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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소총 - 목차 본문

문집/고금소총

고금소총 - 목차

건방진방랑자 2022. 6. 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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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소총(古今笑叢) 목차

 

미상(未詳)

 

서거정(徐居正)

홍만종(洪萬宗)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

명엽지해(蓂葉志諧)

송세림(宋世琳)

성여학(成汝學)

어면순(禦眠楯)

속어면순(續禦眠楯)

강희맹(姜希孟)

부묵자(副墨子)

촌담해이(村談解頤)

파수록(破睡錄)

장한종(張寒宗)

 

어수신화(禦睡新話)

 

미상

미상

기문(奇聞)

성수패설(醒睡稗說)

미상

미상

진담록(陳談錄)

교수잡사(攪睡襍史)

소화(笑話)가 구비소화(口碑笑話)와 다른점

 

소화(笑話)로서의 특징은 한문소화로서 일반적인 소화와 구별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소화는 구전하여 전래하는 구비전승인데, 여기에 수록된 소화는 이미 몇 백 년 전에 문헌으로 정착되어 전하고 있고 한문으로 기록되었으며, 수집, 편찬한 작자들이 대개 한학자이자 문장가요, 관료나 양반들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신분·성격·주제·구성 등이 일반 구비소화와 판이한 데가 있다.

 

오직 웃음을 유발시키는 이야기요, 단편형식을 취하는 점에서는 일반소화와 다를 바 없으나, 역시 문장화되어 전하기 때문에 작품으로서의 짜임새나 표현기교는 훨씬 세련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한문소화는 학자나 양반 등의 특정인에 의하여 수집, 편찬되었기 때문에, 편찬자의 창의와 윤필(潤筆)이 가미되어 순수한 구비전승물로 볼 수 없으며, 좀 더 과장하여 편찬자의 창작적 의도에 의하여 씌어진 것도 있다.

 

 

특징

 

한편, 한문소화의 주인공은 바보나 꾀쟁이·재담꾼 등으로 국한되지 않고 위로는 왕후장상으로부터 학자·관료·양반·중인·무당·판수·승려·기생·노비에 이르기까지 빈부와 남녀노소가 다 웃음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요컨대, 한국인이면 현우(賢愚)와 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 등장하므로 문헌소화는 일반 구전소화보다 더 개성적이요, 더 현실적이다.

 

또한, 한문소화에서는 남녀의 육담(肉談), 이른바 외설담이 그 양이나 질에서 모두 우세하고 또 과감할 정도로 노골적임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반드시 동반하여 소화로서의 본질을 망각하지 않는다. 이 밖에도 문헌소화의 편찬의도는 비록 유희적인 이야기를 본령으로 하더라도, 반드시 권계(勸戒)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좀 지나친 외설담이라 할지라도 은연중 교훈의 냄새를 풍기며, 심지어 각 소화의 끝에 건전한 평까지 부연하여 도덕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소화는 과장·모방·치우(癡愚못생기고 어리석음사기·경쟁담 등으로 분류함이 일반적이다. 고금소총은 외설담에 비중을 많이 두고 편찬된 소화이기 때문에, 이것을 주로 하여 분류하면 먼저 외설적인 것과 비외설적인 것으로 나누어진다. 비외설적인 것은 다시 단순한 웃음을 유발하는 것과 슬기와 재담이 곁들여진 것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를 치우담(癡愚談)이라 한다면 후자는 지혜담(智惠談)이라 할 수 있다.

 

치우·지혜·외설담 중에서는 그 구성이 단편소설과 비슷하거나 조선시대의 고대소설과 같은 궤()인 것들도 있다. 양으로도 길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도 다양하기 때문에 고소설연구에 필요한 자료가 된다.

 

 

소화(笑話)에 등장하는 해학의 종류

 

1.

수록된 소화에 나타난 해학을 정리하면 첫째, 아무리 익살스러운 사람이라도 혼자서는 해학의 연출이 불가능하여 듣는 자나 쏘는 자 없이 이루어지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는 해학의 조성이 힘들므로 매개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승려와 여인의 관계에 있어서는 상좌라는 매개자가 필요하고, 관료와 기생의 관계에서도 방자 또는 그것을 엿보는 제3자가 있게 마련이다.

부부의 비밀스러운 작업만으로는 웃음이 유발되지 않지만, 철모르는 자식이나 또는 장성한 자식의 개입으로 비로소 웃음이 나오게 된다. 주인과 여종의 관계에는 본처의 개입이나 비부(婢夫) 또는 다른 노복(奴僕)이 참여하게 된다. 그래야만 주인은 바보나 병신으로 둔갑하여 해학적인 인간이 된다. 파계승이나 호색양반들도 마찬가지이다. 소화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치우담도 거의가 이런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명사들의 일화도 반드시 방관자가 있어야 한다.

