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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 원교(原敎) 본문

고전/동양 철학 담론

정약용 - 원교(原敎)

건방진방랑자 2019. 3.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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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仁義)를 밑바탕으로 삼을 때 가르침이 성립된다

원교(原敎)

 

정약용(丁若鏞)

 

 

오교(五敎)?

愛養父母謂之孝, 友於兄弟謂之弟, 敎育其子謂之慈, 此之謂五敎也.

資於事父, 以尊尊而君道立焉; 資於事父, 以賢賢而師道立焉, 茲所謂生三而事一也.

 

성인이 자()는 빼고 효제(孝弟)만을 가르친 이유

資於事兄以長長, 資於養子以使衆. 夫婦者, 所與共修此德, 而治其內者也; 朋友者, 所與共講此道, 而助其外者也. 然唯慈者, 不勉而能之. 故聖人之立敎也, 孝弟是訓.

 

인의(仁義)가 기본 밑바탕이다

孟子: “仁之實, 事親是也; 義之實, 從兄是也. 禮之實, 節文斯二者是也; 樂之實, 樂斯二者是也; 智之實, 知斯二者, 不去是也.”

由是言之, 大學明明德, 明此二者也; 中庸自誠明, 誠此二者也. 忠之爲言, 盡此二者而實於己也; 恕之爲言, 推此二者而及於物也; 格物致知, 格此二者而知所以先後也; 窮理盡性, 窮此二者而盡吾之性分也. 二者誠乎心, 謂之正心; 二者誠乎身, 謂之修身; 昭明二者, 以順性命, 謂之事天.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敎也者, 五敎也. 猶堂全書

 

 

 

 

해석

 

오교(五敎)?

 

愛養父母謂之孝, 友於兄弟謂之弟,

부모에 사랑하고 봉양하는 것을 효()라 하고, 형제에게 우애하는 것을 제()라 하며,

 

敎育其子謂之慈, 此之謂五敎也.

자식을 교육하는 것을 자()라 하니, 이것들을 다섯 가지 가르침[五敎]’이라 한다.

 

資於事父, 以尊尊而君道立焉;

어버이를 섬기는 것에 바탕을 두고 높은 이를 존중하면 임금의 도가 서고,

 

資於事父, 以賢賢而師道立焉,

어버이를 섬기는 것에 바탕을 두고 어진 이를 어질게 대하면 스승의 도가 서니,

 

茲所謂生三而事一也.

이것들이 소위 생성된 것은 세 가지이나, 일은 하나다라는 것이다.

 

 

 

성인이 자()는 빼고 효제(孝弟)만을 가르친 이유

 

資於事兄以長長,

형을 섬기는 것에 바탕을 두고 어른을 어른으로 대우하고

 

資於養子以使衆.

자식을 양육하는 것에 바탕을 두고 백성을 부린다.

 

夫婦者, 所與共修此德, 而治其內者也;

부부란 함께 이 덕을 닦음으로 내면을 다스리는 사람이고,

 

朋友者, 所與共講此道, 而助其外者也.

벗이란 함께 이 도를 이야기함으로 외면을 돕는 사람이다.

 

然唯慈者, 不勉而能之.

그러나 오직 자()라는 것은 힘쓰지 않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故聖人之立敎也, 孝弟是訓.

성인은 교육을 세움에 오직 효제(孝弟)로만 가르친 것이다.

 

 

 

인의(仁義)가 기본 밑바탕이다

 

孟子: “仁之實, 事親是也;

맹자께서는 말했다. “()의 실제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이것이고,

 

義之實, 從兄是也.

()의 실제는 형을 따르는 것이 이것이다.

 

禮之實, 節文斯二者是也;

()의 실제는 이 두 가지를 품격에 맞게 하고 문채 나도록 함이 이것이요,

 

樂之實, 樂斯二者是也;

()의 실제는 이 두 가지를 즐거워하는 것이요,

 

智之實, 知斯二者, 不去是也.”

지혜의 실제는 이 두 가지를 알고 떠나지 않는 것이 이것이다.”

 

由是言之,

이로 말미암아 그것을 말하면,

 

大學明明德, 明此二者也;

대학밝은 덕을 밝힌다[明明德]’는 것은 이 두 가지를 밝히는 것이고,

 

中庸自誠明, 誠此二者也.

중용()으로부터 명()을 구현한다[自誠明]’는 것은 이 두 가지를 진실하게 하는 것이다.

 

忠之爲言, 盡此二者而實於己也;

()이라는 말은 이 두 가지를 극진히 하여 자기에게 채우는 것이고,

 

恕之爲言, 推此二者而及於物也;

()라는 말은 이 두 가지를 확충하여 외물에 미치는 것이며(里仁15).

 

格物致知, 格此二者而知所以先後也;

격물치지(格物致知)는 이 두 가지에 나아가 선후인 것을 아는 것이고,

 

窮理盡性, 窮此二者而盡吾之性分也.

궁리진성(窮理盡性)은 이 두 가지를 극진히 하여 내 본성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다.

 

二者誠乎心, 謂之正心;

두 가지가 내면의 마음에 진실해지는 것을 마음을 바로한다[正心]’라 말하고,

 

二者誠乎身, 謂之修身;

두 가지가 외부의 신체로 진실해지는 것을 신체를 수양한다[修身]’라 말하며,

 

昭明二者, 以順性命, 謂之事天.

두 가지가 밝게 드러나 성명(性命)에 순종하는 것을 하늘을 섬긴다[事天]’라 말한다.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하늘이 명한 것, 그것을 성()이라고 말하고, ()을 따르는 것, 그것을 도()라 말하며, ()를 닦는 것, 그것을 가르침이라 하니,

 

敎也者, 五敎也. 與猶堂全書

여기서 말하는 가르침이란 것이 다섯 가지 가르침[五敎]’이다.

 

 
맹자ㆍ다산 仁之實 義之實
개인 내면 관계의 총칭 사회적 관계의 총칭
다산 愛養父母 友於兄弟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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