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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6장 바울의 기독교운동 - 초대교회사의 재발견: 나그 함마디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6장 바울의 기독교운동 - 초대교회사의 재발견: 나그 함마디

건방진방랑자 2022. 2.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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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바울의 기독교운동

 

 

초대교회사의 재발견: 나그 함마디

 

 

여태까지 우리는 알렉산드리아의 지적 분위기를 말하기 위하여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 가면서 기독교 교리의 매우 근원적인 많은 문제들을 논의해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가 원래 말하고자 했던 논의의 맥락은 사해문서라고 흔히 불리우는 쿰란사본의 발견에 비견할, 어찌 보면 미래적 가치에 있어서 그것보다 훨씬 더 심원한 중대성을 지니는 또 하나의 발견에 관한 것이었다. 이 발견은 바로 쿰란커뮤니티가 끝난 시점(AD 68)에서부터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c. 293~373)의 시대(AD 367)에 걸치는 300여 년의 초대교회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드는 대 사건이었다.

 

194512월의 사건이었다. 알렉산드리아 나일강을 따라 한 100마일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Cairo)가 나온다. 카이로에서 계속 나일강을 따라 올라가면 한 300마일 떨어진 지점에 나일강이 남북으로 흐르지 않고 동에서 서쪽으로 횡으로 휘어 흐르는 곳이 있다. 그 남쪽, 그러니까 더 상류쪽으로는 왕들의 계곡(Valley of the Kings)과 고대 이집트의 찬란했던 수도 테베(Thebes)가 있고 그 아래로는 투탄카문이 완성하고 람세스2세가 증축했다는 거대한 신전이 자리잡고 있는 아문(Amun)신의 도시 룩소르(Luxor)가 있다. 거기서 더 올라가면 아스완댐이 나온다. 나일강이 횡으로 휘는 바로 그 지점에 나그 함마디(Nag Hammadi, 토속발음 Nang HaMAH-Dee)라는 도시가 있다. 이 나그 함마디 지역은 초기기독교역사와 너무도 밀접한 역사가 있다.

 

여러분들은 알렉산더의 뒤를 이은 아타나시우스(Athanasius, 293~373)가 알렉산드리아의 주교로 취임하자마자(328) 이집트와 리비아의 전역을 샅샅이 방문하고 나일강 상류의 콥틱 수도승들과 중요한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그 콥틱 수도승의 리더, 파코미우스(Pachomius)의 이름도 함께 기억할 것이다.

 

이미 4세기의 이집트는 전역이 기독교화되어 있었다. 2~3세기부터 기독교의 이방전도는 이집트를 깊게 파고들었다. 사실 유대민족의 역사가 실제로 이집트라는 다이애스포라에서 시작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출애굽 이전에 400여년을 살았다) 이집트문명과 유대문명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언어, 종교, 문화, 생활관습에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많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기독교가 침투하기에 매우 자연스러운 토양이었다. 그런데 AD 2세기의 이집트인들은 기독교화되면서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어냈다. 즉 콥틱이라는 문자체계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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