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상권 - 108. 백광훈의 맑고도 고운 한시들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상권 - 108. 백광훈의 맑고도 고운 한시들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06:01
728x90
반응형

108. 백광훈의 맑고도 고운 한시들

 

 

白玉峯光勳, 弘慶寺詩曰: ‘秋草前朝寺, 殘碑學士文. 千年有流水, 落日見歸雲.’ 絶逼古.

題僧軸詩曰: ‘智異雙溪勝, 金剛萬瀑奇. 名山身未到, 每賦送僧詩.’ 婉可喜.

且如三叉松月詩曰: ‘手持一卷蘂珠篇, 讀罷空壇伴鶴眠. 驚起中宵滿身影, 冷霞飛盡月流天.’ 瑩澈無.

 

 

 

 

 

 

해석

白玉峯光勳, 弘慶寺詩曰: ‘秋草前朝寺, 殘碑學士文. 千年有流水, 落日見歸雲.’

옥봉 백광훈의 홍경사(弘慶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秋草前朝寺 殘碑學士文 가을 풀, 고려 때 절 그리고 부서진 비문에 담긴 학사들의 문장
千年有流水 落日見歸雲 천년 동안 흐르는 물, 지는 해에 돌아가는 구름을 보네.

 

絶逼古.

우아하고 독특하여 예스러움에 가깝다.

 

題僧軸詩曰: ‘智異雙溪勝, 金剛萬瀑奇. 名山身未到, 每賦送僧詩.’

스님 시축에 짓다[題僧軸] / 준상인을 생각하며 주다[贈思峻上人]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智異雙溪勝 金剛萬瀑奇 지리산 쌍계사는 빼어나고, 금강산 만폭동은 기이하다는데,
名山身未到 每賦送僧詩 명산에 몸소 가질 못하고서, 매번 스님을 전송하는 시만 짓네.

 

婉可喜.

맑고 고와 좋아할 만하다.

 

且如三叉松月詩曰: ‘手持一卷蘂珠篇, 讀罷空壇伴鶴眠. 驚起中宵滿身影, 冷霞飛盡月流天.’

또한 세 가지로 뻗은 소나무에 걸린 달[三叉松月]」【옥봉집에 실린 望浦亭八景(卽盧相公稙江舍)가운데 7번째 三叉松月이다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手持一卷蘂珠篇 손에 한 권 예주편을 잡고
讀罷空壇伴鶴眠 다 읽고 빈 단에서 학을 벗해 잠들었다가
驚起中宵滿身影 한 밤 중에 몸에 가득한 그림자에 놀라서 깨니,
冷霞飛盡月流天 찬 구름은 흩어진 채 달빛만 흐르네.

 

瑩澈無.

밝고도 맑아 찌꺼기가 없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변함없는 자연과 변하는 인공물을 대비한 백광훈의 시

스님을 전송하며 신세 한탄을 하는 이유를 밝힌 백광훈의 시

본 것과 시로 표현하는 것과의 차이를 한시에 담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