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1. 허
허(墟)
‘마을’이란 뜻이다.
허격(許格)
이안눌(李安訥)의 문인. 자는 춘장(春長), 호는 숭정처사(崇禎處士) 또는 창해(蒼海). 시문(詩文)에 능했다.
허공언(許功彦)
공언(功彦)은 허성(許筬)의 자이다.
허곽품인(許郭品人)
후한(後漢) 명사(名士) 허소(許劭)와 곽태(郭泰)가 인물을 잘 알아보기로 유명하였다.
허기(虛器)
이름과 실제가 서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쓴 말이다.
허령(虛靈)
명덕(明德)을 말한다. 『대학(大學)』 경일장(經一章) 주에 “명덕은 사람이 하늘로부터 얻어 허령불매(虛靈不昧)하여 온갖 이치를 구비하고 만사를 수응하는 것이다[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하였다.
허령불매(虛靈不昧)
마음에 찌꺼기나 가린 것이 없어 사물을 환하게 비춰보는 것. 사람의 마음은 공허하여 형체가 없으나, 그 기능은 거울처럼 맑고 환함을 이른다. 『대학(大學)』 경일장(經一章) 명덕(明德)의 주석에 “명덕이란 사람이 하늘에서 타고난 것으로, 허령불매하여 뭇 이치(衆理)를 갖추어 만사(萬事)에 응하는 것이다[明德者, 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以具衆理而應萬事者也].” 하였다.
허례허식(虛禮虛飾)
예절, 법식 등을 겉으로만 꾸며 번드레하게 하는 일
허뢰(虛籟)
공산(空山)에서 바람 없이 일어나는 소리를 이른다.
허무(虛無)
강물을 가리킨다.
허무맹랑(虛無孟浪)
‘말이나 행동이 터무니없이 허황되고 전혀 실상이 없다’는 뜻이다.
허문정공(許文正公)
문정은 원(元) 나라 학자 허형(許衡)의 시호이다. 자는 중평(仲平)이며, 호는 노재(魯齋). 세조(世祖) 때 국자 좨주(國子祭酒)가 되어 훌륭한 교육을 시행했으며 정주학(程朱學)에 밝아 많은 저서를 남겼다. 『원사(元史)』 「허형전(許衡傳)」
허미수(許眉叟)
미수(眉叟)는 조선조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허목(許穆)의 호이다. 벼슬이 우의정에 이르렀고, 서화에 능했으며, 특히 전서(篆書)에는 동방의 제1인「자로(子路)」 칭해진다. 저서에는 『미수기언(眉叟記言)』ㆍ『경설(經說)』ㆍ『방국왕조례(邦國王朝禮)』 등이 있다.
허미숙(許美叔)
미숙(美叔)은 허봉(許篈)의 자(字)이다.
허백(虛白)
허실생백(虛室生白)의 약어(略語)로 빈집이 훤한 것을 들어 물욕이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리킨다. 청정무욕(淸淨無慾).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의 “텅 빈 방에서 하얀 광채가 뿜어 나온다[虛室生白].”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허백유실(虛白幽室)
빈 방이 훤히 빛나는데 길상(吉祥)이 머무른다. 마음이 비는 것을 이른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허비경(許飛瓊)
신선인 서왕모(西王母)가 한 무제(漢武帝)와 연회를 함께 할 때 시녀(侍女)인 허비경에게 진령(震靈)의 피리 음악을 연주하게 하였다 한다.「『한무제내전(漢武帝內傳)』」 또 당(唐) 나라 사람 허혼(許渾)이 꿈에 요대(瑤臺)에 올라가 선녀 3백 인과 노닐 적에 허비경의 부탁을 받고 “새벽의 요대에 이슬 기운 청랑한데, 좌석에 오직 허비경만 보이더라. 아직 속진(俗塵) 남아 속세의 인연 못 벗은 몸, 하산하는 십 리 길 달빛만 환하더라[曉入瑤臺露氣淸 坐中唯有許飛瓊 塵心未盡俗緣在 十里下山空月明]”라는 시를 지었는데, 허비경이 자기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다고 하여 ‘坐中唯有許飛瓊’이라는 구절을 ‘天風飛下步虛聲’으로 고쳤다는 이야기도 전한다.『태평어람(太平御覽)』 卷70 引用註
허빈(虛牝)
『노자(老子)』 6장에서 나온 말인데, 여기서는 물이 낮은 데로 흘러 모이는 구렁이나 바다를 말한 것이다.
