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괴
괴괴(怪怪)
‘몹시 이상야릇하다’는 말이다.
괴구(蒯緱)
새끼줄로 칼자루를 감은 허름한 칼이라는 뜻이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맹상군(孟嘗君)의 문객(門客)인 풍환(馮驩)이 괴구를 치면서 대우가 형편없다고 노래를 불렀던 고사가 있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 『사기(史記)』 卷七十五 「맹상군전(孟嘗君傳)」
괴구가(蒯緱歌)
매우 가난하여 노끈으로 칼자루를 장식한 검(蒯緱之劍)을 들고 맹상군(孟嘗君)을 찾아와 식객 노릇을 하던 풍환(馮驩)이 불렀던 장협가(長鋏歌)로,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한탄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 『사기(史記)』 卷七十五 「맹상군전(孟嘗君傳)」
괴구탄자가(蒯緱彈自歌)
괴구는 칼 손잡이를 새끼줄로 두른 것으로, 풍환(馮驩)이 맹상군(孟嘗君)의 식객이 되어 훌륭한 대우를 바라면서 칼을 두드리며 노래를 불렀다는 고사가 있다.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 『사기(史記)』 卷七十五 「맹상군전(孟嘗君傳)」
괴궁(槐宮)
성균관(成均館)을 괴시(槐市) 또는 괴관(槐館)이라 한다.
괴극(槐棘)
삼괴구극(三槐九棘)의 준말로 세 그루 홰나무와 아홉 그루 멧대추나무라는 뜻인데, 주(周)나라 때 조정의 뜰에 홰나무 세 그루와 멧대추나무 아홉 그루를 심고 공경대부와 삼공(三公)들이 그 아래에 자리를 나누어 앉았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괴극렬공경(槐棘列公卿)
궁궐앞 거리(天街) 양쪽에 괴목(槐木)이 많으므로 괴아(槐衙)라고도 칭한다. 『중조고사(中朝故事)』
괴당(槐堂)
① 삼괴당(三槐堂)의 준말로, 고위 관원의 저택을 가리킨다. 송(宋) 나라 때에 왕호(王祜)가 자기 마당에 손수 느티나무(槐) 세 그루를 심고 말하기를 “내 자손은 반드시 삼공이 될 것이다[吾子孫, 必有爲三公者].”라고 하였는데, 뒤에 과연 그의 둘째 아들 단(旦)이 재상에 올랐다. 『소동파집(蘇東坡集)』 「삼괴당명(三槐堂銘)」
② 상부(相府)를 이른다. 옛날 삼공(三公)이 집무하는 곳에 세 그루 괴나무를 심었던 데서 온 말이다.
괴독(塊獨)
홀로, 고립(孤立), 고독(孤獨).
괴뢰(傀儡)
꼭두각시, 허수아비, 망석중이.
괴룡(乖龍)
죄를 범한 용이라는 것으로, 비를 내리기에 고달파서 온갖 방법으로 숨기를 시도하여 사람의 몸 속이나 혹은 고목(古木)·영주(楹柱) 등의 속에 숨기도 하는 괴물(怪物)의 이름인데, 하늘이 이 괴룡을 처벌할 때는 반드시 그 귀를 벤다고 한다.
괴리령(槐里令)
한 성종(漢成宗) 때의 주운(朱雲)을 말한다. 성종에게 상방검(上方劍)을 빌려주면 영신(佞臣) 장우(張禹)를 베겠다고 하여, 임금이 노하여 죽이려 하여도 난간을 붙잡고 “신은 용봉(龍逢)·비간(比干)을 따라 저승에 노닐고 싶습니다.”라고 하여 마침내 임금의 용서를 받고, 직신(直臣)이라고 칭찬을 받았다. 『한서(漢書)』 卷六十七 「주운전(朱雲傳)
괴마(拐馬)
괴자마(拐子馬)이다. 송사(宋史) 악비전(岳飛傳)에 “올출(兀朮)이 경군(勁軍)을 가졌는데, 모두 철갑(鐵甲)을 입고 가죽끈으로 꿰매서 세 사람이 한 패가 되어 칭호를 괴자마라 하였다. 악비는 보병(步兵)에게 훈령하되 칼을 가지고 진중에 들어가서 쳐다보지도 말고 말의 다리를 베라고 하여 한 말이 넘어지면 세 말이 가지 못하므로 관군이 들이쳐서 크게 깨트렸다.”라고 하였다.
