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26. 심부름꾼을 통해 본 거백옥이란 사람에 대해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헌문 제십사 - 26. 심부름꾼을 통해 본 거백옥이란 사람에 대해

건방진방랑자 2022. 12. 12. 21:16
728x90
반응형

 26. 심부름꾼을 통해 본 거백옥이란 사람에 대해

 

 

14-26. 위나라의 대부 거백옥(蓮伯玉)이 사람을 보내어 공자께 문안 드렸다. 공자께서는 그에게 방석을 주며 앉으라 하시고 물으시었다: “요즈음 부자(夫子)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나?”
14-26. 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 : “夫子何爲?”
 
이에 사자(使者)가 대답하여 말씀드리었다: “저희 부자께서는 허물을 적게 하려고 노력하시지만 아직도 능치 못하십니다.”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사자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 정말 훌륭한 사자이로구나! 훌륭한 사자이로구나!”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거백옥(蓮伯玉)은 위나라의 대부, 실명은 거원(蘧瑗). 현자(賢者)로서 존경 받는 공자 당대의 인물이었다. 공자가 존경하는 인물의 한 사람으로서 사마천이 거백옥을 꼽았다는 이야기는 14-12에 기출. 공자가 위나라에 있을 때 거백옥의 집에 머무르며 신세를 졌다. 이 대화는 공자가 귀로 후에 안면 깊은 거백옥이 개인적인 사신을 보낸 것이다.

 

공자여지좌(孔子與之坐)’는 모두 공자가 그와 더불어 같이 앉았다고 번역하는데 그것은 넌센스, 도무지 예가 아니다. 빈주(賓主)의 예를 갖추어 방석을 내어준 것이다[與猶授也. 유보남설]. ‘부자(夫子)’는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를 높여 부르는 말처럼 타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결국 사신이 훌륭하다고 칭찬했지만, 결국은 사신의 입에서 문득 그런 말이 무심코 나올 정도로 거백옥의 인품이 훌륭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일 것이다.

 

편해에서 이야기했듯이 본장은 9~20장의 B그룹에 속하는 파편이 떨어져 나온 것이다. 그렇지만 252627장은 하나의 내면적 주제의 통일성이 있다. 거백옥의 군자됨의 내면적 깊이는 제25장의 위기지학(爲己之學)’의 흐름을 받고 있으며, 또 거백옥의 군자됨은 27의 정확한 자리에 있지 않으면 정사를 도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연결되고 있다. 15-6의 거백옥 이야기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그리고 다음 27~29장은 증자 문인이 편집한 어군이다.

 

 

 

 

인용

목차

전문 / 본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