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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한글역주, 진심장구 상 - 44. 세 가지 유형의 폐단 본문

고전/맹자

맹자한글역주, 진심장구 상 - 44. 세 가지 유형의 폐단

건방진방랑자 2023. 1. 1.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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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 세 가지 유형의 폐단

 

 

7a-44. 맹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만두어서는 아니 될 상황에서 그만두는 사람은 그만두지 않아야 할 일이라고는 없다. ()하게 해야 할 상황에서 박()하게 하는 사람은 박()하지 않게 해야 할 일이라고는 없다. 또한 나아가는 것이 재빠른 사람은 물러나는 것도 재빠르다.
孟子曰: “於不可已而已者, 無所不已; 於所厚者薄, 無所不薄也. 其進銳者, 其退速.”

 

문장은 매우 평이하지만 그 전체적 맥락이 잘 드러나 있질 않기 때문에 의미는 매우 애매하다. 여기 열거된 세 가지 케이스 중에서 앞의 두 케이스는 쉽게 이해가 되지만 제3의 케이스가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잘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조기나 주희나 다같이 부정적인 상황으로 파악하였다.

 

조기는 물러나는 것이 재빠르다는 것을 충분히 살피지 않고 월륜(越倫)하여 빨리 나아가기 때문에 후회하고 뒤로 빠지는 것도 빠르다고 하였다. 주희는 앞의 두 케이스는 불급(不及)’의 경우이고, 3의 케이스는 ()’의 경우라고 하였다. 과불급을 비판하는 중용적 메시지가 된다.

 

대학3에는 이런 말이 있다: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그 말단이 다스려진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며, 후해야 할 것을 박하게 하고 박해야 할 것을 후하게 하여 성공하는 자는 있어본 적이 없다[其本亂而末治者, 否矣.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나의 대학ㆍ학기한글역주, pp.274~5).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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