괴생어(蒯生語)
한신(韓信)이 제왕(齊王)으로 있을 적에 변사(辯士) 괴통(蒯通)이 한신을 달래기를 “장군이 한왕(漢王)을 위하여 항우(項羽)를 공격할 것이 아니라 중립을 지켜서 천하를 삼분(三分)하시오.”라고 하였으나, 한신이 한왕의 은혜를 배반하지 못하여 그 말을 듣지 않았다가 뒤에 목베 죽음을 당하면서 “괴통의 계책을 쓰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라고 하였다.
괴수몽(槐樹夢)
남가일몽(南柯一夢)과 같은 말로, 허무한 인생살이를 말한다.
괴수하(槐樹下)
괴안국(槐安國), 즉 개미의 왕국을 말한다. 순우분(淳于棼)이 느티나무 아래에서 자다가 꿈에 괴안국에 들어가 남가군수(南柯郡守)가 되어 수 십 년 부귀를 누리다가 깨었다는 고사가 있다. 『이문록(異聞錄)』
괴시(槐市)
① 주대(周代) 성동(城東) 7리에 괴목(槐木) 수백 줄을 심어 수도(隧道)를 만들고 제생(諸生)들이 초하루·보름에 모여 물산(物産)·경전(經傳)·악기(樂器)들을 팔고 사기도 하며 괴목 아래에서 글을 토론했다. 『삼보황도(三輔黃圖)』
② 한(漢) 나라 때 장안(長安)의 동쪽에 괴수(槐樹)를 죽 심어 놓은 시장 이름인데, 매월 삭망(朔望)이면 제생(諸生)들이 여기에 모여서 서적(書籍) 등을 매매하고 또 예절을 논의하곤 하였으므로, 전하여 후세에는 태학(太學)의 별칭으로 쓰였다 한다.
괴아(槐衙)
서울의 큰 가도(街道)를 말한다. 당(唐) 나라 때 장안(長安) 가도의 양측에 심은 괴수(槐樹)의 행렬(行列)이 마치 관아의 반열 같다고 하여 이렇게 일컬었던 데서 온 말이다.
괴안(槐安)
개미의 나라인데, 이공좌(李公佐) 남가기(南柯記)에 “당(唐) 나라 순우분(淳于棼)이 느티나무 아래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 개미의 나라에 가서 남가 태수(南柯太守)가 되어 영화를 누렸다.”는 우화(寓話)에서 온 말이다.
괴안국(槐安國)
괴안국은 남가일몽(南柯一夢)의 전설 속에 나오는 나라 이름으로, 순우분(淳于棼)이란 사람이 회화나무(槐樹)아래에 술 취해서 잠깐 누워 잠든 사이에 괴안국의 부마(駙馬)가 되어 남가(南柯)의 태수로 30년 동안 있으면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이야기가 당(唐) 나라 이공좌(李公佐)의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에 나온다.
괴안몽(槐安夢)
남가일몽(南柯一夢)과 같은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가 모두 덧없는 한바탕 꿈과 같다는 말이다. 당(唐) 나라 이공좌(李公佐)의 남가기(南柯記)에 “순우분(淳于棼)의 집 남쪽에 큰 괴목이 있었는데 순우분이 날마다 그 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놀았다. 하루는 술에 취하여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괴안국왕(槐安國王)이 사자를 보내어 부르므로 따라가 남가태수(南柯太守)가 되어 영화를 누리다가 깨어보니 바로 괴목 밑의 개미굴이 있었다.”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괴안사(槐安事)
술이 취해서 괴안국의 부마가 된 남가일몽(南柯一夢)을 꾸고 난 뒤에 보니, 괴목(槐木) 아래에 커다란 개미구멍이 있었다는 고사를 말한다.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괴애(乖崖)
김수온(金守溫)의 호인데, 그가 일찍이 금헌기(琴軒記)를 지었는바, 그 내용은 바로 김뉴(金紐)가 타는 거문고의 궁성(宮聲) 두어 곡조를 듣고서 성음(聲音)의 절묘함을 찬미한 것이다.
