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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의 문학사적 위상 - 4. 맺음말 본문

한문놀이터/논문

금오신화의 문학사적 위상 - 4. 맺음말

건방진방랑자 2022. 10. 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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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맺음말

 

 

지금까지 금오신화(金鰲新話)의 문학적 위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근년에 와서는 금오신화(金鰲新話)를 소설문학(小說文學)의 효시로 보아 온 학설에 이의를 제가한 논문도 여러 편 학계에 보고된 바 있다. 수이전(殊異傳)삼국유사(三國遺事)유편들 가운데서 이미 전기소설(傳奇小說)의 싹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진술한 바와 같이 조선의 금오신화(金鰲新話)가 출현하기까지의 제반 여건들은 매월당(梅月堂)시대를 여는 예비 과정으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면, 역시 본격적 전기작품(傳奇作品)으로서의 금오신화(金鰲新話)의 위상을 원상회복할 수밖에 없다.

 

금오신화(金鰲新話)금오신화(剪燈新話)의 영향을 입었다고 볼 때 그 시간적 격차가 40여년 밖에 되지 않는다瞿佑가 저술한 금오신화(剪燈新話)1378(洪武 11)自序가 있으나, 우리 나라에 들어온 현존본은 1421 (永樂 19) 저자 75세시 重校剪燈新話後序가 분은 작품(조카 瞿暹刊行)이다. -柳鐸一, 15~16世紀 中國小說韓國傳入受容, 釜山大 語文敎育論集 10, 1988.. 이는 조선(朝鮮)뿐만 아니라 그 후 일본(日本) 가비자(伽婢子) 월남(越南) 전기만록(傳記漫錄) 등에 전기소설(傳奇小說)의 꽃을 피우기에 이르는데, 그렇다면 모방이 아니라 전기(傳奇)적 토양 속에서 각각 전통적 설화(說話)를 바탕으로 독창적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시습(金時習)은 우리 소설문학(小說文學) 사상 작품(作品)을 의식하고 창작활동을 한 최초의 작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유교적 사회정의가 현실에서 실현될 수 없는 자아와 현실의 어긋남 가운데서 창작을 통해 자신의 뜻을 펼 필요성을 느꼈고, 그 뜻을 실현하기 위해 이른바 심유적불(心儒跡佛)’의 본의 아닌 방랑을 계속하였다. 현실에서 뜻을 실현하자니 그는 자신을 위장할 수밖에 없었고, 설잠(雪岑)으로서의 위장된 생활을 계속하다보니 결국 유불일치에 이르는 합일의 경지에까지 나아가게 된 것이다. 용장사 깊숙이 들어 앉아 써낸 風流奇話細搜尋은 곧 김시습(金時習) 자신의 의식세계요 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금오신화(金鰲新話)는 그 자체로써 일단 완결된 작품(作品)으로 보고자 한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는 그 중에서도 백미가 되는 작품(作品)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인귀교환(人鬼交換)의 명혼소설(冥婚小說)이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는 명혼소설(冥婚小說)이면서 몽유(夢遊)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는 이계(異界)편력의 몽유소설(夢遊小說)로서 각각 작자의 유불관(儒彿觀)과 문장관(文章觀)을 표방하고 있다.

 

금오신화(金鰲新話)가 하나의 전범이 되어 후대의 기재기이(企齋記異)운영전(雲英傳)같은 작품(作品)들이 그 비극적 구성의 일치점을 보이고 있음은 그 영향 관계에서 특기할만한 사실이라 하겠다.

 

 

참고문헌(參考文獻)

 

沈慶昊, 梅月堂 金時習 金鰲新話, 弘益出版社, 2000

이병주 , 漢文學史, 새문사, 1998

趙東一, 韓國文學通史3 , ()知識産業社, 2005

 

 

참고논문(參考論文)

 

강진옥, 금오신화(金鰲新話)와 만남의 문제 古典小說硏究方向, 새문사, 1985.

金容德,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硏究, 韓國語文學硏究, 民族文化社, 1983.

金一烈, 금오신화(金鰲新話) 考察, 朝鮮傳奇言語文學, 韓國語文學會, 螢雪出版社, 1976.

金鉉龍, 韓中小說說話比較硏究, 一志社, 1976.

김명순, 금오신화(金鰲新話)悲劇性, 雨田 辛鎬烈先生古稀記念論文集, 創批社,

朴晟義, 東峯 김시습(金時習)금오신화(金鰲新話), 韓國古代小說史, 日新社, 1958.

薛重煥, 금오신화(金鰲新話)硏究, 高大 民族文化硏究叢書 15, 1983.

李家源, 금오신화(金鰲新話), 通文館, 1959, 解題

李相澤, 남염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道家的 文化意識, 韓國古典小說硏究, 中央出版社, 1981.

李崇寧先生 古稀記念 國語國文學論叢, 1977.

李在秀, 韓國小說硏究, 宣明文化社, 1969.

李慧淳, 금오신화(金鰲新話)에 나타난 人鬼交換說話類型的 考察, 前揭書.

林熒澤, 現實主義的 世界觀금오신화(金鰲新話), 前揭書.

鄭炳昱, 崔文獻傳紹介, 國文學散藁, 新丘文化社, 1960

趙東一, 小說成立初期小說類型的 特徵, 前揭書,

崔三龍, 금오신화(金鰲新話)悲劇性超越問題, 韓國古小說硏究, 二友出版社, 1983.

 

 

 

 

 

인용

목차 / 지도

1. 머리말

2. 매월당(梅月堂) 김시습(金時習)금오신화(金鰲新話)

3. 작품별 분석

1.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2.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3.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4.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5.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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