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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 12화: 집으로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 12화: 집으로

건방진방랑자 2020. 11. 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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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집으로

 

김시습(金時習)

 

 

生曰: “欲還.” 使者曰: “.”

生將還, 其門戶重重, 迷不知其所之, 命使者而先導焉. 生到本座, 致謝於王曰: “厚蒙恩榮, 周覽佳境.”

再拜而別. 於是, 神王以珊瑚盤, 盛明珠二顆, 氷綃二匹, 爲贐行之資, 拜別門外. 三神同時拜辭, 三神乘輦直返.

復命二使者, 持穿山簸水之角, 揮以送之. 一人謂生曰: “可登吾背, 閉目半餉.” 生如其言. 一人揮角先導, 恰似登空. 唯聞風水聲, 移時不絶.

聲止開目, 但偃臥居室而已. 生出戶視之, 大星初稀. 東方向明, 鷄三鳴而更五點矣. 急探其懷而視之, 則珠綃在焉. 生藏之巾箱, 以爲至寶, 不肯示人. 其後, 生不以名爲懷, 入名山, 不知所終. 金鰲新話

 

 

 

 

 

 

해석

生曰: “欲還.”

한생이 말했다. “그만 돌아가겠습니다.”

 

使者曰: “.”

사자가 말했다. “그러시지요.”

 

生將還, 其門戶重重,

한생이 돌아오려고 하였더니 그 문들이 겹겹이 막혀서

 

迷不知其所之, 命使者而先導焉.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어 사자에게 부탁하여 앞에서 인도하게 했다.

 

生到本座, 致謝於王曰:

한생이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서 용왕에게 감사드렸다.

 

厚蒙恩榮, 周覽佳境.”

대왕의 두터우신 은덕을 입어 훌륭한 곳들을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再拜而別.

한생이 두 번 절하고 작별했다.

 

於是, 神王以珊瑚盤, 盛明珠二顆,

그랬더니 용왕이 산호쟁반에다 진주 두 알과

 

氷綃二匹, 爲贐行之資,

흰 비단 두 필을 담아서 노잣돈으로 주고,

 

拜別門外.

문 밖에 나와서 절하며 헤어졌다.

 

三神同時拜辭, 三神乘輦直返.

세 신도 함께 절하고 하직했다. 세 신은 수레를 타고 곧바로 돌아갔다.

 

復命二使者,

용왕이 다시 두 사자에게 명하여

 

持穿山簸水之角, 揮以送之.

산을 뚫고 물을 헤치는 무소뿔을 가지고 한생을 인도하게 했다.

 

一人謂生曰: “可登吾背, 閉目半餉.”

한 사람이 한생에게 말했다. “제 등에 올라타고 잠깐만 눈을 감고 계십시오.”

 

生如其言.

한생이 그 말대로 했다.

 

一人揮角先導, 恰似登空.

한 사람이 서각을 휘두르면서 앞에서 인도하는데, 마치 공중으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唯聞風水聲, 移時不絶.

오직 바람소리와 물소리만 들렸는데, 잠시도 끊어지지 않았다.

 

聲止開目, 但偃臥居室而已.

이윽고 그 소리가 그쳐서 눈을 떠보았더니, 자기 몸이 거실에 드러누워 있었다.

 

生出戶視之, 大星初稀.

한생이 문 밖에 나와서 보았더니 커다란 별이 드문드문 보였다.

 

東方向明, 鷄三鳴而更五點矣.

동방이 밝아 오고 닭이 세 홰나 쳤으니, 밤이 오경쯤 되었다.

 

急探其懷而視之, 則珠綃在焉.

재빨리 품속을 더듬어 보았더니 진주와 비단이 있었다.

 

生藏之巾箱, 以爲至寶,

한생은 이 물건들을 비단 상자에 잘 간직했고 귀한 보배로 여겨

 

不肯示人.

남에게 보여 주지도 않았다.

 

其後, 生不以名爲懷,

그 뒤에 한생은 세상의 명예와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入名山, 不知所終. 金鰲新話

명산으로 들어가 어찌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용궁에 초대된 한생

2: 한생, 글로 용왕의 맘에 들다

3: 한생에게 상량문을 부탁하다

4: 한생, 용왕에게 지어올린 상량문

5: 신나는 연회자리

6: 곽개사의 연회 잔치

7: 현 선생의 연회잔치

8: 연회자리의 한시 한 마당1

9: 연회자리의 한시 한 마당2

10: 한생의 용궁구경

11: 용궁의 기물들

12: 집으로

줄거리

논문: 금오신화의 문학사적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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