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고전/대학&학기&중용 (213)
건빵이랑 놀자
12. 임금의 스승은 북면하지 않는다 師無北面 凡學之道, 嚴師爲難. 師嚴然後道尊, 道尊然後民知敬學. 是故君之所不臣於其臣者二: 當其爲尸, 則弗臣也; 當其爲師, 則弗臣也. 大學之禮, 雖詔於天子無北面, 所以尊師也. 해석 凡學之道, 嚴師爲難. 대체로 학문의 길은 스승을 존엄히 모시는 게 어려운 것이다. 師嚴然後道尊, 道尊然後民知敬學. 스승을 존엄히 모신 후에 도가 존엄해지고 도가 존엄해진 후에 백성이 학문을 존경할 줄 안다. 是故君之所不臣於其臣者二: 이런 이유로 임금은 그 신하에게 있어 신하 대우하지 않는 경우가 두 가지가 있다. 當其爲尸, 則弗臣也; 시동의 역할을 하는 아이에 당해서는 신하로 대우하지 않고 當其爲師, 則弗臣也. 임금의 스승이 된 사람에 당해서는 신하로 대우하지 않는다. 大學之禮, 雖詔於天子無北..
11. 잘 가르치는 사람 善歌善敎 善歌者使人繼其聲, 善敎者使人繼其志. 其言也約而達, 微而臧, 罕譬而喩, 可謂繼志矣. 君子知至學之難易, 而知其美惡, 然後能博喩. 能博喩, 然後能爲師. 能爲師, 然後能爲長. 能爲長, 然後能爲君. 故師也者, 所以學爲君也. 是故擇師不可不愼也. 記曰: “三王四代唯其師.” 其此之謂乎. 해석 善歌者使人繼其聲, 잘 노래 부르는 사람은 사람에게 그 노래를 이어부르도록 하고 善敎者使人繼其志. 잘 가르치는 사람은 사람에게 그 뜻을 계승하도록 한다. 其言也約而達, 가르치는 사람의 말은 요약되어 있지만 뜻엔 통달해 있고 微而臧, 말수가 적음에도 무장한 뜻이 감춰져 있으며 罕譬而喩, 可謂繼志矣. 비유를 드물게 들지만 깨우치게 하니 ‘뜻을 계승하게 한다’고 할만하다. 君子知至學之難易, 而知其美惡, ..
10. 배우는 자의 4가지 결점 學者四失 學者有四失, 敎者必知之. 人之學也, 或失則多, 或失則寡, 或失則易, 或失則止. 此四者, 心之莫同也. 知其心, 然後能救其失者也. 敎也者, 長善而救其失者也. 해석 學者有四失, 敎者必知之. 학생에게도 4가지 결점이 있으니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그걸 알아야 한다. 人之學也, 或失則多, 或失則寡, 사람이 배울 적에 혹은 많이 배워 산만한 데서 잃고 혹은 적게 배워 개발하지 않는 데서 잃으며 或失則易, 或失則止. 혹은 쉬운 것만 배워 다양한 지식을 얻지 못한 데서 잃고 혹은 좁은 지식에 한정되어 편협한 데서 잃는다. 此四者, 心之莫同也. 이 4가지는 타고난 마음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知其心, 然後能救其失者也. 그 타고난 마음을 안 후에야 결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敎也者..
9. 잘 가르친다는 세 가지 기준 평화로움과 쉽게 여김과 사색함(和ㆍ易ㆍ思) 君子旣知敎之所由興, 又知敎之所由廢, 然後可以爲人師也. 故君子之敎喩也, 道而弗牽, 强而弗抑, 開而弗達. 道而弗牽則和, 强而弗抑則易, 開而弗達則思. 和易以思, 可謂善喩矣. 해석 君子旣知敎之所由興, 又知敎之所由廢, 군자는 이미 가르침이 흥하게 된 이유를 알아야 하고 또한 가르침이 폐하게 된 이유를 알아야 한다. 然後可以爲人師也. 그런 후에 사람들의 스승이 될 수가 있다. 故君子之敎喩也, 道而弗牽, 그러므로 군자는 가르치고 깨우침에 인도해주되 이끌진 않고 强而弗抑, 開而弗達. 애를 쓰되 억압하진 않으며 지식을 개방해주되 통달하도록 하진 않는다. 道而弗牽則和, 인도해주되 이끌진 않으니 내면이 평화롭고 强而弗抑則易, 애를 쓰되 억압하진 않..
