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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향당 - 12. 사람의 생명을 중시했던 공자의 모습 본문

고전/논어

논어, 향당 - 12. 사람의 생명을 중시했던 공자의 모습

건방진방랑자 2021. 10. 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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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사람의 생명을 중시했던 공자의 모습

 

 

廐焚. 子退朝, : “傷人乎?” 不問馬.

非不愛馬, 然恐傷人之意多, 故未暇問. 蓋貴人賤畜, 理當如此.

 

先儒皆以爲恐傷人之意多故未暇問馬, 是得貴人賤畜之理.

或人又謂: “傷人乎, 不當爲一句.” 蓋先問人而後問馬也. 今以理求之, 恐或說爲得, 蓋廏焚而問馬, 人情之常而理亦當然. 聖人先問人而後問馬, 此可見恐傷人之意多而人畜貴賤各當其理矣.

若曰遂不問馬則殆非人之常情, 其於理亦未爲盡. 馬雖賤畜, 君子固不忘弊帷之施, 況於廏焚而不問其死生, 可乎. -朴世堂, 思辨錄

 

 

 

 

해석

廐焚. 子退朝, : “傷人乎?” 不問馬.

마구간이 불탔다. 공자께서 퇴청(退廳)하고 사람이 다쳤느냐?”라고 말씀하시곤 말에 대해선 묻지 않으셨다.

非不愛馬, 然恐傷人之意多, 故未暇問.

말을 아끼지 않은 건 아니나 사람이 다쳤을까 걱정되는 뜻이 많기 때문에 감히 묻지 않은 것이다.

 

蓋貴人賤畜, 理當如此.

대개 사람을 귀히 여기고 짐승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니 이치의 마땅함이 이와 같은 것이다.

 

先儒皆以爲恐傷人之意多故未暇問馬, 是得貴人賤畜之理.

선배 유학자들은 모두 사람이 다친 것을 걱정한 뜻이 많았기 때문에 말을 물을 겨를이 없어 이것으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가축을 천히 여기는 이치를 얻었다고 여긴다.

 

或人又謂: “傷人乎, 不當爲一句.” 蓋先問人而後問馬也.

어떤 사람은 또한 “‘상인호(傷人乎)’()’가 마땅히 한 구절이 된다[傷人乎不].”라고 했으니 대체로 먼저 사람을 묻은 후에 말을 물었다는 것이다.

 

今以理求之, 恐或說爲得, 蓋廏焚而問馬, 人情之常而理亦當然.

이제 이치로 구해보면 아마도 혹자의 설이 터득함이 되니 대체로 마구간이 불 타자 말을 물은 것이 인지상정(人情之常)이자 이치가 또한 당연하다.

 

聖人先問人而後問馬, 此可見恐傷人之意多而人畜貴賤各當其理矣.

성인이 먼저 사람을 묻고 나서 말을 물은 것은 이것이 사람이 다칠까 걱정한 뜻이 많은 것이고 사람과 짐승의 귀함과 천함이 각각 그 이치에 마땅함을 드러낼 만하다.

 

若曰遂不問馬則殆非人之常情, 其於理亦未爲盡.

만약 끝내 말을 묻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의 인지상정(人情之常)이 아니고 그 이치에 또한 다하지 못한 것이다.

 

馬雖賤畜, 君子固不忘弊帷之施, 況於廏焚而不問其死生, 可乎. -朴世堂, 思辨錄

말은 비록 천한 가축이지만 군자는 진실로 해진 휘장으로 덮어줌을 잊지 않는데 하물며 마구간이 불 탐에 생사를 묻지 않는다면 말이 되겠는가?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한시미학산책 / 북한강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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