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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시평 상권 - 74. 조광조의 절명시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74. 조광조의 절명시

건방진방랑자 2021. 10. 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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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조광조의 절명시

 

 

靜庵先生, 己卯黨禍, 杖配綾城. 累囚中有詩一絕: ‘誰憐身似傷弓鳥, 自笑心同失馬翁. 猿鶴正嗔吾不返, 豈知難出覆盆中.’ 詞極凄切, 尋賜死, 一句: ‘愛君如愛父, 天日照丹衷.’

遂飮鴆卒, 士林傳誦, 莫不流涕.

 

 

 

 

해석

靜庵先生, 己卯黨禍, 杖配綾城.

정암(靜庵) 조광조 선생이 기묘사화에 연좌되어 곤장을 맞고 능성(綾城)에 유배되었다.

 

累囚中有詩一絕: ‘誰憐身似傷弓鳥, 自笑心同失馬翁. 猿鶴正嗔吾不返, 豈知難出覆盆中.’

옥에 갇힌 후에 시 한 절구를 지었으니 다음과 같다.

 

誰憐身似傷弓鳥
 
신세가 화살에 다친 새 같은데 누가 가련히 여길까?
自笑心同失馬翁
 
마음이 말 잃은 노인 같아 스스로 웃기네.
猿鶴正嗔吾不返
 
원숭이와 학은 바로 내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꾸짖지만
豈知難出覆盆中
 
덮어진 동이 속에서 나오기 어렵다는 걸 어찌 알았겠는가?

 

詞極凄切, 尋賜死, 一句: ‘愛君如愛父, 天日照丹衷.’

시어가 매우 처량하고 애절하여 이윽고 사약을 받고선 다음 구절을 읊조렸다.

 

愛君如愛父 憂國如憂家 임금 아끼길 부모 아끼는 것처럼 나라 걱정하길 집 걱정하는 것처럼

 

遂飮鴆卒, 士林傳誦, 莫不流涕.

마침내 짐독을 마시고 죽었는데 사림이 전하여 외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음이 없었다.

 

 

인용

목차 / 작가 / 서설

한시사 / 한시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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