8. 가르침이 폐해진 여섯 가지 이유 敎之所由廢 發然後禁, 則扞格而不勝. 時過然後學, 則勤苦而難成. 雜施而不孫, 則壞亂而不脩. 獨學而無友, 則孤陋寡聞. 燕朋逆其師. 燕辟廢其學. 此六者, 敎之所由廢也. 해석 發然後禁, 則扞格而不勝. 불선의 싹이 틘 후에 금한다면 서로 부딪히게 되고 교육자는 학생을 이길 수 없다. 時過然後學, 則勤苦而難成. 제 때가 지난 후에 배운다면 괴로움만 극심하고 성취하기는 어렵다. 雜施而不孫, 則壞亂而不脩. 다양한 가르침을 주더라도 수용능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혼란스러움에 무너지고 닦여지지 않는다. 獨學而無友, 則孤陋寡聞. 독학하여 벗이 없다면 고지식하고 고루해지며 들은 것도 적어 편견에 찬다. 燕朋逆其師. 燕辟廢其學. 벗과 놀다 보면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게 되고 편벽됨이 편안해져 학..
7. 가르침이 흥하게 된 네 가지 이유 大學之法: 豫,時,孫,摩 大學之法, 禁於未發之謂豫, 當其可之謂時, 不陵節而施之謂孫, 相觀而善之謂摩. 此四者, 敎之所由興也. 해석 大學之法, 禁於未發之謂豫, 대학의 방법은 잘못되기 전에 금지시키는 것을 ‘豫’라 말하고 當其可之謂時, 알맞은 때에 알맞은 것을 가르치는 것을 ‘時’라 말하며 不陵節而施之謂孫, 지식 수용능력의 절도를 넘지 않고 가르치는 것을 ‘孫’이라 말하고, 相觀而善之謂摩. 서로 관찰하며 선으로 이끄는 것을 ‘摩’라 말한다. 此四者, 敎之所由興也. 이 4가지는 가르침이 흥하게 된 이유다. 豫 사전에 방지함 prevention 大學之法 時 때에 맞추어 가르침 timeliness 孫 능력에 맞추어 가르침 proper capacity 摩 서로 관찰케 하여 능력..
6. 지금 교육의 한계 歎敎之不刑 今之敎者, 呻其佔畢, 多其訊, 言及于數, 進而不顧其安, 使人不由其誠, 敎人不盡其材. 其施之也悖, 其求之也佛. 夫然, 故隱其學而疾其師, 苦其難而不知其益也. 雖終其業, 其去之必速. 敎之不刑, 其此之由乎! 해석 今之敎者, 呻其佔畢, 지금 가르친다는 사람들은 내용도 모른 채 글자만 읊어대고 多其訊, 言及于數, 묻기만을 많이 해서 말을 자주하는 데에 미치며 進而不顧其安, 진도에만 급급해 학생들이 편안히 이해하는 걸 돌아보지 않고 使人不由其誠, 사람에게 학문을 좋아하는 진심에 따르지 않도록 하고 敎人不盡其材. 사람을 가르치더라도 타고난 재능을 다하지 못하도록 한다. 其施之也悖, 其求之也佛.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 잘못되었으니 학문으로 구하는 것이 어긋난 것이다. 夫然, 故隱其學而疾其..
5. 배움에서 한시도 떠나지 말라 大學之敎 大學之敎也, 時敎必有正業, 退息必有居學. 不學操縵, 不能安弦; 不學博依, 不能安詩; 不學雜服, 不能安禮; 不興其藝, 不能樂學. 故君子之於學也, 藏焉脩焉, 息焉遊焉. 夫然, 故安其學而親其師, 樂其友而信其道. 是以雖離師輔而不反也. 「兌命」曰: “敬孫, 務時敏, 厥脩乃來.” 其此之謂乎. 해석 大學之敎也, 時敎必有正業, 대학의 가르침이란 시기에 맞춰 가르칠 때는 반드시 정해진 학업이 있고 退息必有居學. 물러나서 쉴 때는 반드시 학문에 머물러야 한다. 不學操縵, 不能安弦; 거문고 연주를 배우지 않으면 현줄 위에서 손이 편안할 수 없고 不學博依, 不能安詩; 넓게 비유함을 배우지 않으면 시 짓기를 편안히 할 수 없으며 不學雜服, 不能安禮; 다양한 복식에 대해 배우지 않으면 ..