허빈척(虛牝擲)
허빈은 텅 빈 계곡으로, 쓸모없는 땅을 말한다. 한유(韓愈)의 시에 “가련타 쓸데없이 정신만 허비할 뿐, 황금이 허빈에 던져진 듯했소그려[可憐無益費精神 有似黃金擲虛牝].”라는 구절이 있다. 『한창려집(韓昌黎集)』 卷4 「증최립지평사(贈崔立之評事)」
허사(許汜)
삼국 시대 위(魏) 나라 사람. 유비(劉備)와 당시의 호사(豪士) 진등(陳登)을 평할 적에 “내가 난리통에 하비(下邳)를 지나다가 그를 찾았을 적에, 손님을 대접할 줄 몰라 자기는 높은 평상, 손님은 낮은 평상에 눕게 했었다.” 하자, 유비가 “그대는 고사(高士)라면서 나라에 충성할 마음은 갖지 않고 농토나 구하고 집터나 묻기 때문에 그처럼 박대한 것이다.” 하였다. 『삼국지(三國志)』 「위지(魏志)」 「진등전(陳登傳)」
허사(許史)
한 선제(漢宣帝)의 장인인 허백(許伯)과 선제의 외가(外家)가 되는 사고(史高)의 집안을 가리킨다. 권문 귀척(權門貴戚)을 일컬을 때 흔히 쓰는 표현이다. 『한서(漢書)』 卷77 蓋寬饒傳 註
허사김장(許史金張)
허는 한 선제(漢宣帝) 허 황후(許皇后)의 부친인 허광한(許廣漢), 사는 선제의 조모인 사양제(史良娣)의 오빠 사공(史恭)과 그의 아들 사고(史高)로, 허사라고 하면 보통 귀척(貴戚)을 가리킨다. 김장의 김은 김일제(金日磾), 장은 장안세(張安世)로, 두 가문이 모두 한 나라 때 7대에 걸쳐 황제의 은총을 받고 현달(顯達)하였으므로, 보통 권문세가(權門勢家)의 뜻으로 쓰인다.
허사지호귀(許史之豪貴)
허씨는 선제(宣帝)의 처가요, 사씨(史氏)는 그의 외가이다.
허산전(許山前)
산전(山前)은 허성(許筬)의 호이다.
허순(許詢)
진(晋) 명사(名士) 자는 현도(玄度). 진 나라 사람으로 지둔과 동시대였다. 그는 산수간(山水間)에 놀기를 놓아하여서 여러 번 지둔을 찾았다.
허신직설(許身稷契)
직설(稷契)은 순 임금의 명신(名臣)이었던 후직(后稷)과 설(契)을 이르는데, 두보(杜甫)의 자경부봉선현영회(自京赴奉先縣詠懷) 시에 “두릉에 한 선비가 있으니, 늙을수록 뜻은 더욱 졸렬하여라. 자신 허여함이 어찌 그리 어리석은고, 그윽이 후직과 설에 비한다오[杜陵有布衣 老大意轉拙 許身一何愚 竊比穮與契].” 한 데서 온 말이다. 『두소릉시집(杜少陵詩集)』 卷四
허실광생백(虛室光生白)
진리(眞理)에 도달함을 비유한 말이다. 텅 빈 방에는 햇빛이 들어와 밝다는 뜻으로, 즉 사람의 마음도 텅 비워서 물욕을 없애면 도를 깨닫게 된다는 데서 온 말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허실생백(虛室生白)
허실은 물욕이 전혀 없는 텅빈 마음을 비유한 것이고, 흰 빛이란 곧 도(道)를 비유한 것으로, 즉 마음을 텅비워 물욕을 없앰으로써 도가 생기어 길한 징조가 와서 머물게 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저 빈 틈을 보아라. 텅 빈 방에서 광채가 뿜어 나오지 않느냐. 길상은 부동(不動) 속에 자리하느니라[瞻彼闋者 虛室生白 吉祥止止].”라는 말이 있다.
