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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소화시평 하권 - 3-1. 일상 풍자를 담은 오언절구 한시들 본문

문집/소화시평

소화시평 하권 - 3-1. 일상 풍자를 담은 오언절구 한시들

건방진방랑자 2021. 10.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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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상 풍자를 담은 오언절구 한시들

 

 

詩可以達事情, 通諷諭也. 若言不關於世敎, 義不存於比興, 亦徒勞而已.

崔拙翕瀣遆職後詩曰: “塞翁雖失馬, 莊叟詎知魚. 倚伏人如問, 當須質子虛.” 以警患得患失之輩.

鄭雪谷誧示兒詩曰: “乏食甘藜藿, 無衣愛葛絺. 若求溫飽樂, 不得害先隨.” 以警非分妄求之輩.

李稼亭穀有感詩曰: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以譬人之物欲內蔽.

成獨谷石磷送人楓岳詩曰: “一萬二千峯, 高低自不同. 君看日輪上, 何處最先紅.” 以譬人之品性高下.

 

 

 

 

 

 

해석

詩可以達事情, 通諷諭也.

시는 일의 실정을 전달할 수도 있어 풍자적인 비유와 통한다.

 

若言不關於世敎, 義不存於,

만약 말이 세속을 교화시키는 것과 관계하지 않고 뜻이 비흥(比興)에 있지 않으면

 

亦徒勞而已.

또한 헛수고일 뿐이다.

 

崔拙翁瀣遆職後詩曰: “塞翁雖失馬, 莊叟詎知魚. 倚伏人如問, 當須質子虛.”

졸옹 최해의 체직한 후에[遆職後] / 기유 삼월 체직한 후에 짓다[己酉三月褫官後作]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塞翁雖失馬 莊叟詎知魚 변방 늙은이 비록 말을 잃었다 해도 장자인들 어찌 물고기를 알리오.
倚伏人如問 當須質子虛 화복에 대해 사람이 묻는다면 마땅히 자허에게 질정하라고 하라.

 

以警患得患失之輩.

얻고 잃음을 근심하는 무리들을 경계하였다.

 

鄭雪谷誧示兒詩曰: “乏食甘藜藿, 無衣愛葛絺. 若求溫飽樂, 不得害先隨.”

설곡대부분 사본에 운곡(雲谷)으로 쓰였으나 설곡(雪谷)의 잘못이므로 고쳐 썼다 시는 󰡔설곡집(雪谷集)󰡕에는 실려 있지 않다정포의 아이에게 보여주며[示兒]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乏食甘藜藿 無衣愛葛絺 먹을 것이 없으면 변변찮은 콩잎도 꿀맛이고 옷이 없으면 갈포옷도 아끼는 법.
若求溫飽樂 不得害先隨 따스함과 배부름의 즐거움을 구하려 한다면, 얻지 못하고 해가 먼저 따르지.

 

以警非分妄求之輩.

분수도 모르고 망령되이 구하는 무리들을 경계하였다.

 

李稼亭穀有感詩曰: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가정 이곡의 느꺼움이 있어[有感] / 다시 중시 사예에게 부치다[復寄仲始司藝]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身爲藏珠剖 妻因徙室忘 몸에 구슬을 감추려 해부하기도 하고 처를 이사하느라 놓고 오기도 하네.
處心如淡泊 遇事豈蒼黃 마음을 담백하게 처해나가면 일을 만나도 어찌 허둥대겠나?

 

以譬人之物欲內蔽.

사람의 물욕이 내면으로 감춰진 것을 비유했다靑丘風雅에는 좌우명으로 삼을 만하다[可爲座右之銘].’는 평이 붙어 있다.

 

成獨谷石磷送人楓岳詩曰: “一萬二千峯, 高低自不同. 君看日輪上, 何處最先紅.”

독곡 성석린의 사람을 풍악에 보내며[送人楓岳] / 스님이 금강산으로 가는 길을 전송하며[送僧之楓岳]이라는 시는 다음과 같다.

 

一萬二千峰 高低自不同 일만이천봉의 높낮이가 절로 다르니,
君看日輪上 何處最先紅 그대 보게나, 해가 떠오를 때 어느 곳이 가장 먼저 붉어지는지?

 

以譬人之品性高下.

사람 품성의 고하를 비유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서설

상권 목차

하권 목차

전문

순간순간의 감정에 휩쓸리는 사람에 대해

정포가 자식들에게 알려주고 싶던 삶의 비의를 한시로 전하다

바쁠수록 돌아가야 하는 이유

멋있게 나이 먹어야 하는 이유를 금강산으로 비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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