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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맹자 이루 하 - 29 우임금과 후직과 안회, 처지는 달랐어도 취지는 같았다 본문

고전/맹자

맹자 이루 하 - 29 우임금과 후직과 안회, 처지는 달랐어도 취지는 같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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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우임금과 후직과 안회, 처지는 달랐어도 취지는 같았다

 

 

當平世, 三過其門而不入, 孔子賢之.

事見前篇.

 

顔子當亂世, 居於陋巷. 一簞食, 一瓢飮. 人不堪其憂, 顔子不改其樂, 孔子賢之.

, 音嗣. , 音洛.

 

孟子曰: “顔回同道.

聖賢之道, 進則救民, 退則修己, 其心一而已矣.

 

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

, 與猶同.

禹稷身任其職, 故以爲己責而救之急也.

 

顔子易地則皆然.

聖賢之心無所偏倚, 隨感而應, 各盡其道. 故使顔子之地, 則亦能樂顔子之樂; 使顔子之任, 亦能憂之憂也.

 

今有同室之人鬪者, 救之, 雖被髮纓冠而救之, 可也.

不暇束髮而結纓往救, 言急也. 以喩.

 

鄕鄰有鬪者, 被髮纓冠而往救之, 則惑也, 雖閉戶可也.”

顔子.

此章言聖賢心無不同, 事則所遭或異; 然處之各當其理, 是乃所以爲同也.

氏曰: “當其可之謂時, 前聖後聖, 其心一也, 故所遇皆盡善.”

 

 

 

 

해석

當平世, 三過其門而不入, 孔子賢之.

우임금과 후직은 태평한 때에 외직 근무를 하여 3번 자기 집 앞을 지날 적에도 들어가질 않았으니, 공자께서 어질다고 하셨다.

事見前篇.

이 일은 등문공4에 보인다.

 

顔子當亂世, 居於陋巷. 一簞食, 一瓢飮. 人不堪其憂, 顔子不改其樂, 孔子賢之.

안자께서는 난세 때에 누추한 마을에 살면서 한 대나무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에 사람들은 자신의 근심을 견디질 못하는데, 안자는 그 즐거움을 고치질 않았으니, 공자께서 어질다고 하셨다.

, 音嗣. , 音洛.

 

孟子曰: “顔回同道.

맹자께서 우임금과 후직과 안회는 도가 같았다.

聖賢之道, 進則救民,

성현의 도는 나아가면 백성을 구했고

 

退則修己, 其心一而已矣.

물러나면 자기를 닦았으니, 그 마음은 하나였을 뿐이다.

 

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

우임금은 천하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자기가 그를 빠뜨린 것 같이 생각했고, 후직은 천하에 굶주린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자기가 그를 굶주린 것 같이 생각하여, 이 때문에 이와 같이 급하게 했던 것이다.

, 與猶同.

()는 유()와 같다.

 

禹稷身任其職,

우임금과 후직은 몸소 그 직분을 맡았기 때문에

 

故以爲己責而救之急也.

자기의 책임으로 여겨 구하기를 급하게 한 것이다.

 

顔子易地則皆然.

우임금과 후직과 안자가 처지를 바꾸었다면 다 그러했을 것이다.

聖賢之心無所偏倚, 隨感而應,

성현의 마음은 치우치고 기울어진 것이 없고 느낌에 따라 응하여

 

各盡其道.

각각 그 도를 다한다.

 

故使顔子之地,

그렇기 때문에 우임금과 후직으로 하여금 안자의 처지에 있게 했다면

 

則亦能樂顔子之樂;

또한 안자의 즐거움을 누렸을 것이고,

 

使顔子之任,

안자로 하여금 우임금과 후직의 임무를 맡게 했다면

 

亦能憂之憂也.

또한 우임금과 후직의 근심을 근심했을 것이다.

 

今有同室之人鬪者, 救之, 雖被髮纓冠而救之, 可也.

지금 같은 방에 있는 사람이 싸우고 있는데 그를 구하러 비록 머리를 묶질 못하고, 갓 끈만 채운 상태로 구하더라도, 괜찮다.

不暇束髮而結纓往救, 言急也.

머리를 묶을 여유도 없이 갓끈만 채운 채 가서 구한다는 것은 급히 한다는 말이다.

 

以喩.

우임금과 후직을 비유했다.

 

鄕鄰有鬪者, 被髮纓冠而往救之, 則惑也, 雖閉戶可也.”

이웃 마을에서 싸우고 있는데, 머리를 묶질 못하고, 갓 끈만 채운 상태로 가서 그를 구한다면, 미혹됨이니, 비록 문을 닫아버리는 게 옳다.

顔子.

안자를 비유했다.

 

此章言聖賢心無不同, 事則所遭或異;

이번 장에선 성현의 마음이 같지 않음이 없으니, 일마다 만난 상황은 달라도

 

然處之各當其理, 是乃所以爲同也.

그것을 처리함이 각각 그 이치에 합당함으로, 이런 이유로 같다고 말한 것이다.

 

氏曰: “當其可之謂時, 前聖後聖,

윤순(尹淳)이 말했다. “옳음에 마땅한 것을 때라고 하니, 앞선 성인들과 후대 성인들의

 

其心一也, 故所遇皆盡善.”

그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만난 것이 다 지극히 선했다.”

 

 

인용

목차 / 전문 / 역주

삼천지교 / 생애 / 孟子題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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