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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77. 압록강을 읊은 화찰과 소세양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77. 압록강을 읊은 화찰과 소세양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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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7. 압록강을 읊은 화찰과 소세양

 

 

詔使華察鴨綠江: ‘春江三月送浮槎, 日落潮平兩岸沙. 天地本來分異域, 風塵此去愧皇華. 波飜鴨綠初經雨, 柳帶鵝黃未着花. 四海車書今一統, 東溟文物自商家.’

遠接使陽谷蘇世讓次曰: ‘溶溶晴浪泊靈槎, 騎從如雲簇晩沙. 始識天公分物色, 故敎仙客管春華. 烟含濯濯江邊柳, 雨浥離離岸上花. 一脉斯文情誼在, 車書同屬帝王家.’

詔使歎賞.

 

 

 

 

해석

詔使華察鴨綠江: ‘春江三月送浮槎, 日落潮平兩岸沙. 天地本來分異域, 風塵此去愧皇華. 波飜鴨綠初經雨, 柳帶鵝黃未着花. 四海車書今一統, 東溟文物自商家.’

조사(詔使) 화찰(華察)압록강(鴨綠江)시는 다음과 같다.

 

春江三月送浮槎 봄 강 3월에 뗏목 띄워 전송했는데
日落潮平兩岸沙 해 지고 조수가 두 언덕 모래톱에서 평평해졌네.
天地本來分異域 천지는 본래 다른 지역으로 나눠져
風塵此去愧皇華 바람과 티끌에 이에 떠나니 사신임에 부끄럽네.
波飜鴨綠初經雨 파도가 압록강에서 뒤집어져 막 비가 개어가고
柳帶鵝黃未着花 버들개지가 아황(鵝黃) 빛 띠어 꽃이 피질 않았네.
四海車書今一統 사해의 수레와 글이 이제 통일되었는데
東溟文物自商家 동방의 문물은 상나라로부터였지.

 

遠接使陽谷蘇世讓次曰: ‘溶溶晴浪泊靈槎, 騎從如雲簇晩沙. 始識天公分物色, 故敎仙客管春華. 烟含濯濯江邊柳, 雨浥離離岸上花. 一脉斯文情誼在, 車書同屬帝王家.’

원접사(遠接使) 양곡(陽谷) 소세양(蘇世讓)이 다음과 같이 차운했다.

 

溶溶晴浪泊靈槎 찰랑찰랑 맑은 파도에 신령스런 뗏목영사(靈槎): () 나라 장건(張騫)이 서역(西域)에 사신(使臣)으로 가면서, 뗏목()을 타고 갔다가 물을 따라 올라가서 은하수(銀河水)에 이르러, 직녀성(織女星)을 만나고 왔다는 전설(傳說)이 있으므로, 신령스러운 뗏목이라 하였다.을 정박하고
騎從如雲簇晩沙 말 탄 이와 따르던 이들이 구름처럼 저문 모래톱에 모이네.
始識天公分物色 비로소 하늘님을 알겠으니 물색을 나눈 것임을.
故敎仙客管春華 짐짓 신선에게 봄빛 관리하게 한 것임을.
烟含濯濯江邊柳 안개는 강가 버들개지를 윤기 있게[濯濯] 머금었고
雨浥離離岸上花 비는 강 위 꽃에 주렁주렁 적시네.
一脉斯文情誼在 한 문맥인 사문(斯文)의 뜻과 마땅함이 있어
車書同屬帝王家 수레와 글이 함께 제왕의 집에 속했다네.

 

詔使歎賞.

조사 화찰이 감탄하며 칭찬했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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