한 사람의 뜻이다.”

 

군자는 잘잘못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아 자기 자신을 반성하지만 소인은 그 반대다. ‘논어’ ‘위령공(衛靈公)’의 이 장()은 자율적 인간의 존재방식을 간명하게 제시했다. 양시(楊時)는 이 장()을 앞 장의 군자(君子)는 병무능언(病無能焉)이요 불병인지불기지야(不病人之不己知也)니라에 연결시켰다. , 군자는 남이 알아주지 않음을 병으로 여기지 않지만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하며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하지만 원인을 찾는 것은 자기 몸에 돌이켜 할 뿐이라고 했다.

()는 지()와 어()를 합한 글자다. 구저기(求諸己)는 모든 일을 자기 책임으로 삼는 것, 구저인(求諸人)은 나쁜 일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 정약용은 구저기(求諸己)()의 단초를 자기에게서 찾음으로 보고 이 장()안연(顔淵)’의 극기복례장(克己復禮章)에 연결시켰다. 공자는 극기복례(克己復禮)가 인()이라 말하고는 위인(爲仁)이 유기(由己)니 이유인호재(而由人乎哉)라고 했다. 인을 행함이 자기로부터 말미암는 것이지, 남으로부터 말미암겠는가의 뜻이 구저기(求諸己)와 같다고 본 것이다. 일설로서 갖추어 둘 만하다.

중용은 선비들이 활쏘기에서 정곡(正鵠)을 맞히지 못하면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는 일이 군자답다고 했다. 군자의 구저기(求諸己)를 활쏘기에 비유한 것이다. ‘맹자는 남을 사랑하는 데도 그가 나와 친해지지 않으면 자신의 인()을 돌이켜 보고, 남을 다스리는 데도 그가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으면 자신의 지()를 돌이켜 보며, 남을 예()로 대하는 데도 그가 예로 답하지 않으면 자신의 경()을 돌이켜 보라고 했다. 반구저기(反求諸己)’하라고 가르친 것이다. 그런데 반구저기(反求諸己)는 병적인 자책(自責)이 아니다. 최한기는 반구저기(反求諸己)하는 데에도 과불급(過不及)의 병폐가 있으니 주의하라고 지적했다. 구저기(求諸己)한다면서 증험할 수 없는 일에 심력을 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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