허실자생명(虛室自生明)
사람이 상념(想念)을 끊으면 절로 진리(眞理)에 도달하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허실자요(虛室自曜)
실중(室中)을 활짝 개방(開放)해 놓으면 절로 밝은 광선(光線)이 들어온다는 데서 온 말로, 즉 사람의 마음이 무념 무상(無念無想)의 경지에 이르면 절로 진리(眞理)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을 이른 말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허심(虛心)
대(竹)가 속이 비었기 때문에 허심(虛心)이라 한다.
허심탄회(虛心坦懷)
마음을 비워 너그럽고 편안하게 한다. 마음속에 사념(邪念)이 없는 너그럽고 편안한 마음. 비우고 마음속에 아무런 선입견이나 거리낌없이 솔직한 태도로 품은 생각을 터놓고 말한다.
허약허(許若虛)
약허(若虛)는 허실(許實)의 자(字)이다.
허옥여(許沃余)
옥여(沃余)는 허계(許啓)의 자(字)이다.
허위류전(許魏留鐫)
중국의 사신인 허국(許國)과 위시량(魏時亮)을 가리킨다. 이들은 명종(明宗) 22년에 사신으로 나왔다.
허유(許由)
중국 상고(上古) 시대의 고사(高士)로서 요(堯)가 천하를 양보하려 하자 거절하고 기산(箕山)에 숨었으며 또 그를 불러 구주(九州)의 장(長)으로 삼으려 하자 영수(潁水) 물가에 가서 귀를 씻었다 한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요 임금이 허유에게 천하를 물려주려고 하니, 허유는 ‘당신이 천하를 다스려 천하는 이미 잘 다스려졌습니다. 그런데 내가 당신을 계승한다면 나는 장차 명예를 위하라는 말입니까? 뱁새가 깊은 숲에 서식(棲息)하여도 한 개의 나뭇가지에 의지할 뿐인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돌아가십시오.’ 하고 사양했다.” 하였다.
허유기표(許由棄瓢)
당요(唐堯) 시절의 고상한 은사였던 허유(許由)가 기산(箕山)에 숨어살며 물을 떠 마실 그릇이 없기 때문에 손으로 늘 움켜 마셨는데 그것을 본 어떤 사람이 바가지 한 짝을 그에게 주었다. 허유는 그 바가지로 물을 퍼 마시고는 나뭇가지에다 걸어 두었더니 바람이 불면 딸그락 딸그락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그러자 허유는 그것이 번거롭다 하여 바가지를 버리고 다시 손으로 움켜 마셨다고 한다. 「금조(琴操)」
허자(許子)
초당(草堂) 허엽(許曄)
허장성세(虛張聲勢)
명성과 위세를 헛되이 펼쳐 놓음. 거짓으로 위세를 꾸미고 헛된 소리로 사람을 위협한다. 실력은 없으면서 허세만 부림.
허정(虛靜)
텅 빈 마음으로 만물을 모두 받아들이고, 스스로 고요히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만물의 실상을 가감없이 그대로 비쳐 주는 것을 말한다.
허정(許靖)
후한(後漢) 말엽에 동탁(董卓)을 죽이려다 실패한 뒤 촉한(蜀漢)에 들어가서 태부(太傅)가 되었는데, 인재를 아끼고 후진을 이끌어 주며 청담(淸談)을 즐겼다. 일찍이 “영재(英才) 위사(偉士)로서 대사를 도모할 만한 지략(智略)을 지녔으며, 항상 남을 먼저 위하고 자신을 뒤로 돌렸다[先人後己].”는 평판을 얻었는데, 승상 제갈량(諸葛亮) 역시 그의 인품을 흠모하여 절을 하곤 하였다 한다. 두보(杜甫)의 시에 “葛洪尸定解 許靖力難任”이라는 구절이 있다.