 

2.

둘째, 외설담은 비윤리적이고 범법적(犯法的)인 과감한 행위에서 이루어진 것이 많다. 과거에 객사의 유부녀를 범하는 것이나 수절과부를 꾀어내는 행위가 그것이다. 여종이나 노복과의 행위도 윤리적 관념이 앞서면 불가능하다. 요컨대, 기존질서나 법적 구속에서 탈출하는 행위가 웃음의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체면과 권위만을 내세우는 학자나 양반이, 또는 수도에만 전념해야 할 승려가 그 울타리에서 탈출하여 과감한 엽색행각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는데 우리는 그 범법을 책하기 전에 인간본연의 자세로 돌아간 그 인간성에 동정마저 느끼게 된다.

외설담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공의 이야기도 많다. 그것은 호사가나 이야기꾼이 지어낸 것인 줄 뻔히 알면서도, 만용적인 탈출, 인습에 대한 반항, 제도의 타파에 쾌감을 느낀다. 이런 기발한 해학은 외국에도 있겠지만 그 한국적인 인간군상이 한국인의 공명과 공감을 사게 되는 것이다.

 

3.

셋째, 웃음은 공동사회의 요구에 응하여 생긴다. , 어떤 특수사회의 습속(習俗)이나 관념, 그리고 그들만이 가지는 언어·습관과 불가분의 상관성이 있다. 원리적으로 말한다면, 서민사회에 뛰어든 양반의 해학에는 서민은 무감각하나 성()의 세계에서는 그렇지 않다. 양반과 기생·여종과의 관계, 노복과 여주인과의 관계가 그렇다.

기생은 비록 천민이지만 그 활동무대가 양반사회라는 데서 공동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고, 여종은 오직 성의 비밀스러운 대상으로 양반과 사귀고 있기 때문에, 공동사회의 참여자는 못 된다는 기이한 현상이 있다. 양반들의 재담에 기생은 상대가 되지만 여종은 어림도 없기 때문이다.

 

4.

넷째, 표현기교에서 한국적인 해학을 체험할 수 있다. 언어가 지니는 민족적 특징은 어느 민족에게나 있기 때문에, 이 언어구사의 묘에서 웃음이 유발되는 경우는 민족에 따라서 다를 수가 있다. 지혜담의 경우는 이것이 더 중요한 구실을 하지만 그 밖의 소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나라의 소화는 한글로 표현된 것과 한문표현의 두 갈래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같은 내용의 이야기라도 한글표현으로는 웃음이 나와도 한문표현으로는 무미건조해지는 경우가 있고, 이와는 반대로 한문표현에서는 웃음이 있으나, 한글표현에서는 웃음을 체험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고금소총의 소화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많이 발견된다. 특히, 노골적인 외설담에서 표의문자인 한문표현에서는 은근한 해학을 느끼지만, 그것을 표음문자인 한글로 옮겨 놓으면 표현하기도 힘들지만, 그대로 직역해버리면 독자는 웃음은커녕 오히려 혐오를 금하지 못하게 된다.

 

 

구성

 

조선 초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편찬된 웃음 관련 설화집 11편을 총집으로 엮은 설화집이다. 1959년 민속자료간행회에서 유인본(油印本) 고금소총(古今笑叢)1집이 편찬자 미상으로 간행되었다. 이 이전 1947년 송신용(宋申用)조선고금소총(朝鮮古今笑叢)1회 배본에 어수록(禦睡錄), 2회에 촌담해이(村談解頤)』․『어면순(禦眠楯)을 묶어 정음사(正音社)에서 출판했다. , 1970년에 조영암(趙靈巖)고금소총이라는 표제로 소화(笑話) 379편을 추출해 번역하고 그 원문까지 인용하여 명문당(明文堂)에서 발간했고, 2008년 자유문학사에서 민속자료간행회본 고금소총전체를 김현룡(金鉉龍) 번역 전 5책으로 편찬했다. 민속자료간행회 편 고금소총소재 각 설화집과 수록 설화 수 그리고 편저자를 명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146서거정(徐居正),

② 『어면순』․82송세림(宋世琳),

③ 『속어면순(續禦眠楯)』․32성여학(成汝學),

④ 『촌담해이』․10강희맹(姜希孟),

⑤ 『명엽지해(蓂葉志諧)』․79홍만종(洪萬宗),

⑥ 『파수록(破睡錄)』․63김연(金淵),

⑦ 『어수신화(禦睡新話)』․129장한종(張漢宗),

⑧ 『진담록(陳談錄)』․49미상,

⑨ 『성수패설(醒睡稗說)』․80미상,

⑩ 『기문(奇聞)』․66미상,

⑪ 『교수잡사(攪睡襍史)』․86미상,

이와 같이 11편의 설화집에 총 822편의 설화가 수록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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