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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섯 가지[恭寬信敏惠]를 실천하면 인이 된다
17-6.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인(仁)을 여쭈였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천하(天下)에 능히 다섯 가지를 실현할 수 있으면, 인(仁)하게 될 수 있다.” 17-6.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그 다섯 가지가 무엇이오니이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공경함[恭], 너그러움[寬], 신험이 있음[信], 민첩함[敏], 은혜를 베풂[惠]이다. 공손하면 남을 업신여기지 아니 하고, 너그러우면 대중의 마음을 얻게 되고, 신험이 있으면 사람들이 신임하며, 민첩하면 공로가 있게 되고, 은혜를 베풀면 사람들을 넉넉히 부릴 수 있게 된다.” 請問之. 曰: “恭ㆍ寬ㆍ信ㆍ敏ㆍ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
참으로 유치무쌍한 공자의 말씀이다. 물론 공자의 말일 수 없다. 그토록 텍스트 의식이 없는 송유들조차도 이것은 엉터리 말들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신주에 인용된 이욱(李郁, 1086~1150, 양귀산楊龜山의 제자)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장은 ‘육언육폐(六言六蔽)’(17-8)나 ‘오미사악(五美四惡)’(20-2)과 같은 유들인데, 모두 전후 문체로 보아 대체로 사이비인 것 같다.
此章, 與六言六蔽五美四惡之類. 皆與前後文體, 大不相似.
‘공즉불모(恭則不侮)’는 고주이래 다스리는 임금이 공손하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공경하여 업신여김을 당하지 아니 한다[言人君行己能恭, 則人以敬己不敢見輕侮也]라는 식으로 수동적으로 해석했는데 나는 능동적으로 해석했다. ‘내가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로 읽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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