허정라면(虛庭羅麪)
속석(束晳)의 「면부(麪賦)」에 “가는 밀가루가 눈(雪)처럼 날린다.” 한 말을 인용하였다. 『문견후록(聞見後錄)』에는 “그의 집에서 밀가루를 가공하여 생계를 이어갔다.” 하였다.
허제(虛祭)
허위(虛位)를 차려 놓고 지내는 제사.
허주(虛舟)
① 사공 없이 떠도는 배처럼 의탁할 곳이 없는 처지를 말한다.
② 세상일에 대해 담박한 마음으로 대하여서 마음에 두지 않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외편(外篇) 「산목(山木)」에, “배를 나란히 하고 황하를 건널 적에 만약 빈 배(虛舟)가 와서 자기 배에 부딪쳤을 경우에는 아무리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성을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한 사람이라도 그 배 위에 있다면 곧 소리쳐서 저리 가라고 할 것이다.” 하였다.
허주(許州)
함양(咸陽)의 고호이다.
허중위이(虛中爲离)
이괘(离卦)는 “☲이므로 가운데의 획이 비었다[離虛中].” 한다.
허지(許支)
허씨는 진(晉) 나라 때 명사(名士)였던 허순(許詢)으로 선비를 가리키고, 지씨는 진 나라 때 고승이던 지도림(支道林)으로 승(僧)을 가리키는데, 이들 둘은 서로 교유하면서 아주 친하게 지내었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文學)」
허창(許昌)
중국 하남성(河南省) 중부에 있는 도시. 서주(西周)와 춘추(春秋)시대에는 허국(許國)의 땅이었으며, 진(秦)나라 때에는 허현(許縣)이라고 불렀고, 동한(東漢) 말기에는 수도(首都)가 되었다. 1913년에 허창현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1947년 시(市)로 승격하였다. 현재 29개의 민족이 거주한다.
허창해(許滄海)
창해(滄海)는 조선 인조(仁祖) 때 사람 허격(許格)의 호이다. 그는 병자호란에 우리나라가 청 나라에 굴복하자, 유시(遺詩)를 남기고 자살하였다.
허천
몹시 굶주리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빔을 말한다. / 인용: 昆侖奴(신광하)
허필(許佖)
호는 연객(煙客), 자는 여정(汝正), 본관은 양천(陽川)으로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벼슬보다 학문에 열중하였다. 영조 때 시서화(詩書畫)에 뛰어나 삼절(三絶)로 이름났었다.
허행원수맹일전(許行願受氓一廛)
등(藤)이라는 나라에서 맹자의 권고를 듣고 정전법(井田法)을 실시하였는데, 신농씨(神農氏)를 말하는 허행(許行)이 등 나라에 와서 토지 한 구역을 얻어서 농사지었다고 하였다. 『맹자(孟子)』 「등문공(滕文公)」
허허남화생(栩栩南華生)
남화생은 곧 남화진인(南華眞人)에 추증된 『장자(莊子)』를 말하는데, 이 말은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옛날 장주(莊周)가 꿈에 나비가 되었는데, 기뻐하며 훨훨 날으는 나비가 분명했다[昔者莊周夢爲胡蝶, 栩栩然胡蝶也].” 한 데서 온 말이다.
허혼(許渾)
당(唐) 나라 사람. 자는 중회(仲晦)ㆍ목주(睦州)ㆍ영주(郢州)의 자사(刺吏)를 역임하였고 시(詩)에 능하였으며, 저서에는 『정묘집(丁卯集)』이 있다.
허흡(噓吸)
마치 사람의 호흡처럼 대기(大氣)가 동탕(動蕩)한다는 뜻으로 바람을 가리키는데, 『장자(莊子)』 「천운(天運)」에 “風起北方 …… 孰噓吸是”라는 표현이 있다.
허희(歔欷)
‘흐느껴 울다’라는 뜻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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