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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중용 20장 - 1. 정치의 기본은 수신(修身)을 통해 지천(知天)하는 것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중용 20장 - 1. 정치의 기본은 수신(修身)을 통해 지천(知天)하는 것

건방진방랑자 2021. 9.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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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정치의 기본은 수신(修身)을 통해 지천(知天)하는 것

 

 

哀公問政.

哀公, , .

 

子曰: “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則其政擧; 其人亡則其政息.

, 版也. , 簡也. , 猶滅也. 有是君, 有是臣, 則有是政矣.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 蒲盧也.

, 速也. 蒲盧, 沈括以爲蒲葦是也. 以人立政, 猶以地種樹, 其成速矣. 而蒲葦又易生之物, 其成尤速也. 言人存政擧, 其易如此.

 

故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以道, 修道以仁.

此承上文人道敏政而言也. 爲政在人, 家語爲政在於得人,” 語意尤備. , 謂賢臣. , 指君身. 道者, 天下之達道. 仁者天地生物之心, 而人得以生者, 所謂元者善之長. 言人君爲政在於得人, 而取人之則又在修身. 能仁其身, 則有君有臣, 而政無不擧矣.

 

仁者, 人也, 親親爲大; 義者, 宜也, 尊賢爲大.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

人指人身而言. 具此生理, 自然便有惻怛慈愛之意, 深體味之可見. 宜者, 分別事理, 各有所宜也. , 則節文斯二者而已.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氏曰: “此句在下, 誤重在此.”

 

故君子不可以不修身; 思修身, 不可以不事親;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爲政在人, 取人以身, 故不可以不修身. 修身以道, 修道以仁, 故思修身, 不可以不事親. 欲盡親親之仁, 必由尊賢之義, 故又當知人. 親親之殺, 尊賢之等, 皆天理也, 故又當知天.

 

 

 

 

해석

哀公問政.

애공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었다.

哀公, , .

애공은 노나라 임금으로 이름은 장이다.

 

子曰: “武之政, 布在方策. 其人存則其政擧; 其人亡則其政息.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과 무왕의 정치가 목판이나 죽간에 펼쳐져 있으나 그 사람이 있다면 정치는 거행될 것이지만, 그 사람이 없다면 정치는 사라질 것입니다.

, 版也. , 簡也.

()은 목판이다. ()은 죽간이다.

 

, 猶滅也.

()은 멸()과 같다.

 

有是君, 有是臣, 則有是政矣.

올바른 임금이 있고 올바른 신하가 있으면 올바른 정치가 있게 된다.

 

人道敏政, 地道敏樹. 夫政也者, 蒲盧也.

사람의 도는 정치에 민감하게 나타나고, 땅의 도는 나무에 민감하게 나타납니다. 정치라는 것은 갈대 같아 쉽게 이루어집니다.

, 速也.

()은 빠르다는 것이다.

 

蒲盧, 沈括以爲蒲葦是也.

포로(蒲盧)는 심괄이 갈대[蒲葦]’라 했으니, 맞다.

 

以人立政, 猶以地種樹,

사람이 정치를 수립하는 것은 땅에 나무를 심는 것과 같아

 

其成速矣.

이루어짐이 빠르다는 것이다.

 

而蒲葦又易生之物, 其成尤速也.

갈대는 또한 쉽게 자라는 생물로 성장함은 더욱 빠르다.

 

言人存政擧, 其易如此.

사람이 있으면 정치가 거행되니, 쉽기가 이와 같다는 말이다.

 

故爲政在人, 取人以身, 修身以道, 修道以仁.

그렇기 때문에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고, 사람을 취하는 것은 덕성이 배어 있는 권력자의 몸에 달려 있으며, 수신(修身)은 도()에 달려 있고, 도를 닦음은 인()에 달려 있습니다.

此承上文人道敏政而言也.

이 장은 윗문장의 인도민정(人道敏政)’을 이어서 말하였다.

