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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중용 19장 - 효의 근본을 알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쉽게 알게 되리라(武王ㆍ周公, 其達孝矣乎!)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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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9장 - 효의 근본을 알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쉽게 알게 되리라(武王ㆍ周公, 其達孝矣乎!)

건방진방랑자 2021. 9. 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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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효의 근본을 알면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쉽게 알게 되리라

 

 

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 通也. 承上章而言武王周公之孝, 乃天下之人通謂之孝, 孟子之言達尊也.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上章言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緖以有天下, 周公之德以追崇其先祖, 此繼志述事之大者也. 下文又以其所制祭祀之禮, 通于上下者言之.

 

春秋修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祖廟, 天子七, 諸侯五, 大夫三, 適士二, 官師一. 宗器, 先世所藏之重器, 之赤刀大訓天球河圖之屬也. 裳衣, 先祖之遺衣服, 祭則設之以授尸也. 時食, 四時之食, 各有其物, 春行羔豚, 膳膏香之類是也.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旅酬, 下爲上, 所以逮賤也; 燕毛, 所以序齒也.

宗廟之次: 左爲昭, 右爲穆, 而子孫亦以爲序. 有事於太廟, 則子姓兄弟羣昭群穆咸在, 而不失其倫焉. 爵公大夫也. , 宗祝有司之職事也. , 衆也. , 導飮也. 旅酬之禮, 賓弟子兄弟之子, 各擧觶於其長, 而衆相酬. 蓋宗廟之中, 以有事爲榮, 故逮及賤者, 使亦得以申其敬也. 燕毛, 祭畢而燕, 則以毛髮之色別長幼, 爲坐次也. , 年數也.

 

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 猶履也. , 指先王也. 所尊所親, 先王之祖考子孫臣庶也. 始死謂之死, 旣葬則曰反而亡焉, 皆指先王也. 此結上文兩節, 皆繼志述事之意也.

 

郊社之禮, 所以事上帝也; 宗廟之禮, 所以祀乎其先也. 明乎郊社之禮禘嘗之義, 治國其如示諸掌乎!

, 祭天. , 祭地. 不言后土, 省文也. , 天子宗廟之大祭, 追祭太祖之所自出於太廟, 而以太祖配之也. , 秋祭也. 四時皆祭, 擧其一耳. 禮必有義, 對擧之, 互文也. , 與視同. 視諸掌, 言易見也. 此與論語文意大同小異, 記有詳略耳. 右第十九章.

 

 

 

 

 

 

해석

子曰: “武王周公, 其達孝矣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무왕과 주공은 효도에 통달하셨다.

, 通也.

()은 통한다는 것이다.

 

承上章而言武王周公之孝,

윗장을 이어 무왕과 주공의 효를 말하여

 

乃天下之人通謂之孝,

곧 천하 사람들의 공통인 효를 말하였으니,

 

孟子之言達尊也.

맹자가 공손추2에서 말한 달존(達尊)’과 같다.

 

夫孝者, 善繼人之志, 善述人之事者也.

무릇 효란 잘 사람의 뜻을 계승하고 잘 사람의 일을 기술하는 것이다.

上章言武王纘大王王季文王之緖以有天下,

윗장의 무왕은 태왕과 왕계와 문왕의 실마리를 이어 천하를 소유했고

 

周公之德以追崇其先祖,

주공은 문왕과 무왕의 덕을 이루어 그 선조를 추숭(追崇)했으니,

 

此繼志述事之大者也.

이것이 뜻을 계승하고 일을 서술한 것의 큰 것이다.

 

下文又以其所制祭祀之禮,

아랫 문장은 또한 제정한 제사의 예가

 

通于上下者言之.

위 아래에 통한다는 것을 말했다.

 

春秋修其祖廟, 陳其宗器, 設其裳衣, 薦其時食.

봄과 가을에 조상의 묘를 수리하고 제기(祭器)와 악기(樂器)를 펼쳐놓으며 조상의 유품인 하의와 상의를 시동(尸童)에게 입히며, 제철음식을 올린다.

祖廟, 天子七, 諸侯五,

조묘(祖廟)란 천자는 7, 제후는 5,

 

大夫三, 適士二, 官師一.

대부는 3, 적사(適士)2, 관사(官師)1묘다.

 

宗器, 先世所藏之重器,

종기(宗器)란 선대의 소장했던 중요한 기물이다.

 

之赤刀大訓天球河圖之屬也.

주나라의 적도, 대훈, 천구, 하도와 같은 것들이다.

 

裳衣, 先祖之遺衣服,

상의(裳衣)은 선조의 남겨준 의복으로

 

祭則設之以授尸也.

제사 지낼 때 그것을 진설하여 시동에게 입힌다.

 

時食, 四時之食, 各有其物,

시식(時食)은 사계절의 먹는 것으로 각각 합당한 물건이 있다.

 

春行羔豚,

봄에 양이나 돼지를 써서

 

膳膏香之類是也.

기름으로 조리하여 향기롭게 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宗廟之禮, 所以序昭穆也. 序爵, 所以辨貴賤也; 序事, 所以辨賢也. 旅酬, 下爲上, 所以逮賤也; 燕毛, 所以序齒也.

종묘의 예는 소목(昭穆)으로 차례 지운다. 벼슬로 차례 짓는 것은 귀천(貴賤)을 분별하기 위한 것이고, 제사에서 수행하는 일로 차례 짓는 것은 어짊을 분별하기 위함이며, 강신(降神)하여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술잔을 올리는 것은 천한 이에게까지 은덕이 미치게 함이고, 제사가 끝난 후 잔치 자리에서 머리 색깔로 자리에 앉게 하는 것은 나이를 차례 짓기 위함이다.

