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정치엔 인재를 구하는 게 먼저다
女, 音汝. ○ 武城, 魯下邑.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澹, 徒甘反.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
○ 楊氏曰: “爲政以人才爲先, 故孔子以得人爲問. 如滅明者, 觀其二事之小, 而其正大之情可見矣. 後世有不由徑者, 人必以爲迂; 不至其室, 人必以爲簡. 非孔氏之徒, 其孰能知而取之?”
愚謂持身以滅明爲法, 則無苟賤之羞; 取人以子游爲法, 則無邪媚之惑.
해석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자네는 사람을 얻었는가?”라고 물으시니,
女, 音汝. ○ 武城, 魯下邑.
무성은 노나라의 하읍이다.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자유는 “담대멸명이란 사람이 있으니, 다닐 때 지름길로 다니지 않으며 공적인 일이 아니면 일찍이 저의 집에 오질 않았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澹, 徒甘反.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담대는 성이고 멸명은 이름이며, 자는 자우다.
徑, 路之小而捷者.
경(徑)은 길이 좁으나 빠른 것이다.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공사(公事)란 향음주(鄕飮酒)와 향사례(鄕射禮)의 독법(讀法)과 같은 종류다.
不由徑, 則動必以正,
지름길로 가지 않으면 움직일 때 반드시 바르게 하여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견소욕속(見小欲速)’의 뜻이 없음을 알 수 있다.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공적인 일이 아니기에 읍재를 보지 않는다면 스스로 지키는 것이 있어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
자기를 굽혀 남을 따르는 사사로움이 없다는 걸 볼 수 있다.
○ 楊氏曰: “爲政以人才爲先,
양시(楊時)가 말했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인재를 얻는 것을 급선무로 삼는다.
故孔子以得人爲問.
그러므로 공자는 사람을 얻는 것으로 물었다.
如滅明者, 觀其二事之小,
멸명이란 사람의 경우는 이 두 가지 작은 일을 보면
而其正大之情可見矣.
공명정대한 실체를 볼 수 있다.
後世有不由徑者,
후세에 지름길로 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人必以爲迂;
사람들은 반드시 우원(迂遠)하다고 여겼고,
不至其室, 人必以爲簡.
집에 오지 않으면 사람들은 반드시 거만하다고 여겼으니,
非孔氏之徒, 其孰能知而取之?”
공자의 무리가 아니라면 누가 알아 등용하리오.”
愚謂持身以滅明爲法, 則無苟賤之羞;
내가 생각하기를 몸가짐을 멸명으로 본받는다면 구차하고 천박한 부끄러움이 없고,
取人以子游爲法, 則無邪媚之惑.
사람 취하는 것을 자유로 본받는다면 간사하고 아첨하는 의혹됨이 없으리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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