 

爲政在人, 家語爲政在於得人,”

위정재인(爲政在人)’공자가어(孔子家語)위정재어득인(爲政在於得人)’라고 쓰여 있으니,

 

語意尤備.

말의 뜻이 더욱 완비되어 있다.

 

, 謂賢臣.

취인(取人)’에서 인()은 어진 신하를 말한다.

 

, 指君身.

수신(修身)’에서 신()은 임금의 몸을 가리킨다.

 

道者, 天下之達道.

()라는 천하의 공통된 도().

 

仁者天地生物之心, 而人得以生者,

()이란 천지의 살아 있는 생물의 마음으로 사람이 획득하고 태어나니,

 

所謂元者善之長.

은 모든 선한 것의 으뜸이다라는 것이다.

 

言人君爲政在於得人,

임금이 정치를 함은 사람을 얻는 데에 달려 있고,

 

而取人之則又在修身.

사람을 취하는 것은 또한 수신에 달려 있다.

 

能仁其身, 則有君有臣,

그 몸을 인()하게 할 수 있다면 훌륭한 임금이 있게 되고, 훌륭한 신하가 있게 되니,

 

而政無不擧矣.

정치가 거행되지 않음이 없어진다.

 

仁者, 人也, 親親爲大; 義者, 宜也, 尊賢爲大.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

()이란 사람[]이니, 친한 이를 친하게 함이 큼이 됩니다. ()란 마땅함[]이니 어진 이를 높임이 큼이 됩니다. 친한 이를 친하게 여기며 차등 지어가는 것과 어진 이를 높임에 등급 짓는 것이 예()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人指人身而言. 具此生理,

()은 사람의 몸을 가리켜 말함이니 이 이치를 구비하여

 

自然便有惻怛慈愛之意, 深體味之可見.

자연히 측은해하고 슬퍼하며 사랑하는 뜻이 있어 깊이 체험해보면 볼 만한 게 있다.

 

宜者, 分別事理, 各有所宜也.

()라는 것은 사리를 분별하는 것으로 각각 마땅한 것이 있다.

 

, 則節文斯二者而已.

()는 인의(仁義), 이 두 가지를 품격에 맞게 하고 문채 나도록 함이 이것이다.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氏曰: “此句在下,

정현(鄭玄)이 말했다. “이 구절은 아래에 있는데

 

誤重在此.”

잘못되어 거듭 여기에 있게 됐다.”

 

故君子不可以不修身; 思修身, 不可以不事親;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몸을 닦지 않을 수 없고, 몸 닦기를 생각함에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으며, 어버이 섬기기를 생각함에 사람을 알려하지 않아선 안 되고, 사람 알기를 생각함에 하늘을 알려하지 않아선 안 된다.

爲政在人, 取人以身,

정치를 함이 사람에게 달려 있고 사람을 취함은 몸에 달려 있기 때문에

 

故不可以不修身.

수신(修身)하지 않을 수 없다.

 

修身以道, 修道以仁,

수신(修身)하기를 도()로써 하고, ()를 닦음을 인()으로써 하기 때문에

 

故思修身, 不可以不事親.

수신(修身)을 생각함에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欲盡親親之仁,

친한 이를 친히 하는 인()을 다하려 하면

 

必由尊賢之義,

반드시 어진 이를 높이는 뜻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故又當知人.

또한 마땅히 사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親親之殺, 尊賢之等, 皆天理也,

친친지쇄(親親之殺)’존현지등(尊賢之等)’은 다 천리기 때문에

 

故又當知天.

또한 마땅히 하늘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인용

목차

전문

공자가어

1. 공자가어와 20장의 관계

2. 좋은 정치와 사람

3. 각계의 전문적인 인간이 되자

4. 갈대와 전주 하숙집

5. 취인이신과 공부론

6. 문제는 민감성이야

7. 언어유희로 친근하게 만들다

8. 현인을 무시하는 사회

9. 차별과 동등

10. 올바른 수신법

11. 대학과 중용의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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