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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 조선시대 한시 작가 비평 본문

한시놀이터/담론

김만중 - 조선시대 한시 작가 비평

건방진방랑자 2019. 2. 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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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시 작가 비평

 

김만중(金萬重)

 

 

本朝詩體, 不啻四五變.

 

송풍(宋風)이 휩쓴 조선 초기

國初承勝國之緖, 純學東坡,

 

강서시파가 유행하다

以迄於宣靖, 容齋稱大成焉. 中間參以豫章, 翠軒之才, 實三百年之一人. 又變而專攻, , 鼎足雄峙.

 

당풍이 맹위를 떨치다

又變而反正於, , 其粹然者也. 夫學眉山而失之, 往往冗陳, 不滿人意, 江西之弊, 尤拗拙可厭. 西浦漫筆

 

 

해석

 

本朝詩體, 不啻四五變.

조선의 시체는 4~5번 변했을 뿐만이 아니다.

 

 

 

송풍(宋風)이 휩쓴 조선 초기

 

國初承勝國之緖, 純學東坡,

조선이 문을 열었을 땐 고려의 실마리를 이어 순전히 송풍(宋風)의 소동파만을 배웠고

 

 

 

강서시파가 유행하다

 

以迄於宣靖, 容齋稱大成焉.

성종, 중종대에 이르러 오직 용재(容齋) 이행(李荇)만이 크게 성취했다고 일컬어진다.

 

中間參以豫章,

중간에 예장 황산곡을 참조하였으니,

 

翠軒之才, 實三百年之一人.

읍취헌(挹翠軒) 박은(朴誾)의 재주는 실로 300년의 으뜸이었다.

 

又變而專攻,

또한 시체가 변해 오로지 황정견과 진사도의 강서시파를 전공하여

 

, 鼎足雄峙.

해동강서시파인 호음(湖陰) 정사룡(鄭士龍)과 소재(蘇齋) 노수신(盧守愼)과 지천(芝川) 황정욱(黃廷彧)이 솥의 발처럼 웅장히 일어섰다.

 

 

 

당풍이 맹위를 떨치다

 

又變而反正於,

또한 시체가 변해 당풍의 바름으로 돌아갔으니,

 

, 其粹然者也.

삼당시인인 고죽(孤竹) 최경창(崔慶昌)과 옥봉(玉峰) 백광훈(白光勳)과 손곡(蓀谷) 이달(李達)이 밝게 드러난 이였다.

 

夫學眉山而失之,

미산(동파의 고향 산) 소동파를 배워 올바름을 잃으면

 

往往冗陳, 不滿人意,

간간히 쓸데없이 진술하게 되어 사람의 뜻을 만족시키질 못하게 되고,

 

江西之弊, 尤拗拙可厭 西浦漫筆

강서시파의 폐단은 더욱 어리석고 완악하여 순전치 못하기에 싫어할 만하게 된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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