4. 대학 가르침의 큰 원칙 敎之大倫 大學始敎, 皮弁祭菜, 示敬道也. 宵雅肄三, 官其始也. 入學鼓篋, 孫其業也. 夏楚二物, 收其威也. 未卜禘, 不視學, 遊其志也. 時觀而弗語, 存其心也. 幼者聽而弗問, 學不躐等也. 此七者, 敎之大倫也. 記曰: “凡學, 官先事, 士先志.” 其此之謂乎. 해석 大學始敎, 皮弁祭菜, ① 대학에서 처음 가르칠 적엔 조정에서 입은 피변복을 입고 나물로 제사지내니 示敬道也. 도를 공경하는 것을 보이는 것이다. 宵雅肄三, 官其始也. ② 小雅 3편의 노래(「鹿鳴」ㆍ「四牡」ㆍ「皇皇者華」)를 익히는 것은 관적인 삶의 시작임을 알리는 것이다. 入學鼓篋, 孫其業也. ③ 학교에 들어서면 북을 두드리고 책 상자를 열게 하는 것은 학업에 순종하도록 하는 것이다. 夏楚二物, 收其威也. ④ 회초리 두 물..
3. 대학교육의 작은 성취와 큰 성취 小成大成 古之敎者, 家有塾, 黨有庠, 術有序, 國有學. 比年入學, 中年考校. 一年視離經辨志, 三年視敬業樂羣, 五年視博習親師, 七年視論學取友, 謂之小成. 九年知類通達, 强立而不反, 謂之大成. 夫然後足以化民易俗. 近者說服, 而遠者懷之, 此大學之道也. 記曰: “蛾子時術之.” 其此之謂乎. 해석 古之敎者, 家有塾, 黨有庠, 옛적에 가르친 곳은 25집 단위인 家에는 塾이 있었고 500집 단위인 黨에는 庠이 있었으며 術有序, 國有學. 12.500집 단위인 術(遂)에는 序가 있었고 나라 수도엔 대학이 있었다. 比年入學, 中年考校. 매년 대학에 들어가고 2년째 연말에 시험을 치룬다. 一年視離經辨志, 1학년은 경전을 나누어 뜻을 분별하는지를 보고 三年視敬業樂羣, 3학년은 학업을 공경히..
2. 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한다 교학상장(敎學相長) 玉不琢, 不成器; 人不學, 不知道. 是故古之王者, 建國君民, 敎學爲先. 「兌命」曰: “念終始典于學.” 其此之謂乎. 雖有嘉肴, 弗食不知其旨也; 雖有至道, 弗學不知其善也. 是故學然後知不足, 敎然後知困. 知不足, 然後能自反也; 知困, 然後能自强也. 故曰: “敎學相長也.” 「兌命」曰: “斆學半.” 其此之謂乎. 해석 玉不琢, 不成器; 옥은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지 못하고 人不學, 不知道.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도를 알지 못한다. 是故古之王者, 建國君民, 이런 이유로 옛 적의 임금들은 나라를 세우고 백성의 우두머리가 되어서 敎學爲先.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급선무로 삼은 것이다. 「兌命」曰: “念終始典于學.” 『書經』 「열명」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배움..
1. 배움을 통해 이룩되는 것 化民成俗 發慮憲, 求善良, 足以謏聞, 不足以動衆. 就賢體遠, 足以動衆, 未足以化民. 君子如欲化民成俗, 其必由學乎! 해석 發慮憲, 求善良, 합리적인 사고를 발하며 선량한 인재를 구하는 이는 足以謏聞, 不足以動衆. 명성이 조금 퍼지기엔 충분하나 백성을 움직이기엔 충분하지 않다. 就賢體遠, 어진 이에게 나아가 배우고 멀리 있는 것까지 체득하는 이는 足以動衆, 未足以化民. 백성을 움직이기엔 충분하지만 백성의 삶을 변화시키기엔 부족하다. 君子如欲化民成俗, 군자가 만약 백성의 삶을 변화시키고 풍속을 이루려고 한다면 其必由學乎! 반드시 배움을 통해서 해야 한다. 인용 목차
중용을 읽는 방법 독중용법(讀中庸法) 주희(朱熹) 朱子曰: “中庸一篇 某 妄以己意 分其章句 是書 豈可以章句求哉 然學者之於經 未有不得於辭而能通其意者” 又曰“中庸 初學者未當理會 中庸之書難看 中間說鬼說神 都無理會 學者須是見得箇道理了 方可看此書將來印證 讀書之序 須是且著力去看大學 又著力去看論語 又著力去看孟子 看得三書了 這中庸 半截都了 不用問人 只略略恁看過 不可掉了易底 却先去攻那難底 中庸多說無形影 說下學處 少 說上達處 多 若且理會文義 則可矣 讀書 先須看大綱 又看幾多間架 如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修道之謂敎 此是大綱 夫婦所知所能 與聖人不知不能處 此類是間架 譬人看屋 先看他大綱 次看幾多間 間內 又有小間然後 方得貫通” 又曰: “中庸自首章以下 多對說將來 直是整齊 某舊讀中庸 以爲子思做 又時復有箇子曰字 讀得熟後 方見得是子思 參夫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