宗廟之次: 左爲昭, 右爲穆,

종묘의 차례는 왼쪽이 소()가 되고 오른쪽이 목()이 되니

 

而子孫亦以爲序.

자손 또한 이것으로 차례 짓는다.

 

有事於太廟,

태묘에서 제사를 지내면

 

則子姓兄弟羣昭群穆咸在,

아들과 손자, 형제 여러 소()와 여러 목()이 다 모여

 

而不失其倫焉.

차례를 잃지 않는다.

 

爵公大夫也.

벼슬이란 공()과 후(), (), 대부(大夫).

 

, 宗祝有司[각주:1]之職事也.

()란 제사의 여러 일을 담당하는 직책을 말한다.

 

, 衆也. , 導飮也.

()는 무리라는 뜻이다. ()는 마시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旅酬之禮, 賓弟子兄弟之子,

려수(旅酬)의 예는 빈객의 아우와 아들, 형제의 아들이

 

各擧觶於其長, 而衆相酬.

각각 그 어른에게 잔을 들고 무리가 서로 수작례(受爵禮)하는 것이다.

 

蓋宗廟之中, 以有事爲榮,

대저 종묘에서 일을 맡음이 영화로움이 된다.

 

故逮及賤者,

그렇기 때문에 천한 사람에게도 미치는 것은

 

使亦得以申其敬也.

또한 하여금 공경함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燕毛, 祭畢而燕,

연모(燕毛)는 제사가 끝나고 잔치할 때

 

則以毛髮之色別長幼, 爲坐次也.

모발의 색깔로 나이 듦을 구별하여 앉는 차례를 삼은 것이다.

 

, 年數也.

()는 나이다.

 

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

제사란 죽은 이의 삶을 실천해보는 것으로 그들의 예를 행하고 그들의 음악을 연주하며 그들이 존경했던 것을 공경하고 그들이 친하게 여겼던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죽은 직후의 사자(死者) 섬기기를 산 자 섬기듯이 하고, 매장하여 기가 흩어진 망자(亡者) 섬기기를 생존하는 이 섬기듯이 한다고 하니, 효도의 지극함이로다.

, 猶履也. , 指先王也.

()은 리()와 같다. ()는 선왕을 가리킨다.

 

所尊所親,

존경하는 것과 친하게 여기는 것이란

 

先王之祖考子孫臣庶也.

선왕의 조상과 자손, 신하들이다.

 

始死謂之死,

처음으로 죽었을 때를 사()라 하고

 

旣葬則曰反而亡焉,

이미 장례 지내고 돌아와서는 망()이라 하니,

 

皆指先王也.

모두 선왕을 가리킨다.

 

此結上文兩節, 皆繼志述事之意也.

여기선 윗 두 문장을 결론지었으니 모두 뜻을 계승하고 일을 기술한다는 뜻이다.

 

郊社[각주:2]之禮, 所以事上帝也; 宗廟之禮, 所以祀乎其先也. 明乎郊社之禮禘嘗[각주:3]之義, 治國其如示諸掌乎!

교사(郊社)의 예는 하늘과 땅 신을 섬기는 것이고 종묘의 예는 선조를 제사지내는 것이다. 교사(郊社)의 예와 종묘의 봄제사인 체()와 가을 제사인 상()을 밝히면 나라의 다스림은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보는 것처럼 쉬우리라!

, 祭天.

()는 하늘에 제사 지낸다는 것이다.

 

, 祭地.

()는 땅에 제사 지내는 것으로,

 

不言后土,

하늘 신인 상제(上帝)만 말하고 땅의 신인 후토를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省文也.

문장을 생략한 것이다.

 

, 天子宗廟之大祭,

()는 천자가 종묘에서 드리는 큰 제사이니,

 

追祭太祖之所自出於太廟,

태조가 시작된 바의 선조를 태묘에서 추제하고

 

而以太祖配之也.

태조로써 그 선조와 배향(配享)하는 것이다.

 

, 秋祭也. 四時皆祭,

()은 가을제사다. 사계절에 모두 제사를 지내지만

 

擧其一耳.

그 하나만을 들었을 뿐이다.

 

禮必有義,

교사지례(郊社之禮)는 반드시 체상지의(禘嘗之義)가 있어야 하지만

 

對擧之, 互文也.

상대적으로 그것을 들었으니, 호문(互文)이다.

 

, 與視同.

()는 시()와 같다.

 

視諸掌, 言易見也.

시저장(視諸掌)은 보기 쉽다는 말이다.

 

此與論語文意大同小異,

이장은 팔일11의 문장의 뜻과 거의 같으나 약간 다르니,

 

記有詳略耳.

기록에 자세하거나 간략하거나 함이 있을 뿐이다.

 

右第十九章.

여기까지는 19장이다.

 

 

인용

목차

전문

1. 주례가 가시화된 서울

2. 선조를 제사지내는 법

3. 제사에서 앉는 차례

4. 제사와 통치의 상관관계

 
  1. '종(宗)'은 종백(宗伯)과 종인(宗人)으로 제사 담당관이고, 축(祝)은 소축(小祝)ㆍ대축(大祝)으로 축문을 읽는 기도 담당관이며, 유사(有司)는 그 외의 세부적 직책을 담당하던 사람임. [본문으로]
  2. 교(郊)는 하늘에 지내는 제사로 그 대상이 상제(上帝)이고, '사(社)'는 땅에 지내는 제사로 대상이 후토(后土)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것만 얘기하여 상제(上帝)만 쓰고 후토(后土)는 쓰지 않음. [본문으로]
  3. 봄 제례를 '사(祠)', 여름 제례를 '약(禴)', 가을 제례를 '상(嘗)', 겨울 제례를 '증(烝)'이라 함. 여기선 봄제사와 가을제사를 대표적으로 얘기한 것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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