괴여만리장성(壞汝萬里長城)
‘어리석은 생각에서 일을 그르치게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괴외(蒯聵)
당조의 장수절(張守節) 이 지은 『사기정의(史記正義)』에 의하면 자객열전의 형가(荊軻)가 태자 단(丹)을 만나기 전 천하를 유랑할 때 유차(楡次)에 들려 검술을 논했던 개섭(蓋聶)이라는 사람을 칭한 것이라 했으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괴의(槐蟻)
당 나라 순우분(淳于棼)의 고사이다. 꿈속에 괴안국(槐安國)을 찾아간 그는 국왕의 사위가 되고 또 남가군(南柯郡) 태수(太守)가 되어 무한한 영화를 누리던 어느 때 적과 싸워 패하고 공주(公主)마저 사별(死別)하고는 쓸쓸히 돌아오다가 깨어보니 회화나무(槐) 밑이었고 돌아보니 회화나무 밑 구멍 속에 수많은 개미들이 결집해 있었다. 꿈속의 남가군이란 회화나무 남쪽 가지 밑에 있는 개미집이었다.
괴조래촌(怪鳥來村)
여기서 괴이한 새는 올빼미를 닮은 불길한 새인 복조(鵩鳥)를 말한다. 전한(前漢)의 명신(名臣) 가의(賈誼)가 유배되어 장사왕(長沙王)의 태부(太傅)로 있을 때 복조가 지붕 위에 날아와 모였는데, 당시 민간에 전하는 말로는 복조가 지붕에 앉으면 그 집 주인이 죽는다고 하였으므로, 가의가 슬퍼하여 「복조부(鵩鳥賦)」를 지었다 한다. 『사기(史記)』 「굴원가생열전(屈原賈生列傳)」
괴통(蒯通)
본명은 괴철(蒯徹)이다. 한초(漢楚) 분쟁시 제왕(齊王)이 된 한신(韓信)의 모사다. 제왕이 된 한신에게 한고조를 배신하고 독립하여 천하를 삼분할 것을 권했으나 한신은 듣지 않았다. 후에 한신은 한고조가 한왕조를 창건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그의 능력을 두려워한 한고조에 의해 잡혀 살해되었다.
괴혈전두몽(槐穴前頭夢)
중국 당 나라 때 사람 순우분(淳于棼)이 대낮에 괴목나무 아래에 누워 잠이 들었는데, 꿈에 괴안국(槐安國)에 가서 국왕의 딸을 아내로 얻고 남가군(南柯郡)의 태수가 되어 영화를 누리다가 깨어나 그것이 나무 구멍 속의 개미 왕국에서의 일이었음을 알았다는 남가일몽의 설화가 있다. 이공좌(李公佐), 「남가기(南柯記)」
괴화심(槐火煁)
겨울철이 되었다는 뜻이다. 옛날에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종류의 나무를 불태워 역질(疫疾)을 예방하였는데, 겨울철에는 괴목을 태워 역질을 예방하였다. 『주례(周禮)』 「하관(夏官)」
괴화축마제(槐花逐馬蹄)
중국에서는 옛날 괴나무 꽃이 노랗게 피는 음력 7월경에 진사시(進士試)를 보였으므로, 당시 사람들의 말에 “괴나무 꽃이 노랗게 피면 거자(擧子)들이 바빠진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괴황(槐黃)
‘과거 보는 시기’를 말한다. 보통 괴화(槐花)가 노랗게 핀 음력 7월 경에 과거를 보였으므로 이른 말이다. 당(唐) 나라 때 진사시(進士試)에 낙방한 자들이 서울에 그대로 머물러 고시 준비를 하다가, 회화나무의 꽃이 누렇게 될 때쯤에는 다시 부산해지기 시작한다[槐木黃 擧子忙]는 말이 『진중세시기(秦中歲時記)에 나온다.
괴회(乖懷)
뜻에 어그러지다. 속상하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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