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2. 폐
폐고(吠高)
도척(盜跖)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오랑캐가 예의국가를 침략하는 데 비유한 말이다. 요(堯) 자를 휘하여 고(高) 자로 썼다.
폐고(廢錮)
일생동안 벼슬을 못하도록 막는 것을 말한다. / 인용: 與皇甫若水書(임춘)
폐관(閉關)
관문(關門)을 막는다는 뜻으로, 엎드려 있는 것을 말한다. 『주역(周易)』 「복괘(復卦)」 단사(彖辭)에, “우레가 땅 속에 있는 것이 복괘이니, 선왕이 이를 보고 동짓날에 관문을 닫아 행상하는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며 후왕은 지방을 순찰하지 않는다[雷在地中 復 先王以至日閉關 商旅不行 后不省方].”하였다.
폐구(弊裘)
전국(戰國)시대에 소진(蘇秦)이 처음에 집을 떠난 지 수 년에 출세를 못하여 입고 나갔던 갖옷이 해어졌었다.
폐구계자(弊裘季子)
계자(季子)는 전국시대(戰國時代) 소진(蘇秦)의 자이다. 소진이 일찍이 연횡설(連橫說)을 가지고 진 혜왕(秦惠王)을 수차 설득하였으나, 그의 말이 쓰이지 않음으로 인하여, 그가 집에서 가지고 나온 담비갖옷이 다 해지고 황금 백 근이 다 떨어져서, 크게 곤경을 당했던 데서 온 말이다.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폐부(肺腑)
골육과 같은 뜻으로 가까운 친척을 가리킨다.
폐생진(肺生塵)
가슴이 바짝 말라붙어 먼지가 일어난다[渴心生塵]는 말로, 벗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폐석(肺石)
붉은 돌. 주대(周代)에 대사구(大司寇)가 이 붉은 돌을 조정에 설치해 놓고 억울한 백성들에게 거짓 없는 붉은 마음을 가지고 이 붉은 돌 위에 앉아 사실을 하소연하도록 하여 그들의 억울함을 처리해 주었던 데서 온 말이다.
폐순(陛楯)
궁전의 뜰에 서서 호위하는 직책이다.
폐시(廢詩)
‘시 짓기를 그만 둔다’는 말이다.
폐심(閉心)
귤의 속은 가죽 속에 갇혀 있다.
폐양희(吠暘曦)
유종원(柳宗元)의 「답위중립논사도서(答韋中立論師道書)」에 “내가 과거에 듣기를 촉 땅 남쪽은 항상 비가 오고 해 뜨는 날이 적기 때문에 해가 뜨기만 하면 개가 짖는다고 하였다.” 하였다.
폐요(吠堯)
도척(盜跖)의 개가 요 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오랑캐가 예의국가를 침략하는 데 비유한 말이다.
폐우(蔽牛)
아주 큰 나무를 말한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장석(匠石)이 제(齊) 나라로 가다가 곡원(曲轅)에 이르러서 토신묘(土神廟)에 있는 참나무를 보았는데, 그 그늘은 수천 마리의 소를 뒤덮을 만하였고, 그 둘레는 백 아름이나 되었다.” 하였다.
폐월(閉月)
초선(貂蟬)은 삼국지의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한나라 대신 왕윤(王允) 의 양녀인데, 용모가 명월 같았을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능했다. 어느 날 저녁에 화원에서 달을 보고 있을 때에 구름 한 조각이 달을 가리웠다. 왕윤이 말하기를 “달도 내 딸에게는 비할 수가 없구나.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고 하였다. 이때부터 초선은 폐월(閉月)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초선은 왕윤의 뜻을 따라 간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시키며 동탁을 죽게 만든 후 의로운 목숨을 거둔다.
폐월수화(閉月羞花)
‘달이 가려지고 꽃이 부끄러워한다’는 뜻이다.
폐유리(吠琉璃)
『연감유함(淵鑑類函)』에 “수미산(須彌山)에 폐유리가 있는데 불도 능히 태우지 못하고 쇠도 부수지 못한다.” 하였다.
폐육아(廢蓼莪)
진(晉) 나라 왕부(王裒)가 『시경(詩經)』을 가르칠 때 “슬프고 슬프다 우리 부모여, 나를 낳아 기르느라 얼마나 애쓰셨나[哀哀父母 生我劬勞].”라는 구절이 나오는 「육아(蓼莪)」편을 대할 적마다 통곡하곤 하였으므로 학생들이 나중에는 그 대목을 생략하였다는 고사가 전한다. 『진서(晉書)』 卷88 「왕부전(王裒傳)」
폐읍(弊邑)
노(魯) 나라를 가리킨다.
폐이후이(斃而後已)
‘쓰러져 죽은 뒤에야 그만둔다’는 뜻이다.
폐장어참(蔽鄣於讒)
‘참소에 진실이 가리고 막히다’라는 뜻이다.
폐저(廢著)
‘폐저(廢儲)’와 ‘폐거(廢擧)’와 같은 말로, ‘물건을 쌓아두고 값 오르기를 기다린다’는 뜻이다. 『사기(史記)』 卷六十七 「중니제자열전(仲尼弟子列傳)」에 “자공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을 좋아해 시기에 맞춰 재물을 불려갔다[子貢好廢擧, 與時轉貨貲].”라는 말이 있다. / 유의어: 기화가거(奇貨可居) / 인용: 倉氓說(권필)
폐진초구(弊盡貂裘)
전국(戰國) 때 말 잘하는 소진(蘇秦)이 성공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입고 갔던 돈피 갖옷이 다 헤져서 그 너절한 꼴에 아내도 베틀에서 내리지 않았다.
폐추향금(敝箒享金)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자기가 소유한 것은 소중하다는 비유이다.
폐폐(弊弊)
힘써 경영함, 부지런히 힘써서 심신이 피로한 모양
폐포파립(蔽袍破笠)
해진옷과 부서진 갓, 빈궁하여 매우 초라한 모습.
폐풍악습(弊風惡習)
‘폐해가 되는 나쁜 풍습’을 말한다.
폐합중개(閉閤重開)
합(閤)은 정승의 문인데, 한(漢) 나라 공손홍(公孫弘)이 동합(東閤)을 열고 선비들을 맞아들였다.
폐호불규원(閉戶不窺園)
학문에만 전념했음을 이른 말이다. 한(漢) 나라 때 동중서(董仲舒)가 학문을 전념할 적에 3년 동안이나 원포(園圃)를 내다보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한서(漢書)』 卷五十六
폐호선생(閉戶先生)
손경(孫敬)이라는 한 나라 사람은 문을 닫고 글을 읽다가 졸음이 오면 상투를 천장에 매어달기까지 했는데, 문을 닫고 공부하였으므로 그때 사람들이 그를 폐호선생(閉戶先生)이라 일컬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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