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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이루 상 - 22. 사람이 말을 쉽게 하는 이유 본문

고전/맹자

맹자 이루 상 - 22. 사람이 말을 쉽게 하는 이유

건방진방랑자 2021. 10. 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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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사람이 말을 쉽게 하는 이유

 

 

孟子曰: “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

, 去聲.

人之所以輕易其言者,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 蓋常人之情, 無所懲於前, 則無所警於後. 非以爲君子之學, 必俟有責而後不敢易其言也. 然此豈亦有爲而言之與?

, 集註之原註, 之兩說, 恐皆未然. 余謂人之失德, 未有甚於易言. 趙括以易言敗, 馬謖以易言誅, 況於學者乎? 人之易其言也, 此是棄物, 於女何誅. 故曰: ‘無責耳.’

 

 

 

 

 

해석

孟子曰: “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

맹자께서 사람이 말을 쉽게 내뱉는 것은 그 말에 따른 꾸지람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

, 去聲.

人之所以輕易其言者,

사람은 말을 경박하고 쉽게 하는 까닭은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

실언의 꾸지람이 따르지 않기 때문일 뿐이다.

 

蓋常人之情, 無所懲於前,

대개 보통 사람의 정()은 면전에서 징계 받지 않으면

 

則無所警於後.

뒤에선 경계할 게 없다.

 

非以爲君子之學,

군자가 되는 학문은

 

必俟有責而後不敢易其言也.

반드시 꾸지람을 기다린 뒤에야 감히 그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然此豈亦有爲而言之與?

그러나 이것이 아마도 또한 행위가 있었기에 그것을 말한 것이리라.

 

, 集註之原註,

(다산)가 살펴보기론 주자집주에서는 조기의 원주를 따랐지만

 

之兩說, 恐皆未然.

조기의 두 가지 말이 아마도 모두 다 옳지 않은 것 같다.

 

余謂人之失德, 未有甚於易言.

그래서 나는 말하겠다. “사람이 덕을 잃음은 말을 쉽게 하는 것보다 심한 것이 없다.

 

趙括以易言敗, 馬謖以易言誅,

조괄은 쉽게 말함으로 패했고, 마속은 쉽게 말함으로 죽임을 당했으니,

 

況於學者乎?

하물며 배우는 자랴?

 

人之易其言也, 此是棄物,

사람이 말을 쉽게 하면 이것이야말로 버려진 물건이 되니,

 

於女何誅.

무얼 벌줄 게 있으랴.

 

故曰: ‘無責耳.’

그렇기 때문에 꾸짖을 게 없을 뿐이다고 말한 것이다.”

 

경박하게 말을 내뱉는 것에 대하여 책망할 건덕지조차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구절의 해설에 관하여 여러 가지 이설이 있다. 신하가 군주를 심각하게 비판하지 않고 쉽게 넘어가는 것은 책임 있는 지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경박스럽게 말을 하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심각한 비판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주희 설). 사람이 가볍게 말을 하는 것은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가볍게 말을 내뱉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할 가치조차 없다. - 맹자, 사람의 길, 422~423

 

조기(趙岐)ㆍ주자(朱子) 다산(茶山), 도올(檮杌)
人之所以輕易其言者, 以其未遭失言之責故耳.
사람이 말을 쉽게 내뱉는 이유는 실언에 따른 꾸지람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다.
人之易其言也, 此是棄物, 於女何誅.
사람이 말을 쉽게 내뱉으면 이것은 스스로를 버린 물건으로 취급한 것이니, 꾸짖을 것도 없다.
사람이 말을 쉽게 내뱉는 이유는, 그 말에 따른 질책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말을 쉽게 내뱉었다면, 그건 꾸짖을 것도 없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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