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제갈량과 유비의 첫 만남
삼고초려(三顧草廬)
備訪士於司馬徽, 徽曰: “識時務者, 在俊傑. 此間自有伏龍ㆍ鳳雛, 諸葛孔明ㆍ龐士元也”
徐庶亦謂備曰: “諸葛孔明臥龍也”
備三往乃得見亮, 問策, 亮曰: “曹操擁百萬之衆, 挾天子, 令諸侯, 此誠不可與爭鋒. 孫權據有江東, 國險而民附. 可與爲援, 而不可圖. 荊州, 用武之國, 益州險塞, 沃野千里, 天府之土. 將軍帝室之冑, 信義著於四海. 若跨有荊ㆍ益, 保其巖阻, 天下有變, 荊州之軍, 向宛․洛, 益州之衆, 出秦川, 孰不簞食壺漿以迎將軍乎?”
備曰: “善” 與亮情好日密.
曰: “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해석
瑯琊諸葛亮, 寓居襄陽隆中,
낭야 지방의 제갈량은 양양의 융중산에 더부살이하며
매일 스스로 관중과 악의에 자신을 견주었다.
備訪士於司馬徽, 徽曰:
유비는 선비를 사마휘에게서 찾으니, 사마휘가 말했다.
“識時務者, 在俊傑.
“당시의 급선무를 아는 것은 준걸에게 있다.
此間自有伏龍ㆍ鳳雛,
그 사이에 스스로 복룡과 봉추가 있으니,
諸葛孔明ㆍ龐士元也”
제갈공명과 사원 방통이 그런 이들이다.”
徐庶亦謂備曰: “諸葛孔明臥龍也”
서서 또한 유비에게 “제갈공명은 아직 날지 못한 누워 있는 용이다”라고 말했다.
備三往乃得見亮, 問策, 亮曰:
유비가 세 번째 찾아갔을 때 제갈량을 만날 수 있었고 대책을 물으니, 제갈량이 대답했다.
“曹操擁百萬之衆, 挾天子, 令諸侯,
“조조는 백만의 무리를 끼고 천자를 자기편으로 두었으며 제후에게 명령을 내리니,
此誠不可與爭鋒.
이것은 진실로 다투어 싸울 수가 없는 정도입니다.
孫權據有江東, 國險而民附.
손권은 강동을 근거지로 하고 있고 나라의 지형은 험악하며 백성들은 잘 따릅니다.
可與爲援, 而不可圖.
그러니 원조해줄 수는 있지만, 정벌하겠다고 도모할 수는 없습니다.
荊州, 用武之國, 益州險塞,
형주는 무력을 쓰는 나라이고 익주는 험악한 요새지만
沃野千里, 天府之土.
천리의 들이 비옥하여 하늘이 내린 땅입니다.
將軍帝室之冑, 信義著於四海.
장군께선 한왕조의 혈통이시고 신의가 사해에 드리워졌습니다.
若跨有荊ㆍ益, 保其巖阻,
만약 형주와 익주를 점거하시고 그 험악한 지형을 보존하셔서
天下有變, 荊州之軍, 向宛․洛,
천하의 변고가 있을 적에 형주의 군사는 완현(宛縣)과 낙양으로 향하고,
益州之衆, 出秦川,
익주의 군사는 진천으로 진출하면
孰不簞食壺漿以迎將軍乎?”
누가 표주박에 담긴 밥과 호리병에 담긴 장으로 장군을 맞이하지 않겠습니까?”
備曰: “善” 與亮情好日密.
유비가 “좋습니다”라고 말했고 제갈량과 정을 나눔이 날마다 밀접해졌다.
曰: “孤之有孔明, 猶魚之有水也”
그래서 유비는 “저에게 공명이 있는 것은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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